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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친구의 아내 길들이기 - 6부(주부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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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로서는 남편도 술에 취해 잠든 지금 어서 불청객을 보내버리고 잠들고 싶을 뿐이다.


"네, 아내가 임신중이라 홀로 독수공방합니다."


은근한 눈길을 보낸 태수는 잔을 단숨에 비우고는 다시 따라 붓는다.


"문득, 정우가 너무 부러워지는 거 있죠. 당신 정말 아름다워요."

"그런 애긴 이젠 그만하세요!"

"하지만 진심인걸요... ..."

"…………………………………………"


노골적인 사내의 말에 얼굴을 붉힌 은진이 잠시 고개를 숙이며 딴청을 부리자 "기회"다 생각한 태수는 놓치지 않고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어-맛, 이게 무슨 짓... "

"잠시만... 이대로 있어줘요"

"놔요! 소리치겠어요..."


위엄스러운 목소리로 최대한 은진은 소리쳤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태수가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

순간, 자신감이 생긴 태수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포개버렸다.


"읍!"


마치 한 마리 야수처럼 돌진해 오는 사내의 혀, 맥주 냄새와 담배 냄새가 뒤섞인 역한 냄새가 코에 스며들고 버둥대는 사이에 은진은 강제로 태수에게 안기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은진이 온몸을 허둥거리며 빠져나오려 하면 사내의 완력에 다시 끌어 당겨지고 만다.

찰나의 사이, 앙 다문 은진의 양 입술에 묻힌 루주를 타액으로 몽땅 지워버린 태수는 그 틈을 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완강히 파고드는 사내의 혀...

이질적인 느낌에 혼신의 힘을 다한 은진이 태수를 밀쳐 버렸다.


"나쁜 사람... 어떻게 나한테 이런 짓을... ..."

"제발... 잠시 만요... ..."

"안돼요... 이럴 순 없어요!"


이미 예상했던 일, 어차피 저질러진 지금 태수는 멈출 수가 없었다.


"딱, 일분, 일분만... 가만히 계세요."

"아, 시, 싫어... ..."


태수는 허둥지둥 온몸을 버둥거리는 은진에게 애걸하는 듯한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는 다시 한번 힘차게 그녀를 끌어안았다.


"……………………………"

"아앗, 딱 일분... 일분이에요..."

"……………………………"


마치 거절하면 강간이라도 할 듯한 태수의 기세에 눌린 은진이 다급하게 소릴 질렀다.

두 손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허공에 치켜든 은진은 애써 시선을 돌렸다.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처음 당신을 본 순간 미치는 줄 알았어요."


최대한 은진의 경계심을 풀어 주기 위해 주절거린 태수는 그녀의 등을 바짝 끌어당겼다.

뭔가 말하려던 은진은 그만두고 그의 뜻대로 내버려 두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내를 말리면 오히려 부작용이 따를 뿐이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 아주 잠시만이야..."스스로 위안하는 은진의 손은 땀으로 가득 찼다.

상대는 남편의 친구가 아니던가!

그저 민망스럽고 망측스럽기 그지없는 은진은 아무 일 없이 태수를 돌려보내고 싶은 생각뿐이다.


"처음 본 순간부터 당신 생각만 했어요..."

"거짓말, 태수 씨는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자예요."

"아니에요. 진심이에요...믿어주세요..."

"그래도, 이건 친구를 배신하는 짓이에요. 그리고 당신은 임신한 아내도 있고 저 역시 남편이 있잖아요..."

"하지만, 홀로 가슴앓이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나아요!"


어차피 이미 엎질러진 물로서 주워 담을 수도 없는 일이다.

뭔가 결심한 듯 다부진 눈빛의 태수는 침이 가득 고인 입술을 얇은 은진의 입술에 갖다 대었다.

"읍"


뜻밖의 행동에 당황한 은진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미 몇 번 정도 입술을 주고받은 상황, 처음처럼 허둥지둥 피하려 하지 않는 은진은 가볍게 키스 정도만 허락하고 태수를 돌려보낼 계획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생각이 없었다.

