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야설) 애인 돌리기 - 4부
엊그제. 녀석과 만난 경은이는 그 녀석과 섹스를 했다고 얘기했다.
어제는 나나 경은이나 아무 말 없이 그냥 지나갔고 오늘 낮에 경은이를 불러내서, 회사 근처 카페에서 얘기를 들었다.
섹스를 했다는 얘기를 듣자, 질투인지 음란함인지 모를 감정이 격하게 일어났다.
경은이를 카페 화장실로 끌고 가서 경은이를 돌려세워 변기를 잡게 하고서는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무릎까지 내린 뒤 경은이의 보지를 마구 거칠게 쑤셨다.
과거, 경은이와 한창 타오르던 시절 회사 비상구 계단, 회사 화장실에서도 많이 했고 그 카페의 화장실에서도 몇 번 했었다.
거친 섹스가 끝나고, 우리는 숨을 헉헉대며 말없이 끌어안고 있었다. 경은이가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정말 이제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차분하게 처음부터 하나하나 얘기를 써 내려가며 즐기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질 않는다.
경은이와 친구 선배 놈과의 얘기를 계속 써야 할 것 같다.
그날은 결국 술집에서 한참 키스하다가 그놈이 이끄는 대로, DVD 방에 가서 진한 패딩까지 했다고 한다.
어디까지 했냐고 꼬치꼬치 묻자, 경은이는 계속 말을 회피했다. 결국은 내가 하나하나 말하면서 확인했다.
"그 새끼가 가슴 만졌어?"
끄덕끄덕
"옷 속에 손 집어넣고?"
끄덕끄덕
"그럼 젖꼭지도 빨았겠네?"
끄덕끄덕
"넌 뭐 했어?"
"...."
"그 새끼 자지 만졌어?"
끄덕끄덕
"바지 속에 손 집어넣고?"
설레설레
"그럼?"
"그 오빠가 꺼냈어."
"오빠?"
경은이는 이제 그 녀석을 오빠라고 칭한다. 거기서 열이 확 받았다.
"너 했어?"
"아니. 안 했어"
"그럼 어디까지 했어?"
"..."
"자지 빨았어?"
"...."
"빨았어?"
"아니. 그냥 입에만 넣었어. 자꾸 오빠가 내 머리를 거기다 밀어서."
"그래서 입에 넣었어?"
"넣었다가 그냥 뺐어."
"그 새끼가 네 보지도 만지고?"
"정말 왜 그래? 더 얘기하기 싫어"
그리고 경은이는 다시 펑펑 울었다.
겨우 달랜 나는 경은이와 약속했다. 누구를 만나도 좋다. 괴롭겠지만 내가 참겠다. 그 대신 하나도 빠짐없이 솔직히 얘기해달라고.
그러자 경은이는 나를 있는 힘껏 안으며 다시는 딴 남자 안 만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엄청난 흥분에 사로잡힌 채 섹스했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경은이도 나도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쾌감을 느꼈다.
경은이는 너무 흥분된 나머지 내 어깨를 깨물어 피멍이 들게 했고 그런 경은이를 보며 나 또한 엄청난 양의 정액을 경은이의 보지, 배, 가슴.
그리고 입 주위에 싸고 손으로 얼굴에 처발랐다.
우리는 다시 있는 힘껏 포옹했다. 경은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외쳤다.
그 후, 경은이와 다시 몇 번의 섹스를 더 했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계속 녀석이 경은이의 가슴을 빨아대고 보지를 빨고.
그런 녀석의 애무에 몸을 떨고 헉헉대다가는 녀석의 자지를 빨아대는 경은이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아니, 지워지지 않는 게 아니라 더 흥분되고, 경은이와의 섹스가 즐거워졌다.
그리고 내가 그런 것에 질투를 느끼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면 더더욱 흥분하는 것 같았다.
결국 난, 경은이를 돌리기로 작정하고, 경은이를 설득했다.
네가 딴 사람과 섹스하는 상상을 하면 할수록 더 너를 붙잡고 싶다고 말했고, 너도 지금 한창인 나이인데 다른 사람 만나고 싶지 않냐고.
경은이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화도 내고 했다.
하지만, 그럼 섹스는 하지 말고, 소개팅도 하고 괜찮은 사람 있으면 가끔 데이트도 해보라고 하자, 정말 그래도 되냐고 내게 되물으며.
내가 집에 있는 시간에는 정말 너무 괴롭고 더 보고 싶고 해서 몇 번씩이나 전화하려다가 참았다고.
그러면서, 그 시간을 메꿀 다른 남자를 찾아야만 하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나한테나, 그 남자에게 못 할 짓인 거 같아서 그만두었다고.
그래서 나는 그럼 정말 데이트하면서 대화만 나눌 수 있는 상대를 찾아보라고 했다. 그 대신 솔직하게 내게 얘기하라고.
그러면서 슬쩍, 혹시 키스를 하거나 섹스를 해도 내게 솔직히 얘기해달라고,
그렇게 하면 나도 경은이에게 모든 시간을 다 할애해주지 못하는 나의 미안한 마음이 좀 덜어질 것 같다고 경은이를 설득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 마음속에는 경은이가 이 남자, 저 남자와 섹스하면서 점점 걸레가 된다는 상상으로 가슴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