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유부녀 즐기기 - 아내 덕분에 - 3부
내 사전에 강간이란 없었다
아내와 연애시절에도 싫다면 굳이 억지로 하지 않았고 결혼 이후 몇 번 외도를 할 때도 합의하에 서만 관계를 즐겼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아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오로지 이 여자의 몸을 탐닉하는 데 정신을 쏟을 뿐 강간이란 단어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가 잠들지 않고 내 손길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아서인지 가슴을 휘젓는 손엔 더욱 힘이 들어갔다
처음 만질 때처럼 부드러움은 없어지고 우왁스럽고 무식하게 젖가슴을 쥐어짜고 있었다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넣어 맨살을 더듬는다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는 가슴살은 뽀독뽀독 소리가 날 정도로 매끄럽고 달콤하다
젖꼭지가 마치 성난 내 물건처럼 서서 나를 반긴다
그 유두가 빨고 싶어졌다
황급히 손을 빼 티셔츠를 위로 말아올리고 그녀와 맞잡은 오른손마저 가세해 순식간에 브래지어까지 드러났다
두 손으로 브래지어를 걷어올린다
탐스럽고 뽀얀 젖가슴이 내 눈앞에 드러나고 성난 젖꼭지가 그녀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 듯 내 혀를 마중 나와있었다
오른손은 가슴 한쪽을 쥐고 입으로는 다른 한쪽을 베어 문다
<웁!>
짧지만 강한 그녀의 탄식 섞인 소리가 새어 나온다
젖꼭지를 최대한 입안 깊이 집어넣어 혀로 굴리며 자극한다
왼손을 뻗어 드러난 다리 위로 가져갔다
순간 내 손을 저지하려는 듯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서 두 다리 사이가 좁아졌다
허벅지 틈새에 손을 넣어 무릎 쪽으로 가면서 다리를 조금씩 벌리려 했고 결코 서두르지 않는 나의 집요함에 그녀의 다리가 조금씩 힘을 잃고 벌려진다
이제 손 하나는 자유스럽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난 여유롭게 그녀의 무릎을 쓰다듬었다
미세하게 살 떨림을 감지했고 마치 진정이라도 시키려는 듯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의 다리를 어루만졌다
젖꼭지를 빨던 내 입에서 한 가닥 침이 그녀의 뱃살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녀의 가슴을 물론 브래지어 밑단까지 내침으로 온통 젖어갔다
브래지어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나는 가슴 한쪽을 주무르던 손을 등 뒤로 돌려 후크를 찾아 나섰지만 시트에 깊숙이 기대고 엉덩이를 앞으로 뺀 상태라 손이 들어갈만한 틈이 없었다
내 손이 등 뒤로 들어가려면 그녀 스스로 몸을 앞으로 들어줘야 했다
기다렸다
내 손이 등 뒤로 가서 후크를 따려 한다는 메시지를 주듯 손을 조금씩 움직이며 꾸준히 기다렸다
잠시 후 창문 쪽으로 처박혀있던 그녀의 고개가 들리고 등과 시트 사이에 조금씩 틈이 생긴다
손가락 한마디가 들어가면 조금 후 또한 마디가 들어가게끔 그녀는 천천히 등을 열어주었다
마침내 내 손은 그녀의 등에 도달했고 엄지와 집게 두 손가락만으로 후크를 간단히 풀었다
<투툭!>
풍만한 그녀의 가슴을 조여왔던 브래지어가 생각보다 엄청난 반동으로 양쪽 가슴을 밀어낸다
나는 여자를 처음 정복할 때 가장 희열을 느끼는 것이 팬티 벗기는 것과 브래지어 벗기는 일이었다
더욱이 여자가 몸을 들어 내 행동을 도와준다면 그 희열은 두 배가 되고 절정의 순간은 열 배가 될 수 있다
내가 눈치 못 채게 천천히 몸을 들어 손이 들어갈 수 있게끔 도와주었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사정의 순간보다 짜릿했다
강간당하는 꿈을 가끔 꾼다
