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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동음보감 3 - 손씨 부인의 한(恨)!

복숭아 0 33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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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태는 삼 년 전쯤부터 부인과의 원만한 밤일을 치르지 못했다.

그게 어찌 된 연유인지 그렇게 흥분했다가도 삽입만 하려 하면 자기 성기는 힘을 잃고 주저앉아 버리는 것이다.


의원이, 그것도 명의로 소문난 자신이 제 병을 못 고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었다.

안 해본 짓이 없다.


침으로 다스려도 보고 좋다는 탕재는 다 써보았으나 헛일이었다.

하다못해 술기운을 빌려 아내가 아닌 하인 여자아이를 안아보았어도, 자신의 양물은 그대로였다.

삽입을 앞에 두고 이전처럼 풀이 죽는 것이었다.

유의태는 죽음 같은 삼 년을 보냈다.


[ 저자 주: 이거 완전히 유의태를 고자에 돌팔이로 만들어 버리네요. 에구 통쾌해.^^;]


그런데 손씨 부인을 본 순간부터 유의태는 강렬한 성욕을 느꼈다.

고생하며 살아온 티는 보이지만, 윤택한 얼굴과 의복 위로도 드러나는 풍만한 중년의 육체는 유의태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손씨는 허준에게 업혀 들어올 때부터 혼절해 있었다.

무방비 상태로 내맡겨진 손씨를 보니 유의태는 치미는 욕구를 참을 길이 없었다.

삼 년을 배출하지 못한 분신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찌 자신과 아무런 관계없는 낯선 여인과 간통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혹여 그런 마음을 품는다고 해도 삽입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전에 자신의 자지는 또 식어버릴 테니까.


[ 저자 주: 드라마 허준을 보면 허준의 어미 손 씨가 안 예쁘고 보잘것없이 나옵니다. 하지만 추측건대 군수와 정을 통하고 서자 허준을 낳았을 정도면 제법 한 인물 했을 것 같은데 이상한 일입니다. 혹시 용천 군수가 과음을 하고 실수라도 한 모양이지요. -.-; ]


한데 누워있는 손 씨를 계속해서 보고 있자니 불현듯 `이 여인이라면 삽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삽입이 되고 후련하게 한 번만이라도 사정을 할 수 있다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저 여인이 나와 성관계를 가지면 안 되는 무관한 타인이란 가책도 없었다.

단순히 삽입만 할 수 있다면! 이 생각만이 유의태를 지배했다.


어떻게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는지 기억이 안 났다.

그리고 아름다운 중년 미부의 허벅지가 언제 치마가 걷어 올려져 드러나게 되었는지도 기억에 없다.


손 씨의 허벅지는 토실토실 기름지고, 약하게 햇볕에 탄 얼굴과는 대조되어서 백설같이 희었다.

그 위에 풍성한 수풀과 낮은 둔덕, 그러고, 깊은 수렁 같은 계곡이 있었다.


유의태는 갈등했다.

미부를 지켜주자니 성욕에 너무나도 원대했다. 그래서 유의태는 속으로 타협을 보았다. 삽입이 가능한지만 보자고. 반, 아니 귀두 부분만이라도 들이밀어 보자고.


"죄송하오. 부인. 정조는 깨지 않겠소. 다만 아주 조금만 넣어보겠습니다."


정신은 없지만 손 씨에게 사과하며, 유의태는 뜨겁게 달구어진 자지를 손 씨의 음부에 닿도록 들이대었다.


부드러운 촉감과 확 달아오른 체온이 느껴진다. 그것은 분명 자신의 열기이다.

그러자 어느 때보다 단단해진 자지가 추측이 아니라 실제로 손 씨에게 삽입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로 애무도 없이 낯선 이물로 인해 경직된 보지 살을 밀치며 뻐근하게 진입할 때도 유의태의 성기는 죽지 않았다.