처음처럼 아무 일 없는 듯 사내를 만날 자신은 도저히 없었다.

어떻게 남편을 사이에 두고 태연스레 그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키스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을 부정한 여자라고 판단한 은진은 알 수 없는 죄의식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몰랐다.

하지만, 은진의 몸이 굳어질수록 점점 더 반대로 빨라지는 태수의 손이 그녀가 걸친 니트 티셔츠를 벗겨내기 위해 돌진하고 있었다.

격한 감정 때문인지 거친 숨을 몰아쉬는 태수의 얼굴엔 추호도 망설이는 기색이 없다.

잘 길들여진 욕정의 노예처럼, 어서 그녀를 눕혀놓고 왕복운동을 하고 싶은 욕망뿐이다.

그리고... ...

은연중에 자신이 생긴 태수의 손길은 거침이 없었다.


"아, 이젠 그만 하세요."

"………………………………………"

"………………………………………"


거침없는 태수의 손이 노골적으로 접근해오자 은진은 이쯤에서 그를 거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냉정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은진을 향한 뜨거운 욕정에 휩싸인 태수가 그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

점점 더 자신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충동에 음탕한 눈을 치켜뜬 태수는 거의 반강제로 니트 티셔츠를 벗겨 내었다.


"아악, 제발 이성을 차리세요...."

"자, 잠깐만요..제발...."


온몸을 버둥거리며 저항하던 은진은 난폭한 태수의 손길에 상의가 찢기듯이 벗겨져 나가며 외출 시 입은 하늘색의 브래지어만 남겨지자 다급해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남편이 바로 옆방에서 자고 있는 지금 은진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만약 남편이 술이 깨어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된다면 가뜩이나 속이 좁은 그가 이런 자신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태수는 그런 은진의 심리를 잘 이용하고 있었다.

약간 소심한 성격인 정우가 만약 둘만의 이러한 비밀을 알아차리게 된다면 일방적으로 은진을 더러운 여자로 매도할 것이다.

어쩌면 심한 경우엔 서로 이혼을 하게 될지도...

아무튼 소극적인 은진의 반항에 점점 힘을 가진 태수는 우악스레 그녀의 브래지어를 벗겨버렸다.


"아악!"


놀란 은진이 상체를 잔뜩 수그렸다.


"그럼, 가슴 정도만 허락해 주세요. 네..? 제발..."

"아, 안... 돼요...."

"아...제발...잠시만...."


애원하듯 속삭인 태수가 슬며시 상체를 구부리며 가슴을 가린 은진의 손을 잡아당겼다.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던 은진의 손아귀 힘도 차츰 풀리며 앵두 같은 유두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처녀처럼 수줍게 숨어 있는 연 분홍빛의 앵두.. .. ..

가슴을 내 보인 체 수줍게 떨고 있는 은진, 처음보다는 다소 반항이 약해진 그녀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태수는 고개를 들이대 한쪽 가슴을 베어 삼켰다.


"으음"


혀끝에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여체의 감촉이 생생히 전해져온다.

수치심 때문인가...

상체를 약간 수그린 은진을 똑바로 일으켜 세운 태수는 여유 있게 양쪽의 가슴을 번갈아 애무한다.

처음에 조그맣던 유두가 어느새 잔뜩 부풀어져서는 키스에 화답을 하자

태수의 성기는 바지를 뚫고 금세라도 튀어나오기 직전이었다.

그것을 가까스로 억제한 태수가 양손으로 은진의 등을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등의 굴곡부터 조각처럼 다듬어진 허리의 곡선까지...

태수의 손길은 거침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열심히 유두를 굴리는 태수의 혀는 춤을 추듯이 그곳을 넘나든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만약, 나이트에서 친구인 정우 녀석이 술에 취하는 불상사만 없었더라면 이런 행운은 오늘 없었을 것이다.

