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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레토야설) 외국인 바이어

육덕와잎 0 123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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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출근한 뒤로 아침 일찍부터 시장에 나가 장을 봐왔다. 오늘은 남편의 사업에 있어 아주 중요한 날이었다.

남편의 사업에 관심이 있는 독일 기업가를 집으로 초대한 것이었다.


몇 달 전부터 남편은 그 독일 기업가에게 목을 매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투자를 받아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했다.

정확히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는 잘 알지 못했지만, 남편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었기 때문에 남편의 말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남편의 요구는 거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그 남자가 여성 편력이 심하다며 내 미모를 이용해 그 남자의 마음을 끌어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


처음에 너무 기분이 상해서 남편과 다투기도 했지만 결국 남편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렇게까지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지난밤에 남편은 나를 데리고 나가 백화점에서 원피스 하나를 사주었다. 그의 앞에서 입으라는 것이었다.

아주 얇은 어깨끈이 달린 노출이 심한 원피스였는데 길이도 엉덩이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는 짧은 것이라 가수들이 무대에서나 입을법한 그런 옷이었다.


“이런 걸 어떻게 입어?”


“잘 어울리는데?”


“이걸 입고 그 남자를 접대하라는 거야? 내가 무슨 술집 여자야?”


“당신 남편이 성공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일인데 그 정도 내조도 못 해줘?”


“하지만.”


“이번 딱 한 번만이야. 나도 이러는 거 싫어. 하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사람 투자를 받아야 해. 응? 나 믿지?”


“아. 알았어.”


결국 나는 그렇게 남편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서둘러 저녁 준비를 끝낸 나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싫은 일이었지만 나 역시 여자이기 때문에 기왕 보일 거라면 깨끗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난 추호도 그 남자를 유혹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단지 남편을 위해 하는 것뿐이라며 애써 스스로 위로 하고 있었다.


샤워를 하고 전신에 오일을 바르고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신부 화장을 할 때처럼 짙은 화장을 했다.

벌써 서른하나가 되었지만 그렇게 화장하고 나니 20대와 별로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역시. 나도 꾸미면 쓸만한 얼굴이야.’


나는 그렇게 스스로 만족하며 다시 몸 전체를 거울에 비춰보았다.

아직 탄력을 잃지 않은 탐스러운 가슴과 탱탱한 엉덩이가 돋보였다.

잠깐 자아도취에 빠져 있었다.


‘이 정도면 내가 남자라도 껌벅 죽겠다.’


나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조금은 쑥스러웠지만 솔직한 감정이었다.


옷장을 열어 속옷을 꺼내 들었다.

별로 고민할 것이 못 되었지만 괜히 드레스에 맞는 속옷을 입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런 노출이 심한 드레스는 평생 한 번 입어볼까 말까 한 것이라 기왕이면 더 대담하고 섹시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어차피 남편도 그 남자도 치마 속을 볼 것이 아니었으니 나 스스로 만족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언젠가 남편이 선물로 사다 주었던 망사 팬티를 꺼내 들었다.

너무 민망해서 입지 못하다 남편이 조르는 바람에 딱 두 번인가 입어봤던 팬티였다.

밴드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망사 처리가 되어 있어 속이 훤히 보이는 너무나 야한 팬티였다.


나는 그것을 입으면서 아주 야릇한 기분이 되었다.

수줍음 잘 타는 내가 그런 야한 속옷을 입으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어색했지만 내게도 그런 본능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팬티를 입고 나서 브래지어를 집어 들다가 그만두고는 다시 거울 앞에 서보았다.


어깨 쪽의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이라 브래지어 끈이 보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안 입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새로 산 원피스의 가슴 안쪽으로 두툼한 캡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입지 않아도 되었다. 나는 점점 그렇게 대담해져 가고 있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너무나 도발적이었다.

망사로 된 팬티 앞쪽으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둔덕과 그 위에 자라난 까만 털이 고스란히 비쳐 보이고 있었다.

괜히 기분이 묘해졌다. 그런 내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야릇한 상상까지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내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개지고 말았다. 아무리 나 혼자만의 상상이지만 부끄러움을 감출 수는 없었다.


