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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밍키넷 야설) 한(恨) - 4부. 산사에서

폴라 0 7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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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에 선옥은 누군가 자기 옷을 벗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기분과 함께 왠지 모르게 즐거운 생각마저 들고 마치 자기 남편이 자신을 사랑해주기 위해 하는 행위 같아만 보였었다.


"아...흐흠....."


얕은 신음만 낼뿐 그녀는 그것이 꿈이라 생각만 하고 있었다.

종영은 선옥의 신음소리에 일순, 하든 행동을 멈추었다.

그녀가 깰까 싶어 하던 행동을 멈추고 다시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살피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훔쳐내면서.


얼마나 길었던 순간인가. 그녀의 방으로 들어오기까지.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어둠에서 숨죽이고 있기까지.

그녀의 고운 몸에 자기 손을 얹고 살며시 더듬기까지.

흰색 소복 같은 비단 한복을 살며시 걷어내며 바스락거리는 소리까지 천둥소리로만 들리는 그 마음을.


종영은 한복을 입은 채 그대로 쓰러져 누워 자는 그녀가 너무도 안쓰러워 보였지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녀의 저고리 고름을 풀어 헤치고 있었다.


하얀색 러닝과 함께 그녀의 레이스가 풍부한 브래지어가 눈앞에 선명히 드러나고 그 레이스를 보는 순간 종영의 성욕은 더욱 들끓고 있었다.

장미 문양 같은. 레이스들이 가득한 순백색의 브래지어. 그 브래지어 속에는 두 대의 봉긋한 유방이 소복이 담겨 있었다.

하얀 복숭아 같은 그녀의 유방. 순간 종영의 손은 수전증에 걸린 것처럼 덜덜 떨어대며 그녀의 브래지어를 옆으로 밀어내며 유방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렸다.


너무도 부드럽고. 탄력 있고 고왔다. 침이 절로 흐를 정도로 먹음직한 그녀의 유방.

그 유방을 뒤로하고 종영은 서서히 그녀의 치마끈을 풀어 내리다 그만 포기를 하고 말았다. 그녀가 허리를 들어 주어야 가능한 일이었기에....


치마를 양옆으로 가르마 가르듯 살며시 가르자 그녀의 허연 사타구니와 백옥보다도 고운 다리가 눈앞에 선하게 보였다.

큼직한 손이 그 사타구니 속으로 서서히 전진하고 사내의 시선은 여전히 잠자는 여자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었다.


살며시 만져지는 약간은 까칠한 듯한 느낌.

.아래를 내려다보니 사내의 손은 드디어 선옥의 팬티 자락 끝 레이스를 잡고 있었다.

하얀 솜 같은 그녀의 팬티를 더욱 우아하고 섹시하게 돋보이게 하는 팬티 레이스.

살며시 일자 계곡을 따라 선을 긋듯 손가락으로 그려보았다.


순간 그녀의 몸이 비틀리며 살짝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얼른 종영은 그 틈을 이용해 그녀의 팬티를 아래로 잡아당겼다.


"헉......이런...."


내려오던 팬티가 그녀가 몸을 바로 하는 통에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 끝자락에 걸려있고, 종영은 순간 선옥의 눈치를 보며 당황하고 있었다.

깊은 한숨을 몰아쉬고는 떨리는 손으로 다시 팬티를 잡아 내렸다.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선옥은 꿈결에 자신의 치부를 가리는 팬티마저 벗겨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몸을 뒤척였고 이내 다시 꿈을 꾸듯 잠이 들었다.

생각보다 낮의 일들이 힘이 들었는가 보았다.


종영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냈다.

정말 탄력 있고 하얀 그녀의 피부, 잘 빠진 몸매, 정말 예쁜 모델을 벗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그리고 그 중심부에 검다 못해 빛이 날 정도로 소복이 돋아나 있는 그녀의 보지 털은 일자 계곡을 따라 길게 돋아나 있고.

보지 둔덕 주위에서는 역삼각형의 모양으로 수풀을 이루고 있었다.


그녀의 다리가 일순 벌어졌다.