그가 누구인지 얼굴도 모르고 장소도 기억 안 나지만 무자비하게 나를 농락하고 엄청난 양의 정액을 질안에 쏟아붓고 사라지는 꿈을 가끔 꾼다
꿈에서 깨면 실제로 여기저기가 쑤셨고 질안에는 그가 뱉어놓은 정액이 가득 차있을 것 같았다
주로 수영 갔다 온 후 나른한 몸으로 낮잠을 즐길 때 자주 꾸는데 한번 꿈에 삼사일씩 그 생각이 지워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
이제 그의 손은 자기 마누라 젖을 만지듯 내 가슴을 쥐어짜고 있다
브래지어 밑으로 손이 들어온다
언제부턴가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없어지고 다음 행동이라고 예상했듯 그의 손길을 느낀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우왁스럽게 천천히 내 몸을 휘젓는 그의 손이 짜릿하기만 하다
그가 갑자기 양손으로 티셔츠를 걷어올리곤 젖가슴을 빨기 시작한다
<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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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정도 그의 손길에 적응되었다 생각했지만 가슴 깊이 터져 나오는 신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의 부드러운 혀가 딱딱해진 젖꼭지를 마사지한다
내가 느끼기에도 엄청나게 부풀어있고 많은 피와 신경이 몰려있는 터라 가끔 치아로 스칠 땐 아프기까지 했다
다리 위에 그의 손이 놓인다
반사적으로 두 다리가 모아졌지만 이내 부끄러워졌다
이럴 거면 애초부터 못하게 하는 게 옳은 일 아니던가
나는 나를 질책했다
이제 내 편은 없다
나도 내 편이 아닌 이 남자 편을 들고 그를 돕고 있다
그가 다리를 벌리려 허벅지에서 무릎으로, 무릎에서 허벅지로 왔다 갔다 한다
아주 조금씩 다리에 힘을 풀어 그가 눈치채지 못하게 그의 일을 돕는다
자유로워진 그의 손이 치마 밑으로 들어올 때 가슴에서 한 가닥 맑은 물줄기가 흘러내려 배꼽으로 향한다
한쪽 가슴을 베어 물은 그의 입은 배고픈 어린아이가 칭얼댐을 끝내고 엄마젖을 물듯이 개걸스럽게 빨고 있다
한동안 떡 주무르듯이 만져대던 손을 빼 내 등 쪽을 찌른다
처음에 난 무슨 행동인지 몰랐지만 이내 브래지어 후크를 푸르려는 의도라는 걸 알았다
난감했다
이제 브래지어를 벗기면 다음 순서는 이미 치마 밑으로 들어와있는 손이 팬티를 더듬을 것이다
어떡해야 하나... 내가 거의 누워있는 상태라 이 남자 혼자로는 손을 집어넣을 순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몸을 들어줘야 할 텐데 속 보이는 게 두려웠고 쉬운 여자로 보이는 게 싫었지만 이미 이 남자는 나를 너무도 쉽게 유혹하고 있다
아직도 그의 손은 내 등 뒤에 머물러 틈새를 노리고 있다
아니, 조금씩 조금씩 등 쪽으로 기어 오는 듯했다
나도 그도 무안하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본다
거부하는 척 몸을 뒤틀면 그의 손이 들어올 공간이 생길 것이고 내가 들어준 걸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도와는 달리 어설프게 등을 열어준 꼴이 되어버렸다
창피함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가 내 마음을 전부 읽고 있는 듯 그의 손은 내가 꿈틀할 때마다 조금씩 들어와 어느새 후크를 풀어버렸다
<투툭!>
브라끈에 닿자마자 그는 한 손으로 풀어버린다
굉장한 바람둥이거나 경험이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제껏 나의 브래지어를 푸른 남자는 남편밖에 없었지만 오늘 처음 본 남자에게 내 스스로 벗어버리고 몸을 맡긴 상태가 되어버렸다
남편 외에 첫 남자라는 생각이 들 땐 정신까지 혼미하게 흥분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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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습을 잃어버린 브라가 흐늘거리며 풀어져있다