고작해야 임신한 배불뚝이 아내를 끌어안고는 긴 밤을 보내거나

아니면, 끌어 오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 이름 없는 여관의 창녀를 불러 마냥 뒹굴고 있었을 텐데... ...

가까스로 은진을 설득해 가슴을 허락받은 태수는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든 밀어 부쳐서 은근한 그녀의 보물을 수중에 넣을 계획이다.

색정적인 검은 숲 주위로 둘러싸인 여자의 계곡, 그 신비스러운 입구의 틈 사이로 달콤한 꿀물이 여지없이 흘러내릴 것이다,

긴 혀를 날름거리며 그곳의 샘물을 모두 다 마셔버리고 싶은 충동에 진저리를 친 태수는 슬그머니 손을 은진의 허리춤에 가져다 댔다.

가느다란 허리가 잡히고 잔 경련이 이는 듯 떨려 나온다.

태수는 최대한 조심스레 은진의 바지 단추를 찾아내고는 손가락으로 살짝 돌려 그것을 풀러 내렸다.

만약 그녀가 오늘의 모임에서 치마를 입고 나왔었다면 강제로라도 팬티를 벗기고 그곳을 감상할 수 있었을 텐데 쫙 달라붙는 베이지색의 바지라 그녀의 동의 없이는 도저히 벗길 재간이 없었다.


"거기는 안돼요!"

"하지만... ..."


예상대로 놀란 은진이 손으로 그곳을 가리며 다시 바지 단추를 잠가 버린다.

짐짓 자신의 손길을 못 이긴 체하며 받아주길 기대한 태수는 약간 실망한 표정이 되어 버렸다.

유부녀..., 특이나 자신은 그녀의 남편 친구가 아니던가!

애써 자신을 위로한 태수는 그래도 은진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차피 술에 취한 정우 녀석이 깨어나려면 몇 시간은 더 걸릴 것,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역시 무리겠죠?"

"…………………………………"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은진은 얼떨결에 가슴은 허락하고 말았지만 그 이상은 도저히 안 된다는 듯 다부진 표정이다.


"이젠 그만 가 주세요! 정우 씨가 깨면 서로 곤란스럽잖아요."

"자, 잠깐만요, 은진씨..."


더는 허물어질 수 없는 듯 입술을 앙 다문 은진이 상체를 가리기 위해 바닥에 떨어진 옷을 챙기자 다급해진 태수가 와락 그녀를 안으며 만류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차라리 시작을 안 한만도 못하다.

그리고, 이미 그녀의 입술과 가슴 맛을 본 태수는 도저히 멈출 수가 없는 듯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었다.

어차피 밑져봐야 본전!

자신은 손해 볼 것이 없었다.

벌떡 일어난 태수는 거침없이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벗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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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내 길들이기 7부(함략당하는 성)


"까-악, 무슨 짓...을...."

"………………………………………………"


하늘색의 양복 와이셔츠를 벗은 태수가 알몸을 드러내며 급기야는 바지와 팬티까지 서슴없이 집어던진다.

태수의 돌발적인 행동에 무심코 그의 성기와 눈이 마주친 은진은 마치 뱀처럼 발딱 일어선 그의 물건을 보고는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자신도 모르게 속이 울렁거리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

순간적으로 본 사내의 몸, 보디빌더를 했는지 온몸에 근육이 붙어 있고 배에는 "王"자가 늠름히 새겨져 있었다.

기어코 양말마저 벗어던지고 욕실 옆의 진열장으로 걸어간 태수는 한눈에 보기에도 독해 보이는 수입품 양주를 집어 들고는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목구멍을 태우는 듯한 강한 열기가 고스란히 체내에 전해져오자 잠시 인상을 찡그린 태수가 말을 꺼냈다.


"저, 여기서 자겠어요. 이 모습으로 요기 소파 위에서...

그럼 아마도 정우 녀석이 내일 일어나면 몹시 놀라겠죠?"