몸부림을 약간 치는듯한 자세. 그 벌어진 다리 사이로 보이는 시커먼 보지의 회음부. 너무도 가지런하게 정리된듯했고 잘 발달한 듯했다.


종영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넘기고는 이내 살며시 일어났다.

발기될 대로 발기되어 아플 지경이 된 자지를 더는 그냥 두어서는 안 될 듯했다.

서서히. 옷을 조심스럽게 벗어 내리고 마지막 남은 팬티 한 장마저 벗어 내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앞에 꿇어 않자 먹이를 두고 의식을 치르는 듯 다시 한번 그녀를 바라보더니 이내 서서히 그녀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조금씩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보지 앞으로 고개를 서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흐. 읍. 아. 이 냄새."


정말 오랜만에 맡아보는 여자의 냄새. 보지의 냄새였다.

약간은 새콤한 듯한 이 냄새. 종영은 혀를 길게 내밀어 서서히 그녀의 보지를 길게 한번 핥아주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혀를 세로로 모으더니 송곳으로 구멍을 파듯 그녀의 보지 구멍을 파내고 있었다.

서서히 벌어지는 그녀의 보지 회음부. 마치 닫혔던 성문이 열리는 듯 그녀의 보지는 그렇게 낯선 사내에게 보지 속살들을 들이밀기 시작했다.


선옥은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아무리 꿈결이지만, 너무도 선명하게 자신의 보지를 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그러나 그날따라 왠지 일어나기가 싫었다.

아니. 사내의 혀가 보지 속살들을 후벼파주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기에 선옥은 꿈에서라도 깨기가 싫었었다.


작은 입술을 약간 벌리며 하품하듯 약간의 소리를 낼뿐. 다른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종영은 여러 번 선옥의 반응을 지켜보며 그녀의 보지를 혀로 길게 탐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서서히 보지 물이 배어 나오고 있었고.


더는 종영도 참을 수가 없었고 또 너무 많이 빨다가 혹여 선옥이 깰까 두려워 그녀의 보지에 좆대를 박아넣기 위해 좆대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가져갔다.

한 손으로 성난 자신의 좆대를 부여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방바닥을 짚으면서 서서히 그녀의 배 위에 몸을 싣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살짝 아래를 보며 눈대중으로 보지 구멍을 익힌 다음, 그대로 힘차게 좆대가리를그녀의 보지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뭔가 동굴 속이 가득 막혀 있는듯한 느낌이 종영의 좆대가리에 느낌이 전해져오고, 순간 선옥의 입에서는 큰소리의 고함이 터져 나왔다.

종영은 얼른 한 손으로 선옥의 입을 틀어막았다.

드디어 눈을 뜬 선옥. 너무 놀라 그저 눈을 둥그렇게 뜨고 멍하니 자신의 배 위에 올라타고 있는 사내의 얼굴을 바라볼 뿐, 더 이상의 어떤 행동도 하지를 못했다.

사내는 여전히 자기 입을 틀어막고 아랫도리를 놀리고 있었고 자신의 아랫도리에서는 진한 아픔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으...음...아..으읍...."


선옥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자신의 처지를 알아차리고는 싫다는 강한 부정의 의사로 머리를 흔들어대며 입을 가로막은 손을 치우려 했지만, 사내의 억센 힘에 당해내지를 못했다.

선옥은 지금 자기 몸 위에 올라타고 보지를 공략하는 사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고, 이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퍼걱...퍽..허헉..퍽..퍼벅..허헉..."


종영은 용두질을 가하면서도 당황하고 있었다. 여자가 눈물을 흘리는 걸 본 이상 남자의 마음이 개운할 리는 없었다.

그리고 또 지금껏 정숙 아줌마의 보지만 상대를 했기에 보지는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이 여자의 보지는 전혀 느낌이 달랐고. 기분도 달랐다.

마치 산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길을 찾아 수풀을 헤치고 나오는 것처럼 보지 안이 굉장히 뻑뻑하고 오밀조밀하다고 생각했고 밀고 들어가는 힘도 더욱더 많이 들었다.


그렇게 여자의 입을 틀어막고 용두질을 혼자서 신이 나듯 해댄 지도 꽤 된듯했다.