단번에 거추장스러웠던 브라를 어깨까지 올리고 티셔츠로 돌돌 말아둔다
상상은 했지만 젖가슴이 이토록 탱탱한지 몰랐고 잘생겼다는 표현밖엔 떠오르는 단어가 없었다
뽀얀 속살이 부끄럽다는 듯 출렁거리다 자리를 잡았고 오똑 솟은 유두 주위엔 그녀의 느낌을 대변해 주듯 작은 돌기들이 적당히 위치해있었다
엄지손가락으로 젖꼭지 하나를 튕겨본다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변해버린 젖꼭지가 흔들리며 주위의 젖살까지 출렁이게 만든다
다시 한쪽 가슴을 혀로 음미하고 나머지 손은 다른 가슴을 조심스레 어루만진다
그녀의 입이 열린다
가쁜 호흡을 코로만 숨 쉬는 게 벅찬 듯 입을 열자마자 거친 숨소리를 토해낸다
<하아......하아....>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기로 했다
왼손을 뻗어 치마가 덮고 있는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었다
<읍!>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녀의 아랫배가 경직된다
손끝에 팬티가 닿았다
적당히 솟은 둔부 중간에 팬티의 끝자락이 잡혔고 속살의 느낌보다도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상당히 짧은 미니 팬티였다
허벅지끼리 닿아있어 밑부분은 만지기는 쉽지 않았지만 삼각지대에는 약간의 틈이 있었고 손바닥을 넓게 펴 밑으로 집어넣었다
<흐....으...>
그녀가 낮은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뒤튼다
더워서 습기가 밴 듯 밑부분은 다른 살에 비해 뽀송뽀송하지 않았다
팬티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구멍을 찾았다
사각사각 몇 가닥의 까칠한 털이 만져지고 곧이어 질 입구가 느껴질 때까지 더듬거렸다
어느쯤에 선가 굉장히 미끄러운 애액이 내 손가락을 맞이했다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줄 몰랐다
입을 막고 가슴속으로 느끼던 흥분을 그녀는 몸속 깊이 담아두었던 것이다
이제 나의 손 전체가 팬티 안으로 들어가 손가락을 자유스럽게 도왔고 애액을 그녀의 음부 천체에 펴 발랐다
클리토리스가 만져진다
가운뎃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빙글빙글 돌려 애무했다
<헉!>
짧고 낮은 비명과 함께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가슴에서 입을 떼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읍!>
입으로 호흡하고 있어서 치아 사이가 열려있었고 내 혀는 아무 제지를 받지 않고 그녀의 입안을 휘젓는다
곧 혀가 닿았고 응대해 주지 않을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무서운 기세로 내 혀를 마중 나와 휘감는다
내 목뒤로 그녀의 두 팔이 감겨와 힘 있게 끌어앉는다
점점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그녀의 행동이 귀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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튕겨져나간 브라 덕에 조여져있던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집에서 혼자 있을 땐 거의 브라를 안 하고 있던 습관과 불편한 자세로 끌어올려진 브라 때문에 조금은 갑갑해졌었다
그가 티셔츠를 걷어올리고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시켰다