나는 얼른 거울에서 비켜나 침대 위에 펼쳐 놓았던 원피스를 입었다. 그리고 다시 거울 앞에 섰다.


어깨와 팔이 모두 드러나고 깊이 팬 가슴 부분으로 풍만한 젖살이 3분의 1쯤 드러나 있었다.

그런 모습으로 낯선 남자 앞에 선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두렵기도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잔잔한 떨림이 느껴지고 있었다.


거울 앞에서 몸을 돌리면서 허리를 약간 숙이자 팬티가 그대로 보였다. 역시 너무나 아슬아슬한 길이였다.

팬티라고 해봐야 속이 훤히 비쳐 보이는 망사였으니 내 엉덩이가 그대로 보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방에서 나오는 순간 인터폰 벨이 울렸다.

인터폰을 받자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나의 대담한 모습을 낯선 남자에게 보여줄 시간이 온 것이었다.


크게 숨을 들이켜며 떨리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는 얼른 현관으로 달려 나가 문을 열어 주었다.

문 앞에 선 남편과 그 독일 남자의 눈이 튀어나올 듯이 커지며 내 모습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두 남자의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묘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고개를 떨구자 그제야 그들은 웃음을 지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인사해. 여기 빈트 씨.”


“아.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참 아름다우십니다.”


그가 한국말로 인사를 해왔을 때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놀란 얼굴로 남편을 돌아보자 남편이 웃으며 말했다.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 전공을 하셨데.”


“아, 네.”


그는 집으로 들어서는 동안에도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은근한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싫은 느낌은 아니었다.


“잠깐 앉아 계세요. 금방 준비할게요.”


남편과 빈트를 소파에 앉혀놓고 주방으로 들어온 나는 가슴에 손을 올리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꼈다.


남편보다 훨씬 체구가 큰 그 백인 남자는 생각 외로 핸섬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었고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말투나 행동에서 몸에 밴 매너가 느껴졌고 남자의 매력이 철철 넘쳐흘렀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기분이 너무 이상해졌다. 꼭 미팅에 나가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그런 느낌이었다.


싱크대 앞에서 설레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어머나, 깜짝이야.”


“왜 그렇게 놀라?”


“응? 아. 아냐.”


“당신 이렇게 입으니까 정말 예쁜데?”


“몰라.”


“고마워. 곤란할 텐데 이렇게 도와줘서.”


“아. 아니야. 괜찮아.”


“저 사람 오늘 여기서 재워도 되겠지?”


“응? 우리 집에서?”


“응. 아무래도 술 마시고 호텔로 보내는 것보다는 집에서 재우는 게.”


“알았어. 건넌방 치워놓을게.”


평소 같았다면 다른 남자를 집에 재우는 것에 반대했겠지만 나는 나도 모르게 그렇게 승낙하고 있었다.


“어서 나가봐. 혼자 있게 하지 말고.”


나는 남편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싱크대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러자 남편이 갑자기 등 뒤에서 나를 끌어안았다.


“당신 너무 섹시해. 먹고 싶어질 정도로.”


“그런 말 싫어. 어서 나가봐.”


그때 갑자기 남편의 손이 가슴 쪽으로 올라왔다. 나는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가슴을 들킬까 두려워 얼른 남편의 손을 잡았다.


“손님 있잖아. 나중에.”


“그래. 알았어.”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서둘러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준비가 다 되었을 때 남편과 빈트를 불렀다.


“준비가 다 됐어요. 어서 식사하세요.”


식탁으로 다가오는 동안 또다시 빈트의 눈빛이 내 몸을 훑었다.

물기로 촉촉하게 젖은 그의 파란 눈빛이 내 몸을 더듬는 느낌은 아주 오묘한 기분이 되게 만들었다.


‘이상해. 오늘 내가 너무 예민해진 것 같아.’


나는 그의 눈빛으로 인해 내 몸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어쩌면 그 낯선 남자의 품에 안기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는 얼른 얼굴을 식히며 자리에 앉았다. 공교롭게도 빈트와 내가 마주 앉게 되었다.