이제는 느낌이 한결 부드러워졌음을 느낄 수가 있었고.. 종영은 더욱 가속을 붙여 용두질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틀어막은 입에서 간간이 새어 나오는 신음소리도 간혹 들을 수가 있었다.


선옥은 당황스러웠다. 자신이 강간당하고 있는 것인데 자신의 보지는 자기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 남자의 좆대를 받아들이고 있었고 그 남자의 좆대가 잘 드나들 수 있도록 보지 분비물을 더욱 많이 흘려주고 있었다.

거기에다 그것도 모자라 남자의 좆대를 보지 속살들이 오물오물 물어주고 있었고, 입에서는 남자를 더욱 흥분시키는 교성까지 토해내고 있었으니.


밀려오는 흥분에 선옥도 당황스러워 고개를 돌리고만 있었다.

순간 선옥의 교성이 방안을 울릴 정도로 크게 들려왔고 교성을 지른  선옥 자신도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사내의 억센 손이 자기 입에서 사라졌기에 선옥은 다시 고개를 돌려 사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사내는 절정에 다다른 듯 자신을 바라보며 미친 수캐처럼 헉헉대며 자기 몸을 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상한 건, 그렇게 자기 몸을 더럽히는 사내의 얼굴이 싫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이 그 사내의 여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선옥은 애써 부인하려 고개를 다시 돌려버렸지만 밀려오는 희열과 흥분을 선옥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고 간헐적으로 교성을 터트리고 있었다.


남자의 얼굴이 더욱 울그락붉으락 하더니 이내 자신의 보지 가득히 따뜻한 뭔가가 마구 밀고 들어옴을 선옥은 느낄 수가 있었고 자신도 모르게 선옥은 보지를 더욱더 조이며 사내의 자지를 물어주고 있었다.

종영도 아름다운 여자의 사랑스러운 여자의 자신이 원하던 여자의 보지에 좆 물까지 가득 뿌려대는 자신이 자랑스러운 듯. 허리를 더욱더 세게 젖히며 마지막 한 방울의 좆 물까지 그녀의 보지에 넣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선옥은 이번까지 남자의 좆 물을 세 번째 받아보는 듯했다.

지하경제에서 알아주는 집안에 시집갔지만 유학 중이던 남편은 신혼 첫날밤을 보내고 다시 유학길을 올랐고, 그 집안의 외동아들이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선옥은 시어머니의 곁에서 일을 배우고 있었다.

그렇게 순결을 남편에게 내어주고, 그 뒤 남편이 한 번 더 귀국했을 때의 둘째 날 새벽에 남편에게 보지를 또 한 번 대주고.


그렇게 남편의 몸에 익어가던 그날 저녁 친구를 만나러 갔던 남편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렸고 자신은 청상과부가 되어버렸다.

3년 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남편 외의 좆물을 담아보지도 못했던 보지에 3년 만에 다른 사내의 좆물을 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서는 선옥은 희열과 함께 약간의 원망스러움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사내는 볼일을 마친 듯..얼른 바지를 올리고 옷을 바로 하더니 그대로 방 밖으로 나가버렸다.

갑자기 휑한 바람이 들어오고 선옥은 그제야 서러운 마음에 소리 없이 울고만 있었다. 날이 훤하게 세도록.


일찍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주지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는 선옥은 산사를 내려왔다. 차를 몰고서 서서히 산사를 내려오고 있었다.

약간은 아쉬운 듯 백미러를 통해 뒤를 한번 보지만 휑하니 아무것도 없다.




비탈진 산길에서 차는 급정거를 하며 뿌연 먼지를 날리고 있었다.

선옥은 갑자기 나타난 물건으로 인해 한동안 운전대에 머리를 처박고 가만히 있다가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자신의 차 앞을 가로막은 사내. 태산 같은 위압감을 주며 떡하니 버티고 있는 사내는 틀림없이 선옥이가 알고 있는 사내였다.

지난밤 자신을 강간한 그 사내. 그 사내가 배낭 하나를 어깨에 걸쳐 매고서는 차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운전해."


종영은 차를 타면서 다짜고짜 반말하며 눈을 감아 버렸다.