결심을 한 듯 다부진 눈빛의 태수는 다시 한번 독한 양주를 들이키고는 성큼성큼 소파 위로 올라가 누워 버렸다.


"…………………………………………"

"나쁜 사람... ..."

"…………………………………………"


완전히 알몸이 된 태수를 애써 피한 은진이 분한 듯 주절거렸다.

목적을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이기주의자, 자신이 극도로 싫어하는 타입이었다.


"마음대로 해요. 저도 당신이 술에 취해서 민망스러운 자세로 이곳에서 잤다고 남편에게 말해 버릴 테니까..."


질 수 없는 듯 은진도 화난 표정으로 대꾸했다.


"후훗,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정우도 그 말을 믿겠죠.

하지만 내가 당신의 유두 밑에 자리 잡은 귀여운 점 하나와 배꼽 위로 솟은 큼지막한 점까지 모두 까발린다면 그래도 정우가 당신 말을 믿을까요?"

어차피 이판사판, 독한 술기운이 올라오는 태수는 거침없이 말을 이으며 다시 한번 많은 양의 술을 비우는 듯 홀짝거린다.


"정말 당신 무례하군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전 미쳐버릴지 몰라요."

"어서, 옷 입으세요!"


앙칼지게 외친 은진은 여기저기 바닥에 떨어진 태수의 옷가지를 주워 들고는 그에게 다가갔다.


"어서 입으세요.."

"싫어요!"

"일단은 팬티라도 걸치세요."


민망스럽게도 자꾸만 고개를 쳐든 사내의 성기를 바라보게 되는 은진은 서둘러 재촉했다.


"그러면, 만지게 해 줄 건가요? 손만이라도.."

"……………………………………"


기가 막힌 은진은 대답을 피하며 옷을 건넸다.


"자, 입으세요.."

"약속하는 건가요?"

"일단... 입으세요.."

"좋아요. 그렇다면 일단 팬티만.."


집요하게 대답을 요구하는 태수는 못이긴 체 건네받은 팬티를 다리 사이에 끼워 넣고는 그녀를 와락 끌어당겼다.


"어-맛."

"잠깐만 따라 오세요!"

"아아... 어디로?"


주위를 두리번거린 태수는 식탁 옆을 지나 옷장으로 쓰이고 있음 직한 조그마한 방 문 앞에 서고는 은진을 밀치며 자신도 한 걸음 따라 들어섰다.

어둠 속에서 여기저기 주렁주렁 걸린 옷들이 푸줏간의 고기 마냥 매달려 있고 벽의 구석으로 은진을 밀친 태수는 문을 닫아 버린다.


"이런 무슨 짓을... ..."

"가만있어요!!"

"읍-"


태수는 허겁지겁 그녀의 입술을 찾아 나섰다.

아무래도 거실의 소파에서는 그녀를 정복하기가 불가능하다.

환한 불빛..그리고, 언제 술이 깨어 튀어나올지 모르는 그녀의 남편인 정우, 내심 방으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한 태수는 한 마리 늑대로 돌변해 그녀의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서로의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라면 은진의 수치심도 약간은 수그려 들것이다.


"으음!"


일부로 약간의 신음 소리를 흘려보낸 태수는 손으로 은진의 가슴을 주물렀다.

아무리 만져도 싫지 않은 양쪽의 가슴...

손에 일그러지면 서도 언제 그랬냐는 듯 발딱 제 모습을 유지하는 탄력이 손에 느껴졌다.

말도 안 되는 자신의 협박이 약간은 먹힌 탓인지 부자연스럽게 안긴 은진이 키스를 받아들이자 태수는 자신감이 생겨 나왔다.


"살짝만 만져 볼게요?"

"네? 아아... 싫어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부로 말과 동시에 손을 뻗은 태수는 슬그머니 손가락을 그녀의 바지 근처로 이동했다.


"아아! 정말 싫다니 까요!"

