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야설) 한(恨) 15부. 또 다른 인연
절정으로 치달은 남녀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미쳐가고 있었다.
"아..하앙.....나..또 오르가즘 느껴...아앙...대낮에 자기에게 보지를 대주다니...아윽..."
"헉헉..나도 네 보지 맛이 너무 좋아..시팔...아..헉헉...나...쌀 거 같아..헉헉. 싸도 되지? 네 보지에?"
"응...어서. 자기야. 맘껏 내 보지를 적셔줘..아흑...."
종영의 좆대는 어젯밤 그렇게 좆 물을 싸고도 또다시 정미의 보지에 좆 물을 가득 부어 넣고 있었다.
둘은 그렇게 가쁜 숨을 내쉬며 한동안 떨어지지 않고 서로를 음미하고 있었다.
종영은 감귤나무에 걸려있는 정미의 팬티로 자신의 좆을 깨끗이 닦은 다음 그 팬티를 정미이게 건넸고 좆 물과 보지 물에 의해 번들거리는 그 팬티를 정미는 다시 입고 있었다.
그렇게 제주도에서 10여 일을 보내고 선옥의 집으로 들어가자 선옥은 종영을 보자마자 가슴팍에 매달렸다.
"어떻게 된 거야. 응?"
"왜?"
"장정식 쪽에서 자기 찾느라고 난리가 났어...며칠 전까지 비서관들이 우리 집 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난리가 났었어."
"응. 그래? 나 사표 냈어."
그녀는 그 말에 너무 좋아 날뛰고 있었다.
"그럼 이제 복수는 포기한 거지? 자기...거기에 들어간 이후 나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행여 혹 종영 씨가 당할까 봐."
그녀는 너무 좋아 울먹이면서 나의 목을 끌어안고서 안겨 오고 있었다. 이렇게 자신을 좋아해 주는 여인이 있다는 사실에 종영은 다시 한번 감사를 하고서는 이 여인을 포근히 감싸 안아주었다.
눈을 떴다. 옆자리에는 선옥이 보이지를 않았다. 자신을 위하여 아침을 지으러 간 모양이다.
종영은 담배를 빼 물었다. 어젯밤 선옥과의 뜨거운 정사를 생각하며 연기를 날려 보내고 있었다.
이제는 자기와의 섹스에서 선옥이 더 열정적으로 보지를 대주면서 좋아하고 있는 그녀를 생각하면서 종영은 그저 빙긋이 웃기만 할 뿐이었다.
"장정식이 혹여 여기 다시 올지도 모르겠다. 비서관이 며칠씩 여기에 진을 치고 있을 정도면."
종영은 아침을 먹으며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헉...저게..뭐야?"
뉴스에는 아주 흥미로운 사건들이 방영되고 있었다. 장정식이 속한 당의 치열한 계파싸움이 그것이었다.
서로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다음을 보장받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장정식이 속한 계파는 당내에 가장 큰 세력이었는데 두 번째 세력이 강력하게 대응하며 비주류들을 연합하여 대항하는 모습이었다.
"저러다 장 의원 쫓겨나겠는걸. 허."
종영은 티브이를 보면서 무심코 말을 던졌다.
장정식은 지금 당내에서 최고위원을 맡았지만, 계파 간의 갈등을 무마하지 못한 탓에 위에서부터, 그리고 계파 내에서도 불만의 싹이 트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저렇게 속이 탈 때면 나를 찾을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종영은 또다시 짐을 꾸리고 있었다.
"어디 가려고?"
"응. 남도 지방 유람이나 다녀올려구.. 며칠 쉬었다 올게...너무 걱정하지 마."
그 말을 남기고 종영은 어둠이 내린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경부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내달리기 시작했다.
종영은 떠나기 전 장정식의 귀에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사람 몇몇과 통화하며 자신이 서울을 다녀간다는 것과 장의원 그러다가는 몰살한다는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던져 주면서 지금은 조선팔도 유람을 떠난다는 내용을 의도적으로 흘렸다.
상대방이 연락처를 물어 오기에 선옥에게 물어보면 알 거라고 말해놓고서 그렇게 달리기 시작했다.
"틀림없이 나를 찾아오리라. 장정식...."
저녁 9시가 되어 가는 무렵 종영은 가까운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저녁 무렵이어서인지 사람들로 제법 북적거리고 있었다.그런데 맞은편에 앉아 있는 한 여인이 거의 울상을 한 채 음식을 먹고 있었다.
20대 중후반의 나이인 듯 한데.
종영은 다시 한번 그녀를 바라보았다.
"휴...뭐야...저거....졸라 섹시하게 생겼네...."
그녀가 고개를 드는 순간 종영은 놀라고 있었다.