자칫 수치스럽기까지 한 모양새였지만 그럴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짙게 선팅 된 차 안이라지만 환한 대낮에 처음 본 남자 앞에서 가슴을 전부 내보인다는 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묘한 흥분을 일으켰다
이토록 가슴 시리게 흥분한 적이 언제였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내가 느끼기에도 부풀 대로 부푼 젖꼭지가 나의 흥분상태를 말해주는 거 같아 부끄러웠지만 가리고 싶지 않았다
그가 젖꼭지를 만지고 가슴을 쓰다듬으며 한쪽 가슴에 키스해온다
이제 나는 더 이상 가빠진 호흡을 속으로 삭일 수 없어 입을 벌려 숨을 쉰다
<하아.....하아.....>
물속에서 긴 시간 잠수하고 나온 사람처럼 참았던 숨을 한 번에 몰아쉰다
갑자기 그의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와 팬티를 더듬는다
<으음!>
나도 모르게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온몸이 경직된다
가장 부끄러운 부분에 그의 손이 닿았고 손바닥 전체로 민감한 곳을 더듬는다
<흐.... 으...>
이젠 더 이상 신음을 감추지 않았다
아니, 감출 수도 없었고 감출 수 없을 만큼 그의 애무는 강렬했다
팬티를 제치고 손가락 하나가 들어온다
구멍을 찾아 더듬거리던 그의 손이 마침내 질안에 고여있던 샘물을 자극해 끌어낸다
그의 손 하나가 전부 들어오곤 겉물을 여기저기 옮겨 바른다
난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 양의 겉물을 느끼며 아직도 샘물이 마르지 않음에 다행스러워했다
아니, 그 샘물을 찾아 흐르게 만들어준 이 남자가 고마웠다
<헉!>
갑자기 온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그가 나의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쓰다듬는다
마치 깨지기 쉬운 소중한 보물이라도 되는 양 부드럽고 감미롭게 터치한다
정신이 오락가락해지고 숨을 제대로 쉴 수조차도 없을 지경이었다
<읍!>
그가 내 입술을 덮치고 혀를 찾는다
입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애타게 내 혀를 찾는듯했다
마음에서 명령하기도 전에 그를 반갑게 맞는다
달콤하고 상큼한 그의 침만이 느껴진다
이제 더 이상의 내숭은 독약이 될지 모른다
자칫 그가 이대로 끝내고 점잖게 일어선다면 내 꼴은 더욱 우습게 될지 모른다
결과가 어찌 되든 그를 돕고 나도 그를 자극해야만 서먹하지 않을 거라고 자위하며 그의 목에 두 팔을 둘러 내 쪽으로 당긴다
격렬한 키스와 애무가 이어진다
꿈만 같았다
점점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에 나도 적잖이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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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뽑아버리려는 듯 흡입하는 그녀의 입술을 떼고 얼굴을 봤다
살며시 목에 감았던 팔에 힘을 빼며 민망한 듯 고개를 창쪽으로 살짝 돌리는 그녀의 콧잔등에 입 맞추곤 귓불을 빨았다
<하으.....지....훈..씨...>
그녀가 처음으로 입을 열어 말을 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여태껏 말 한마디 없이 그녀를 범한 것 같아 미안한 기운이 든다
<그냥.....>
귓불을 간지럽히며 낮은 소리로 귓속말을 한다
<하아..... 제발...>
안타깝다는 듯 애원하는 목소리와 제발이라는 말이 맴돈다
제발 그만하라는 말이더라도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제발 더 느끼게 해달라는 말로 내 행동을 자위한다
손가락에 힘주어 그녀의 깊숙한 곳으로 찔러 넣는다
<흑!>
이미 애액으로 범벅이 된 그녀의 음부와 속살은 들어오는 내 손가락을 저지할 수도, 저지할 이유도 없었다
찔꺽찔꺽..