성공이었다. 물기가 없어 아프기는 했지만, 귀두가 입구라 할 수 있는 곳에 파묻혀 있었다.


"흐음. 이게 얼마만의 쾌감인가? 아..."


조금 더 욕심을 내서 밀어보았다. 반이나 넘게 손 씨의 몸 안으로 유의태의 성기는 삽입되었다.


손 씨가 혼미한 정신 상태에도 메마른 보지가 아팠던지 눈썹을 찡그렸다.

그 모습에 유의태는 뿌리까지 치밀어 넣고 싶던 욕구를 자제했다.

그것은 이 미부를 욕보이는 것이며 자신의 양심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짓임을 유의태는 잘 알고 있다.


한 식경이 지난 후 유의태는 혈도를 짚어 미부 손 씨를 깨어나게 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어조로 말을 꺼냈다. 중년의 미부가 대답하기엔 낯깎일만한 질문을.


"부인께서는 혼자 사십니까?"


"그러하온데요. 의원님"


"혼자이실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그렇게 심하게 하셔서야."


"네 에?


"어 흠. 아무리 외롭다고 그처럼 위험하게 밤을 달래서야."


"의원님, 무슨 말씀이신지."


허준의 어미는 내심 뜨끔했지만, 전혀 의미를 모르겠다는 척 딴청을 부렸다.

비록 의원이라 하나 남정네인 유의태에게 자신의 은근한 비밀까지 토로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부인의 병은 장독입니다."


유의태는 한참을 뜸을 들이다가 나머지 말을 이었다.


"그것도 여인에게는 가장 은밀한 곳으로 침투하여 퍼진."


"흐..흑! 죄송합니다. 의원 나리! 고백하기엔 너무나 창피하고 낯 뜨거운 일이라."


손 씨는 절망 섞인 음성으로 인정하였다. 고개가 푹 떨군 것이 눈물까지 흘린다.


허준의 어미는 십 년 가까이 외롭게 살아온 여자다.

평안도 용천(龍川) 군수의 총애를 받아 허준을 낳았지만, 그 후론 외롭게 정조를 지켜온 여인이었다.

손 씨는 오직 자식 하나만을 바라보며 모든 욕구를 억눌렀다.

그런 과부가 장대한 세월 동안 그 긴긴밤을 무슨 낙으로 버티었겠는가!

혼자서라도 즐기지 않았다면 도저히 이겨내기 힘든 세월이었을 것이다.


처음 시작은 자기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몇 해를 넘기고 그것으로는 흥분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다. 그래서 연한 탱자나무를 깎아 사내의 성기 모형으로 다듬었다.


손을 사용하는 자위 보단 훨씬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이 도구도 저번 달부터는 이상하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뜨겁게 생동하는 남자의 좆과 말라비틀어진 나무막대기를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러던 것이 사나흘 전에 손 씨는 우연히도 길가에서 뭉툭한 철 막대기를 주웠다.

생긴 모습이 성기를 꼭 닮은 것이 자기의 질 안에 찔러 넣으면 죽여줄 것 같았다.

그리고 후환을 생각 하지 않고 막연히 그 짓을 행했다가 오늘과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어찌 보면 유교가 지배하는 조선의 여인이 수절을 목숨처럼 지켜야 했던 울분과 한이 묻어 나오는 삶이었다.


여인으로서 매우 수치스럽고 자존심이 무너지는 심경 속에서 손 씨는 고개를 뚝 떨군 채 유의태의 다음 얘기를 기다렸다.


"우선은 침으로 장독을 해독해 보긴 하겠지만, 부인께서도 집안에서 제가 지시하는 대로 처방하셔야 합니다."


"그러고 말고요. 제 얼굴의 썩은 핏기와 진맥만 보시고도 모든 숨은 속사정까지 다 아신 의원 나리인데, 제가 안 따르면 어찌하겠습니까!"