"딱, 오 분만 허락해 주면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겠어요!!"

"아... 그, 그래도... 안 돼요..제발.."

"제발, 가만히 계세요!"


상대는 몸을 파는 창녀도, 그렇다고 놀 줄 아는 플레이 걸도 아닌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가지고 있는 유부녀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씨도 안 먹힐 억지였지만 늦은 시간 제대로 찬스를 잡은 태수는 은진을 점점 궁지로 몰아 놓고 있었다.


"아악- 제..발요..이것만은 도저히..."

"………………………………………"


다급한 비명을 지른 은진이 허리를 비비꼬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마치 벌레가 기어가는 듯 바지 지퍼를 반쯤 벌린 태수의 손이 마지막 마무리를 하려는 듯 손에 힘을 주고 있었다.


"가만있어요."


나지막이 속삭인 태수는 조심스레 바지의 자크를 마지막까지 끌러 내렸다.

기어코 은진을 알몸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친 태수는 양손으로 움푹 팬 허리 쪽의 바지춤을 잡고는 밑으로 잡아당긴다.


"아아! 오분, 딱 오분 이예요!"


예상대로 몸을 바짝 웅크리며 허리를 비비꼬는 은진은 바지가 점점 밑으로 내려지면서 느껴지는 하체의 썰렁함에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비록 어둠 속일지라도 희미한 윤곽만은 숨길 수 없는 법..

허리를 구부리고 자신의 몸매를 감상하는 사내의 눈길이 생생히 피부에 와닿아 느껴진다.


"…………………………………………"


태수는 그녀의 물음에 굳이 대답하지 않았다.

어차피 남녀관계에서의 약속은 시작부터가 모순투성이 아니던가?

마음을 가다듬은 태수는 찬찬히 그녀의 하체를 바라보았다.

어둠 속일지라도 단아하게 빛나는 종아리의 곡선과 군살 하나 없는 양, 허벅지의 살결들, 그리고 양 허벅지가 갈라지는 계곡 사이로 비둘기색의 레이스 팬티가 수줍은 듯 자리 잡고 있었다.

보는 이가 남자라면 누구라도 참을 수 없는 충동을 자아내게 하는 우아한 자태에 넋이 빠진 태수는 어서 빨리 그녀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싶은 욕망뿐이다.


"으-음!!"


잠시 탄성을 질러 보인 태수는 찢듯이 그녀의 사타구니를 가린 팬티를 잡아당겼다.


"어-맛, 아, 살살... ..."


사내의 돌발적인 행동에 중심을 잃은 은진은 쓰러질 듯 벽에 기대어 섰다.

궁지에 몰린 쥐처럼 벽에 기댄 체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는 은진은 거친 숨을 연신 몰아댈 뿐이다.

그러는 사이...

기어코 가랑이 사이에서 손바닥만 한 팬티를 벗겨낸 태수는 으스대듯 그것을 바닥에 내팽개쳐 버리고는 그녀의 두 다리를 힘주어 벌렸다.


(어-멋, 아아... 나, 이제 어떡하지.. .. ..)

노골적인 시선으로 중심 부분을 응시하는 뜨거운 사내의 눈길.. 허리를 꿈틀거리며 그것을 피하려는 그녀의 동작은 너무도 매혹적이었다.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아요. 가리지 않아도 될 만큼..."

"아아... 그, 그래도..."

"훗, 너무 예뻐요 이곳..."

"………………………………"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듯 냉정해진 태수는 조심스레 그곳을 관찰했다.

어차피 모든 주도권은 자신에게로 넘어왔고 이제부터가 시작일 뿐이다.

태수는 예상보다 무성한 그녀의 검은 숲 주변을 바라보았다.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그녀의 신비지...