식사하는 동안 남편과 빈트는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지만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혹시 그가 나를 계속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문득 살며시 고개를 들었을 때였다. 나를 바라보던 빈트의 눈빛과 마주친 나는 순간적으로 온몸이 얼어붙고 말았다.

뭔가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듯한 그의 눈빛으로 인해 내 몸이 마비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어쩌면 그의 품속에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으로 스쳐 가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말았다.

바로 옆에 남편이 있음에도 앞에 앉은 낯선 남자의 품에 들어가는 그런 상상을 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 천박하게 느껴졌지만 그런 느낌이 싫은 것만은 아니었다. 가끔은 싸구려 창녀가 되어보고 싶은 생각이 내게도 없지는 않았다.


그의 시선을 의식하며 겨우 식사를 마친 나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후식을 준비했다.


남편과 빈트도 금방 식사를 끝내고는 거실 소파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식탁을 치우고 난 뒤 과일 쟁반을 들고 거실로 나갔다.


남편과 빈트는 긴 소파 위에 나란히 앉아 몸을 비스듬히 하여 서로를 바라본 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소파 테이블을 사이에 둔 채 그들과 마주하고 바닥에 내려앉았다.


짧은 치마 길이가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빈트에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두 다리를 한쪽으로 가지런히 접어 앉은 채 과일을 깎던 나는 힐끔 고개를 들어 그를 살폈다.

순간 그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얼른 고개를 떨구었다.

벌써 몇 번째 눈을 마주친 것인지 몰랐다.


나는 또다시 얼굴이 화끈거렸다. 하지만 그의 관심을 확인한 나는 왠지 모르게 묘한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바로 옆에 남편이 있음에도 그렇게 느끼는 나 자신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나는 금세 나의 그런 모습을 인정해 버렸다.


과일을 깎는 동안 나는 여러 번 그의 시선을 확인했고 그가 나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었다. 정말 그가 나를 원하는 거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얼굴을 붉힌 채로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그에게 안기는 것이 남편을 위해서라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이 들자 내 가슴을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크게 숨을 들이켜며 떨리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킨 나는 자세를 고쳐 앉으면서 한쪽 무릎을 세웠다.

치마 길이가 워낙 짧았기 때문에 그런 자세로 앉으면 그의 눈에 내 치마 속이 훤히 보일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었다.


손에 든 과일을 내려다보면서 슬쩍 내 아래쪽을 살폈다.

내 위치에서도 치마 속 팬티가 보이고 있었다. 그에게는 완전히 드러나 있는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살며시 고개를 들어 그를 보자 그는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내 다리 사이를 훔쳐보고 있었다.

그가 내 은밀한 곳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려왔다. 하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게 과일을 깎고 있었다.


한참 얘기를 하던 남편이 빈트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빈트와 나, 단둘이 남겨진 것이었다.


남편이 자리를 비우자 빈트는 노골적인 시선으로 내 다리 사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서로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손에 들고 있던 과일과 과도를 내려놓고는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간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슴이 타들어 가는 것처럼 뜨거워졌다.


나는 무릎을 세워 앉은 다리를 바깥쪽으로 벌려주었다. 그러자 그의 동공이 커졌다.

너무나 흥분된 순간이었다. 낯선 남자에게 내 은밀한 곳을 보여주는 것이 그토록 흥분된 일인 줄은 몰랐다.


나는 그가 잘 볼 수 있도록 접어 앉은 반대쪽 다리도 바깥쪽으로 벌려 앉았다.

허벅지 끝에 걸쳐 있던 치맛자락이 팽팽해졌고 내 다리 사이는 적나라하게 그에게 보이었다.

나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손을 가져가 팬티 위로 내 음부를 살며시 더듬었다. 그의 거친 숨결이 내게까지 전해져 오고 있었다.


그는 소파에 앉은 채로 몸을 앞으로 내민 채 내 다리 사이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빨개진 그의 얼굴이 그가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팬티 위로 음부를 만지면서 그의 시선을 자극하던 나는 좀 더 자극적인 행동을 하고 싶었다.