지난밤. 옆에 있는 여자와의 일 이후 종영은 지금 이 여자의 차를 탈 때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뜬눈으로 자기 일에 대해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종영은 그렇게 배낭 하나를 달랑 메고서는 이 여자가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었다.

대입을 준비하던 자신의 미래. 자신의 운명이 확 바뀌리라는 걸 알면서도 종영은 그렇게 그 차를 타고 산사를 떠나오고 있었다.


한이 다 삭이면은 그때 산에서 내려가라는 스님의 이야기가 귓전을 맴돌고. 오로지 자신이 잘되기만을 바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부탁이 귓전에 맴돌았지만

종영은 그 애원과 바람의 소리를 두 귀로 막고 무시하며 그렇게 산사를 내려오고 있었다.

그만큼 사무친 한이 큰 까닭이었으리라. 반드시 복수하고 말리라. 반드시. 반드시.


누군가 종영은 흔들어 깨우고 있다는 생각에 종영은 눈을 떴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상당이 부자들이 모여 사는듯한 곳이었다.

차는 서서히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주차장을 지나 들어가자 소나무와 단풍 나무 등, 정원수가 잘 가꾸어진 꽤 넓은 정원이 나타나고 그 안 중심에 커다란 한옥이 나타났다.


여자는 아무 말 없이 앞장을 서서 집으로 들어갔고 종영은 아무 말 없이 따라 들어갔다

넓은 마루 거실과 함께 양옆으로 방들이 나타나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거로 보아 2층도 있는 듯 했다.

여자 가정부인 듯 나이 지긋한 아줌마가 나와 상냥히 인사를 하고 있다.


"별일 없죠?"

"네. 정원사 아저씨가 정원을 다듬고 간 것 외에는."

"네. 알았어요."


그녀는 종영을 한번 힐끗 보더니 이내 자기 방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

종영은 아무 말 없이 거실에 놓여있는 소파에 몸을 뉘고는 밖을 내려다보았다.

양옆으로 큰 창이 되어있어 정원과 뒷마당이 너무도 훤히 잘 보이고. 뒷마당 뒷산은 마치 마당 안 정원으로 들어온 듯 우뚝 서 있는 게 정말 아름다운 집이었다.

정원 뒤에 작은 집이 또 한 채가 있는 걸 보니 거기가 아마도 가정부가 기거하는 곳 같아 보였다.

점심때가 지난 듯한데 밥을 하는 이도 없고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밥 안 먹나?"


일부러 고함을 쳐대었다.

한참 뒤에 그녀가 안방에서 나오더니 종영을 한번 바라보고는 아무 말 없이 부엌으로 들어가 밥을 차리고 있었다.

마주 앉아 아무 말 없이 밥만 먹어대고 있었다.


"이제 어쩌실 거예요?"


그녀가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을 했고. 종영은 아무 말 없이 계속 밥만 먹었다.


"기거할 곳을 마련해야죠?"

"아니. 여기서 살 거야."


툭 던진 한마디에 그녀는 엄청나게 놀란 듯했다.

이제 갓 스물쯤 되어 보이는 새파란 애송이가 나이가 많아도 한참이나 많은 자기에게 반말하며 그것도 나가지 않고 여기서 살겠다고 말을 하니.

처음 본 사이인데, 아니 어젯밤 자신을 강간한 사내인데, 고발해서 콩밥을 먹여도 시원찮을 텐데.

그러나 선옥은 사내의 단호한 한마디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버렸다.


"아. 사모님. 저를 부르시지."


늦잠을 잤는지 가정부 아줌마는 얼른 나와 송구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아줌마. 얘는 친척 동생인데 며칠 묵을 거예요. 2층 방 청소해두었죠?"

"네. 사모님."


그녀는 그 말이 끝나자 종영에게 눈치를 주었다.

종영은 배불리 먹었다는 시늉을 하며 배낭을 하나 덜렁 메고 아줌마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선옥은 오후 내내 마음이 불안했다.

집안에 남자가 없고 여자뿐이라 남자가 한 명 필요는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연고도 얼굴도 모르는 사내를 덜렁 끌어들였으니. 그것도 자기 몸을 탐했는 남자를.