희멀건 살결과는 대조적으로 까맣게 윤이 나는 털들은 갑갑한 공간에서 억눌린 듯 조금은 초라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갈라진 계곡, 태수는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그녀가 민감한 반응의 소유자라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손을 뻗은 태수는 은진의 허벅지를 더듬으며 점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토록 만지고 싶었던 은밀한 부분까지 단숨에 올라간 태수의 손이 길고 가느다란 음모를 쓰다듬으며, 불과 몇 시간 전의 모임을 떠올려 보았다.

단지 그녀를 볼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 참석한 동창회의 모임...

식당에서 마음 졸이며 곁눈질만으로 그녀를 감상하던 태수로서는 손끝에 느껴지는 감촉이 색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열기와 체온들...태수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아, 이제, 이젠 그만해요!!"

"네? 이제 일분 정도 밖에는..."

"아, 하지만 더... 이상은...."


짐짓 능청스레 시계를 한번 바라본 태수는 곧바로 손놀림을 이었다.


"아."


은진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오며 몸을 휘청거린다.

예상대로 민감한 은진의 반응에 태수의 남성은 금세라도 바지를 뚫고 나올 것처럼 잔뜩 부풀어져 있었다.


"아아!"


다급한 신음 소리가 은진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체의 이질감, 커다란 사내의 손이 도톰한 언덕을 조사하듯 그곳을 집요하게 어루만지자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는 은진은 완전히 벽에 달라붙게 되었다.


"아-학, 아, 이제 더 이상은..."


다급해진 은진은 더 이상 태수의 손이 침범하지 못하게 두 다리를 비비꼬았지만 그것은 몇 번의 간단한 손동작만으로도 풀어지기 마련이다.


"윽."


전혀 뜻하지 않은 태수의 동작에 중심을 잃은 은진은 본인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사내의 등에 매달린 꼴이 되고 말았다.

태수는 능청스레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들고는 어깨에 둘러메웠다.


"어맛, 이게 무슨 짓..."

"가만있어요... 손으로는 상관없잖아요..."

"아아, 그래도... 어떻게 이런 자세로..."


어차피, 모든 걸 일일이 여자에게 허락받는 플레이보이는 세상에 없다.

은진의 부탁을 무시한 태수는 잽싸게 가운데의 중지를 길게 펴고는 점막 깊숙이 그녀의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아! 아..."


태수는 어깨 위로 걸친 그녀의 다리가 움직이지 못하게 손에 힘을 주고는 세차게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아아... 아... 싫어... 아아!!"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넘실대는 은진의 움직임에 맞혀 태수의 손이 더 거세게 파고들었다.


"아악!! 아아... 아..."


은진은 숨이 가쁜 듯 세차게 머리를 내리 젓지만 태수의 움직임은 더욱더 빨라지고 있었다.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농염하게 새어 나오는 깊숙한 곳의 샘물은 코가 마비될 정도의 신선한 향기와 함께 좁은 방안에 풍겨 나온다.


"그만, 아-앗, 그만, 아아... 아아..."


은진의 신음 소리는 끊어질 듯 계속되었다.

태수는 자신의 중지 손가락 하나를 완전히 삼켜 버릴 듯한 무서운 그녀의 흡입력에 내심 탄성을 지르며 자신의 일부가 완전히 합쳐졌을 때의 쾌감을 상상해 보고는 더욱 세차게 그녀를 몰아붙였다.

알 수 없는 욕망이 태수의 가슴속에서 꿈틀거리며 은진을 끌어안았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중심을 잃은 은진은 바닥에 고꾸라지듯 떨어지고 말았다.


"안 돼요 우리 이러면, 이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안 된다니, 뭔가 안 된다는 거지? 정우는 지금 술에 취한 체 자고 있다고.."

"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 거예요!!"

"녀석은 모르고 있으니 괜찮아."

"아아, 안 돼요 제발... ..."

"딱, 한 번만... 그리고 내일부턴 서로 잊는 거야!"


아무래도 남편을 향한 죄의식으로 괴로운 듯 몸을 비틀거리는 은진의 몸 위로 포개 누운 태수는 허겁지겁 팬티를 벗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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