약간은 청순한 듯한 이미지에 알 수 없이 마음을 울렁이게 만드는 그녀의 섹시함이 종영의 눈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진곤색의 아래위 정장에 연분홍 민소매를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종영은 그만 홀딱 반했다는 것이 맞을 정도로 눈이 그쪽으로 쏠려 있었다.
특히 우수에 젖어 있는 듯한 그녀의 눈빛이 종영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휴게소 한편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그녀가 또다시 종영이 잇는 곳으로 커피를 들고 다가와 자리를 잡고서 자꾸 시계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얼굴은 여전히 뭐 씹은 표정처럼 우울한 모습으로.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는지 그녀도 종영이 있는 곳을 흘깃 바라보고서는 가볍게 눈인사를 하듯 하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버렸다.
종영은 빙긋 웃으며 느긋이 발걸음을 옮겨 그녀를 바라볼 수 있는 정면에 마주 앉았다.
"저..안녕하세요?...저는...윤종영이라 합니다."
"네...."
그녀는 매우 짧게 대답하고서는 다시 초조한 눈빛으로 전화부스로 자리를 옮겨 버렸다.
"저런..시벌 년이....."
전화박스 안으로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더욱더 종영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적당히 물이 오른 체격에, 약간은 늘씬한 듯한 몸매, 그리고 가는 허리와 이어지는 풍만한 엉덩이.
엉덩이와 허벅지에 유연하게 착 달라붙어 있는듯한 그녀의 스커트는 그녀가 걸을 때마다 주름이 지면서 종영의 마음을 흥분되게 하고 있었다.
"졸라 섹시한 년이네."
꽤 시간이 지난 듯 한데 그녀는 아직도 전화부스 안에서 통화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녀는 힘없이 전화부스에서 나오더니 이내 종영이 앉아 있는 그 자리처음 그 자리로 돌아와 털썩 주저앉았다.
"저. 무슨 일이 있는가 봐요?"
그 말에 그녀는 종영을 힐끗 한번 바라보고서는 다시 고개를 돌려 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차를 놓쳐버렸어요."
"네? 어디를 가시는데요?"
"시댁에 일이 있어 가는 길인데... 무주예요. 버스도 자주 없고, 또 무주 가는 버스가 이 휴게소에는 잘 안 들린다고 하네요.
원래는 다른 휴게소에서 자주 쉬는데 오늘따라 그 버스가 여기에서 쉬었나 봐요."
종영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저. 제가 그쪽으로 가는 길인데 괜찮다면 태워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그녀의 얼굴도 밝아지면서 연신 종영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확실히 혼자 가는 여행보다 둘이 가는 여행이 재미있다. 게다가 옆에는 오늘 처음 만난 익명의 섹시한 여성이 함께 타고 있다.
"저. 좀 전에 시댁이라고 하시는 거 같던데 결혼 셨는가 봐요?"
"네. 작년에 했어요."
"그렇구나."
그녀의 이름은 우경란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내려가는 길이고..
시아버지가 위독해서 남편이 먼저 내려가고 자기는 직장 때문에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뒤늦게 내려가다 버스를 놓쳐버렸다고 했다.
그녀의 나이는 27세. 직업은 종합병원 간호사.
서울태생으로 남편이 무주사람이라 시골의 풍습이라든가 제사 등등 여러 가지가 스트레스라는 이야기까지 시시콜콜 종영에게 하고 있었다.
무주로 가려면 호남선을 타야 하는데 종영은 그만 대전을 지나치고 말았다.
"어쩌죠? 대전을 한참이나 지나쳤는데. 여기서는 영동 방향으로 국도를 이용하는 게 빠를 것도 같은데."
처음 가는 길이라 이정표가 있다지만 너무 힘이 들었다. 시골길이라서인지 차는 거의 다니지 않는 한적한 산길이었다.
종영의 마음속에는 한가지 욕망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종영의 자지는 서서히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시팔...으슥한데....차 세워놓고 한번 따먹어 버려?"
종영의 눈은 자꾸만 그녀의 치맛자락으로 향하고 있었고. 어두운 밤길. 그것도 자정이 다 되어 가는 시간.
지금 이 여인을 강간해도 아무도 모를 거라는 확신마저 들기 시작했다.
여자의 본능인지 그녀도 상황이 이렇게 돌변하자 약간은 긴장하는 듯한 눈빛을 띠기 시작했다.
"저. 잠시만요."
"왜요?"
"저. 차 잠시만 세워주세요."
"왜 그러시죠?"
"저. 급해요. 급해."
그녀의 표정. 너무도 급한 표정이었다. 차마 말은 하지를 못하고 한참을 참았던 모양이었다.
"알아서요."
종영은 차를 세울만한 한적한 장소를 찾아서 주차했다. 그녀는 내리자마자 바로 도로 옆 산속으로 들어가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