갑자기 어제 산사에서 스님과 이야기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산사에 와있는 젊은 남자에 관해 물어보자 스님이 했던 말.

저놈. 지 스스로 이무기가 되려고 하는 놈이라며 누가 옆에서 지켜주어야만 제대로 용이 될 수 있는데 스님도 자신이 얼마나 잡고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염주를 굴리시던 스님의 모습이.


어찌 되었든 저 젊은 사내를 내일은 내보내리라 다짐하면서도 그 사내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차 한 잔에 띄워 보냈다.


늦은 저녁 시간. 종영은 일어나 샤워를 하고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용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발기되어 꺼덕거리는 좆대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서서히 알몸으로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그녀가 있는 안방 문을 스스럼없이 열어젖혔다.


"헉. 누구세요."


놀라 돌아본 선옥은 얼른 고개를 돌려 버렸다.

한 사내가 거무칙칙한 좆대를 끄떡 세워서. 그것도 알몸으로 자기 방을 스스럼없이 들어오고 있었기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지기 시작했다.


남자의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더니 이내 자기 허리를 낚아채고 있었다.


"잠옷이 섹시한데...이건 뭐야?"


사내는 자기 잠옷을 장난감 대하듯 이리저리 만져보며 그 안으로 손을 쑥 집어넣고 있었다.


"아. 머리카락 냄새도 좋은데? 샴푸가 좋은 건가 봐?"


사내의 손길이 자신의 목덜미 뒤를 자극하며 머릿결을 쓰다듬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낮은 비음을 토하고 있었다.


"이러지 마. 아. 당신. 내일 이 집에서 나가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이 말을 이어 나갔다.


"당신이 나 책임져. 나. 당신 때문에 인생 망치려고 한 사람이야."


그 말에 선옥은 놀라며 그 사내를 돌아보자 사내는 이번에는 허리를 잡아당기며 자신의 검정색 슬립 사이로 손을 획 집어넣어 버렸다.


"아..흐흑..이러지 마.....악...."


그러나 사내의 손길은 더욱더 강하게 허리를 죄어오며 자신은 마치 고목에 매미가 매달린 것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으..헉...거기는..아...허헉.."


또다시 사내의 손길이 자기 사타구니를 타고 올라오자 선옥은 그만 너무 이상해서 소리를 내지르고 말았고 사내의 손길이 자신의 보지 둔덕을 만지는 순간 모든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안돼. 아...하앙. 안돼."


입으로만 그 말을 내뱉을 뿐.

선옥은 사내의 품에 안겨 그렇게 자기만이 사용하던 침대 위에 눕게 되고. 사내의 징그러운 손은 선옥의 슬립을 헤치고 있었다.


"이러지 마. 소리 지를 거야. 너."


선옥은 몸을 허둥거리며 마지막 안간힘을 써보지만. 그러나 그럴수록 사내의 품에 자꾸만 빨려 들어가고 있는 듯했다.


사내의 손이 우악스럽게 자기 브래지어를 벗겨내고 유방을 만지고 있었다 . 마치 장난감을 주무르듯 만지작거리다 혀로 유두를 입에 넣고 빨아주고 있었다.

그만두라는 소리. 사람 살려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것보다 앞서 교성이 선옥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

아직 한 번도 빨려보지 못한 유두와 유방. 죽은 남편도 자기 유방은 제대로 건드려보지도 못했는데 어린 사내에게, 그것도 처음 본 사내에게 자기 유방을 내어주고 있었다.


선옥의 입에서는 계속 교성이 새어 나오고.... 자기 유방을 만지는데 만지는 놈보다 선옥 자신이 더 흥분되고 있었다.


"아..그만..아.......그....만....."


그러나 사내의 혀는 집요하게 자기 유방을 애무하더니. 뱀의 혀처럼 날름거리며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가고 있었다.

선옥은 눈을 감아 버렸고 이제는 기억도 희미한 자기 남편 얼굴을 떠올려 보지만 이상하게 이 사내의 얼굴로 바뀌어 가고 이었다.

잘생긴 미소년의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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