음부를 만지던 손을 멈추고 팬티를 옆으로 벌려주자 그가 끙- 하는 힘겨운 신음소리를 냈다.

옆으로 벌려진 팬티 안쪽으로 나의 음부가 드러나 있었다. 그것은 그에게도, 나에게도 너무나 흥분된 일이었다.


팬티를 옆으로 벌려 음부를 보여주면서도 나는 부끄러운 얼굴을 옆으로 돌려 그에게 수줍은 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남자들에게는 그런 모습이 더 자극적일 것이었다.

남편 몰래 음부를 보여주고 있는 행동은 나에게 야릇한 스릴감을 맛보게 해주었다.


나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남은 한 손을 가져와 드러난 음부를 비벼 만지기 시작했다.

음순의 갈라진 틈 사이로 미끈거리는 애액이 만져지고 있었다.

나도 어느새 젖어 버린 것이었다.


음순을 비벼 만지는 동안 끈적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는 그에게도 전해지고 있었다.

그런 음란한 소리를 그에게 들려주고 있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나는 그 부끄러움보다 더 큰 흥분을 만끽하기 위해 그 음란한 소리를 더 크게 내주고 있었다.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나는 얼른 벌렸던 팬티를 제자리로 돌려놓으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아, 죄송합니다.” 


“아..아닙니다.” 


돌아온 남편은 아무것도 모른 체 다시 사업 얘기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빈트의 얼굴은 아직도 뻘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그는 무척 당황스러워하고 있었다. 

나는 깎은 과일을 접시에 담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일어서자 빈트는 아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여자에겐 튕기는 맛이 있어야 했다. 

나는 빈트의 눈빛을 냉정하게 뿌리치며 주방으로 들어섰다. 


싱크대 앞에 기대선 나는 떨리는 가슴에 손을 얹어 보았다. 심장이 불을 뿜듯이 빠르게 뛰며 콩닥거렸다. 

그에게 음부를 보여주었던 장면을 떠올리자 다시 얼굴이 화끈거렸다. 

하지만 그 순간에 느꼈던 야릇한 스릴감과 강렬한 흥분감은 내 그곳을 더 많이 젖어 들게 했다. 


치마를 올리고 팬티 위로 음부를 만져보았다. 팬티가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벌써 그렇게 젖어버린 것이었다.

그만큼 강한 흥분을 느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마음을 졸이고 있을 때 거실에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과일 좀 더 줄래?”


“알았어요.”


나는 싱크대에서 과일을 깎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 접시에 과일을 담았다.

접시를 쟁반에 받쳐 들고 거실로 나서려던 순간 빈트와 눈이 마주쳤다.

남편은 내게 등을 보이고 앉아 있었기 때문에 내가 주방 입구에 서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걸음을 멈춘 채 그를 바라보던 나는 주방 안쪽에 있는 식탁에 쟁반을 내려놓고는 찬장 옆으로 바짝 붙어 서서 빈트를 바라보았다.

내가 서 있는 위치는 빈트는 잘 보였지만 남편의 위치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치였다. 남편이 등을 돌린다 해도 볼 수 없는 위치였다.


빈트는 잔뜩 기대감에 부푼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무척 궁금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두 손으로 치맛자락을 잡고는 천천히 위로 걷어 올려주었다.


나를 바라보는 그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아랫도리가 완전히 드러날 정도로 치맛자락을 걷어 올린 나는 그가 충분히 볼 수 있도록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미 음부까지 보여준 그에게 팬티를 보여주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었다.


나는 치맛자락을 내려놓은 채 두 손을 치마 속으로 넣어 팬티를 끌어 내렸다.

그의 두 눈이 아까보다 더 커지며 잔뜩 흥분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는 남편을 의식한 듯 표정 관리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었다.

남편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겁도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었지만 나는 엄청난 스릴을 느끼며 흥분하고 있었다.


팬티를 완전히 벗어낸 나는 벗은 팬티를 식탁 의자에 걸쳐놓고는 다시 그를 향해 섰다.