마치 내 손에 대한 환영의 팡파르라도 울리듯 낯 뜨거운 소리가 차 안에 퍼진다
그녀의 질안은 굉장히 뜨거웠다
이토록 뜨거운 질안은 처음인 것 같았고 그 안에서 무언가가 손가락을 빨아들이는 듯 무섭게 조여왔다
<악!... 아악!>
그녀도 이제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 듯 거침없이 비명을 질러댄다
뜨거운 질안에서 속살을 음미하던 손가락을 빼고 엉덩이 쪽으로 돌려 팬티를 찾아 내리려 했다
역시나 그녀의 몸과 내 몸이 더해져있어 도와주지 않으면 벗겨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팬티를 벗기겠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
손을 앞으로 가져와 비교적 내리기 쉬운 앞쪽부터 공격했다
그래봐야 많이 내려오진 않을 것이지만 시늉만 하고 뒤쪽에 손을 대 잡아내리려 할 때였다
<똑똑!>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그 방향을 쳐다보며 황급히 손을 뺐다
그녀도 허둥지둥 옷매무새를 고치고 치마를 내리며 반쯤 누웠던 자세를 바로 한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카페 관리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팔짱을 낀 채 한발 뒤로 물러나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아.... 네>
여기서 이런 일은 흔한 일이라 별일 아니었다는 표정으로 하던 일을 하며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급하게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였다
양쪽 창문은 선팅 되어 밖에서는 안 보여 앞쪽 창문으로 우리의 행동을 지켜봤을 것이다
(젠장... 언제부터 본거지)
그렇다면 그녀의 벗은 상체와 내가 더듬고 있던 치마 속까지 봤을 것이다
나보다 그녀가 걱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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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부드럽게 때론 거칠게 그의 혀를 빨았다
그도 혀에 힘을 빼어 최대한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는 듯 내 입안 이곳저곳을 자극한다
그가 갑자기 입을 떼고 내 얼굴은 쳐다본다
쑥스러워 창문으로 고개를 조금 돌리니 그가 내 콧잔등에 입 맞춘다
(이 남자... 나를 좋아하나 보다...)
무식하게 덤벼들지 않으면서 나를 쳐다보는 그윽한 눈빛으로 볼 때 단순한 성적 욕심에 나를 이렇게 만들진 않았다고 스스로 위로한다
그의 입술이 귓불을 간지럽힌다
<하으.....지....훈..씨...>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그의 이름을 부른다
<그냥....>
그냥 어쩌란 말인지 몰랐다
그냥 즐기라는 뜻인지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 말인지 몰라도 귓말을 할 땐 오금이 저려왔다
<하아..... 제발...>
나도 알 듯 모를듯한 말을 뱉는다
내가 말하고도 제발 어쩌라는 말인지 헷갈린다
순간 그가 내 말을 멈추라는 말로 듣고 이대로 정지한다면 정말 뻘쭘할 거라는 생각에 불안했지만 그의 다음 행동에 마음을 놓는다
<흑!>
나의 뜨거운 곳으로 그의 두꺼운 손가락이 거침없이 들어왔다
비록 손가락이었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남자의 살이 들어온다
한번 들어온 그의 손가락이 질안을 헤집어놓는다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창피한 소리마저 아름다운 연주곡으로 바뀌어들린다
그의 손가락은 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때론 질벽 끝까지 들어와 그 안에 있는 샘물을 퍼가고 때론 간질간질 대음순을 자극하며 퍼 온 샘물을 나누어준다
<악!... 아악!>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소리 나 터져 나왔다
남편과의 수많은 섹스 중에서도 이렇듯 가슴에서 나온 소리는 없었다
언제 뺐는지 그의 손이 팬티를 찾아 더듬거렸다
브라와 마찬가지로 팬티 역시 내가 엉덩이를 들어줘야 벗길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숨을 고르며 그를 도와줄 때를 기다리던 중,
<똑똑!>
헉..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깜짝 놀라 창문 쪽으로 보니 한 남자가 내 쪽에 서있었다
그도 놀랬는지 황급히 내 사타구니에서 손을 빼고 나도 황급히 티셔츠를 내리고 치마를 매만졌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이어지는 그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그가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인다
태어나 처음으로 차에서 남자와 스킨십을 했고 처음으로 남한테 들킨 순간이었다
한없이 나 자신이 부끄러웠고 자존심이 상해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다행히 더 이상의 해코지가 없었는지 차는 카페 주위를 벗어나고 있었다
어떡해야 할지 몰랐다
티셔츠는 내렸지만 안의 브라와 속옷은 어지럽게 구겨져있었고 남들이 볼까 두려웠다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모든 상황을 이렇게 만든 그가 원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