손 씨는 자신이 혼절한 사이에 유의태가 치마를 들치고, 모든 은밀한 내용을 훔쳐보았다는 것을 모르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정작 손 씨의 깊은 보지까지 진입을 못 했을 뿐이지, 유의태는 육봉을 반 너머까지 삽입하지 않았던가.

그런 후 음부에서 빼내고는 열심히 손 씨의 부드러운 손으로 자기 성기를 용두질까지 하였다.

그 어떤 짓거리에도 나오지 않던 정액이 손 씨의 몇 번의 움직임으로 삼 년 만에 장대하게 사정하였다.

유의태는 지금 손 씨의 장독을 치료하지만, 손 씨는 유의태의 남은 일생을 치료하여 주었다.


유의태는 어여쁜 손 씨를 바로 눕게 하고 합곡혈(合谷穴)과 천주혈(天柱穴)에 각각 작은 침을 꽂았다가 뽑았다.


[ 저자 주 : 합곡혈(合谷穴) - 엄지손가락과 식지 손가락 사이에 자리한 혈도.

천주혈(天柱穴) - 뒷덜미 사이에 있는 혈.

그냥 그렇게만 아세요! 많은 걸 알면 다치는 수가 --;; ]


그런 후에 준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의를 모두 벗으시지요."


"예? 모두요."


"어쩔 수 없습니다. 장독이 음부를 중심으로 퍼진 상태라. 그곳을 시침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합니다. 의료 행위를 하는 것이니 남녀 간의 도리 같은 건 접어두시지요."


"하지만."


손 씨는 한참을 고민하였다.


그렇다가 어느 순간 벌떡 일어서서 치마를 망설임 없이 벗어 내렸다.

고쟁이와 마지막 보루인 속곳도 떨어진다.


중년의 미부, 손 씨의 아랫도리가 일목요연하게 모두 유의태의 눈앞에 드러났다.

이미 손 씨의 혼절 상태에서 본 광경이지만 손 씨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뻔히 보는 국면에서 보여지는 음부는 너무나도 색달랐다.

손 씨의 수줍은 얼굴이 가을 홍시처럼 삽시간 붉어졌다.


"하체에 힘을 빼십시오. 침놓기가 힘들어집니다."


유의태는 검은 숲을 가리고 있던 손 씨의 양손을 치웠다.


십 년의 정결 속에 갇혀 지내온 미부의 보지는 누구보다 아름답고 청결하였다.

짙은 색감이 어린 닭 볏도 앙증맞았고, 어느새 흥분했는지 간간이 스며 나오는 애액도 맛있어 보였다.

역시 정갈스러운 여인이라도 음부는 다른 것이다.


"학! 아아 ... 거기는"


유의태는 회음혈의 혈도를 집는 듯이, 손 씨의 현란한 음부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흘끔 쳐다보는 안목으로도 숨겨진 혈도를 찾는 유의태가 아닌가?

그로서도 안타깝게 자기 가슴을 휘저은 허준의 어머니를 시술을 과장해서 성욕으로 만져보았다.

이것이 유의태가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감정 표현이었다.

아예 실수인 척 질구에 찔러 넣을 수도 있었지만, 그것만은 애써 참았다.


[ 저자 주 : 뭐 무협지 조금 읽어보신 독자시라면 굳이 설명을 안 해줘도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을 위해 부연 설명을. 회음혈(會陰穴) - 항문과 음부 사이. 위치상 알 만하죠. 으하하 ]


"아악..!"


회음혈에 중침을 꽂으며, 유의태는 본능적으로 손 씨의 국화무늬를 매만졌다. 손 씨의 더욱 흥분된 비명이 안방을 울렸다.


사위가 조용하고 깊어진 그날 새벽! 허준의 어머니 손 씨는 수분이 제일 많은 무우를 골라 자기 질에 삽입하였다.

크기는 이미 칼로 조각되어 남김도 모자람도 없이 구멍에 딱 맞았다.

이 처방이 유의태가 집에 돌아가 행하라고 한 무즙 요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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