그는 남편과 대화를 나누는 중간중간 나를 향해 교묘하게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나는 그를 향해 치맛자락을 걷어 올려주었다. 순간 한참 얘기를 하던 그의 말이 끊겨버렸다.


하지만 그는 남편의 의심을 사지 않으려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드러난 내 음부를 훔쳐보고 있었다.

남편의 등 뒤에서 낯선 남자에게 내 은밀한 곳을 보여주는 경험은 내게 너무나 신선한 자극을 전해주고 있었다.


나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식탁 위에 있던 사과 하나를 집어 들었다.

다리를 벌리고 자세를 낮춘 뒤 내 음부에 사과를 비벼 애액을 묻혔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비벼대는 동안 사과 조각에는 흥건하게 애액이 묻었다.


나는 그것을 다시 접시에 올려놓고는 치마를 내리고 옷 매무새를 고쳐 입은 뒤 쟁반을 들고 거실로 나섰다.

과일 접시를 내려놓은 나는 나의 애액이 묻은 사과를 포크로 찍어 빈트에게 건넸다.

그러자 빈트는 얼른 그것을 받아 들고는 입으로 가져가 한입을 베어 물었다.

그가 내 애액을 맛보고 있는 것을 보니 또다시 얼굴이 화끈거렸다.

나는 남편에게도 다른 사과 하나를 포크로 찍어 건네주고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섰다.


너무나 큰 흥분이 가슴을 떨리게 했다.

그렇게 신선한 자극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새 밤이 되었고 빈트는 우리가 마련해준 건넌방으로 들어갔다.

안방으로 들어선 나는 남편의 팔을 베고 누웠다.


“일이 잘될 것 같아.”


“그 사람이 투자하겠다고 해?”


“응. 다 당신 덕분이야.”


내 덕분이라고 하는 남편의 말에 나는 괜히 죄책감이 들었다.


남편은 피곤했는지 금세 잠이 들었지만 나는 쉽게 잠들 수가 없었다. 나를 바라보던 빈트의 눈빛이 눈앞에 아른거려 도저히 잠들 수가 없었다.


남편이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나는 망설이던 끝에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섰다.

빈트가 있는 건넌방 앞으로 다가가 문에 귀를 대보았다.

방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지만,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으로 그가 아직 잠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다시 자리를 옮겨 주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에게 가져다줄 물병과 컵을 쟁반에 올려놓았다.

물을 가져다준다는 핑계로 그의 방으로 들어가 그의 의중을 살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한순간에 마음을 바꾸며 좀 더 대담해지기로 마음을 먹었다. 입고 있던 잠옷과 속옷을 모두 벗어 알몸이 되었다.


알몸이 된 나는 식탁 의자에 걸려있던 앞치마를 집어 들어, 내 몸에 걸쳤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앞치마였다.

목 끈을 목에 걸치고 뒤쪽으로 손을 내밀어 허리끈을 묶은 나는 찬장 유리에 비치는 내 모습을 바라보았다.

앞쪽은 일반 원피스처럼 보이고 있었지만, 뒤쪽은 허리끈 말고는 아무런 가림막도 없어 등과 엉덩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언젠가 남편과 함께 보았던 일본 포르노에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이 떠올랐다.

그때의 그 여자 주인공도 나처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위로 앞치마만 걸친 채 남자를 유혹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남편은 남자들이 그런 모습에 무척 흥분을 느낀다고 말했었다.

빈트 역시도 나의 그런 차림에 충분히 자극받을 것이 분명했다.


나는 물병과 컵이 담긴 쟁반을 받쳐 들고 건넌방으로 향했다.

그의 방문 앞으로 다가가는 동안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있었다.

낯선 남자를 받아들일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두근거려왔다.


문을 두드려 노크하고 기다리자 잠시 후 문이 열렸다.

빈트는 문 앞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금세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무. 무슨 일로.”


“이걸 가져다드리려고요.”


“아. 네.”


그는 나를 원하면서도 선뜻 그 마음을 표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쟁반을 받아 들고는 고맙다고 말하고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잠깐… 들어가도 되나요?”


“아, 네. 그. 그러세요.”


안으로 들어서자 그는 문을 닫고는 손에 들고 있던 쟁반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아직도 내가 앞치마 하나만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와 마주 선 채로 나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침묵이 1분 정도 이어졌다.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는 남편을 의식해서인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오히려 내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역시 내가 먼저 그를 허락해야 할 것만 같았다.

나는 말없이 그를 향해 등을 돌려주었다. 등 뒤에서 꽂히는 그의 뜨거운 시선을 느꼈다.


온몸이 파르르 떨리며 경련을 일으켰다. 내 몸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도 잔뜩 움츠러들고 있었다.


갑자기 그의 손이 내 엉덩이를 만져왔다. 순간 움찔하며 놀라고 말았다.

고개를 돌려 뒤쪽을 보자 그는 어느새 내 뒤쪽에 무릎을 꿇어앉은 채 두 손으로 내 엉덩이를 더듬고 있었다.


그의 큰 손이 엉덩이를 부드럽게 애무해주는 느낌은 한순간에 나를 뜨거운 용광로 속으로 빠트려버렸다.

나는 두 손을 벽에 대고 몸을 지탱한 채로 그의 애무를 받았다.


큰 두 손이 내 몸을 오르내리며 내 다리와 엉덩이, 그리고 허리와 등, 내 몸 구석구석을 더듬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내 민감한 성감대를 건드릴 때마다 나는 움찔거리며 몸을 꿈틀댔다.


그는 입술로 내 엉덩이에 키스하면서 두 손으로 허리 뒤에 묶인 끈을 풀어냈다.

나는 그대로 그에게 엉덩이를 내밀어 주었고 그는 두 손으로 내 엉덩이 계곡을 한껏 벌려놓은 채로 그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그의 혀가 내 음부를 더듬기 시작했다. 그의 뜨거운 혀가 음부에서 느껴지자 내 몸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그는 내 그곳을 더 깊이 자극하려는 듯 나를 뒤쪽으로 끌어당겼다.

나는 벽에 손을 짚은 채로 허리를 숙이며 엉덩이를 더 뒤로 내밀어 주었고 두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러자 그의 혓바닥이 내 음부를 따듯하게 감싸왔다.

그는 혓바닥 전체로 아주 부드럽게 음순을 핥아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내 질구에서 흘러나온 애액을 남김없이 핥아 삼키고 있었다.


처음 만난 낯선 남자에게서 받는 자극은 나를 미치도록 뜨겁게 자극해왔다.

그의 자극을 받는 동안 가슴 떨리는 설렘으로 몸을 떨어야만 했다.


한참 동안 내 그곳을 핥아주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돌려세웠다.

그와 마주 선 나는 그를 쳐다보지도 못한 채 부끄러워했다.


그는 내 목에 걸려있는 앞치마를 위로 벗겨내고 드러난 내 젖무덤으로 두 손으로 애무해주었다.

그의 큰 손안에 들어간 내 가슴은 너무나 아담했다.

그의 엄지손가락이 단단해진 젖꼭지를 튕길 때마다 찌릿한 전기가 흘렀다.


“나도 벗겨줄래요?” 그가 떨리는 음성으로 그렇게 말해왔다.

나는 떨리는 손을 움직여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윗도리를 벗겨내자 가슴 털이 수북한 그의 상체가 드러났다.


운동으로 다진 근육질의 몸매가 매력적이었다. 나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어앉으며 그의 바지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 내리는 순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거대한 물건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며 모습을 드러냈다.

작은 몽둥이 같은 느낌의 그 우람한 물건에 나는 위축되고 말았다.


나는 그의 물건을 보면서 더럭 겁이 났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솔직히 그렇게 큰 물건을 내 몸속에 넣을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큰 물건이 들어왔을 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그 큰 물건을 손으로 잡았지만 내 손에 가려진 부분은 겨우 3분의 1 정도였다.

나머지 3분의 2는 손 밖으로 드러난 채 벌떡거리며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나는 그 물건을 두 손으로 어루만져주어야 했다. 너무나 커서 한 손으로는 감당할 수조차 없었다.


그는 두 손으로 물건을 어루만지고 있는 내 모습을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두 손으로 물건을 잡은 채 입술을 가져가 귀두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가 빨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입을 벌려 그의 물건을 빨아들였다. 하지만 그의 물건은 너무나 커서 입 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있었지만, 그의 물건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벅찼다.


내가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머뭇거리자 그가 두 손으로 내 머리를 잡더니 엉덩이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의 물건이 입 속으로 들어올 때 입술 끝이 갈라지는 것 같은 아픔이 느껴졌다.


귀두만 겨우 문 채로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가 거친 숨을 내쉬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도 오래가지 못했다.


내가 제대로 빨아주지 못하자 그는 나를 번쩍 들어 안고는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 나를 눕혀 놓은 채로 내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와 앉았다.


그는 손으로 내 음부를 더듬으면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러자 그의 손가락 하나가 질 속으로 밀려들었다.


“흐읍..”


그의 굵은 손가락 하나가 남편의 물건 같은 느낌이었다.

그는 그 굵은 손가락으로 질 속을 드나들며 나를 뜨겁게 달궈주기 시작했다.


“흐응..흐응..”


나는 연신 신음을 뱉어내며 꿈틀거렸다.

손가락만으로도 그렇게 큰 자극을 느끼는데 그의 물건이라면? 나는 아직도 자신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움직여대던 그는 손가락을 빼내고는 질퍽해진 내 음부를 비벼 만졌다. 그리고는 내 두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려 바깥쪽으로 밀어냈다.


그는 벌어진 내 다리 사이로 바짝 다가와 그 거대한 물건을 내 음부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 낯선 물건이 내 음부에 비벼지는 동안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


그가 한 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잡은 채 귀두 끝을 질구에 조준했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밀어 삽입을 시도했다.

그 굵은 귀두가 질구를 벌려대며 밀려드는 순간 머릿속이 아찔해졌다.

나는 입술을 깨물고 침대 시트를 움켜잡은 채로 그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흐응..”


너무나 아팠다. 꼭 아이를 낳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귀두 부분이 질 속으로 들어오자 나는 엄청난 통증을 느끼고 말았다.


“하아..하아.. 아파요.. 빈트.. 너무 해요.. 흐응.. 너무 아파요.. 제발..” 


“헉. 헉. 조금만 참아봐요. 곧 만족하게 될 거예요.”


나는 그의 몸을 밀어내며 몸을 비틀어댔지만 빈트는 포기하지 않고 꾸역꾸역 물건을 밀어 넣었다.

그의 물건이 반도 채 들어오지 않았지만 더 이상 들어올 곳이 없었다.

그의 물건을 받아들인 내 아랫도리가 욱신거렸고 아무런 감각도 없었다.


빈트는 내 다리를 잡은 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뻑뻑한 느낌이었고 그만큼 통증도 심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움직임이 반복할수록 나는 현기증이 느껴질 만큼이나 황홀한 쾌감을 얻어내고 있었다.


그의 격렬한 움직임이 반복되는 동안 나는 정신을 잃을 것 같은 황홀한 쾌감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흐응..흐응.. 나 느껴요.. 빈트.. 흐응.. 어떡해.. 하응..” 


나는 그에게서 오르가즘을 느꼈고 점점 혼미해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거친 움직임은 지루할 정도로 오래 지속되고 있었다.


아랫도리는 감각을 잃은 채로 그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어지러워하고 있을 때쯤 아래쪽에서 뜨거운 덩어리들이 느껴졌다.

그가 내 몸 속에 사정한 것이었다. 그 느낌을 마지막으로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아침이 가까워져 오는 새벽쯤이었다.

나는 얼른 일어나 방으로 돌아왔지만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빈트의 물건을 그리워하고 있다.

가끔 남편에게 그를 초대하자고 넌지시 얘기를 해보지만, 그가 바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내 아랫도리는 너무나 허전함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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