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불륜야설) 어느 유부녀의 외도
(아내불륜야설) 어느 유부녀의 외도
"처음부터.. 당신의 몸을 요구하진 않겠습니다."
장은 사람이 돌변한 듯 단호하게 말했다. 그 말투에는 거부할 수 없는 무거운 강압이 젖어있었다.
"다만.. 저의 생리적인 현상만 당신이 해결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혜숙을 쳐다보았다. 그건 이를테면 흥정이었다.
"그렇다면 당신의 사업에 저도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혜숙의 선택의 폭은 단 두 가지였다. 이 사내의 요구를 들어 줄 것인가 아니면 모든 걸 포기하고 나갈 것인가..? 잠시 후 혜숙이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그런 짓이... 여기서도 가능할까요...?"
"물론이오.... 당신만 허락한다면 말이오!"
"제가... 어떻게 해주길 원하세요?"
혜숙의 이말은 자신의 몸은 요구하지 않겟다는 사내의 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자 사내는 자신의 음경을 입속에 넣어서 방출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아니..차라리 옷을벗겠어요...?"
남자의 음경을...그것도 처음보는 사내의 그것을 자기 입속에 넣는다는건 도저히....차라리 몸을 맡기는 편이 낳을것 같았다.
"그렇게 해준다면...더이상 뭐를 바라겠오?"
혜숙은 치마를 걷었다. 그린 곤 의자에서 히프를 살짝 들어 팬티를 다리께로 벗어내렸다.
사내는 숨을 죽인 체 혜숙의 동작 하나하나에 온 눈의 초점을 모았다.
사내의 거친 호흡소리가 혜숙의 가슴을 더욱 죄어왔다. 혜숙은 팬티를 벗고.. 치마만 위로 걷어붙인 체 다리를 벌리고 눈을 감았다.
이제 남은 것은 사내의 행위뿐이었다.
사내가 바지 혁대를 풀고 있는 소리와... 뒤이어 지퍼를 내리는 소리... 그리고 바지를 내리는 소리를 끝으로 혜숙의 뺨 위로 뜨거운 입김이 뿜어졌다.
사내의 억센 손바닥이 혜숙의 앞자락을 헤치고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지금껏 남편 이외에는 들어와 본 적이 없는 성역을 거침없이 침범한 것이다.
사내는 혜숙을 세우고 한쪽 다리를 번쩍 들더니 책상 위로 혜숙을 앉혔다. 그리곤 덮쳐왔다.
그의겐 그 어떤 사전 행위를 할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없는듯했다. 오직 생리적인 배설만 있을 뿐이었다.
흡사 .... 급하디 급한 설사 환자가 화장실 변기에 앉자마자 쉴 새 없이 내리쏟듯이 사내는 몇 번의 허리 동작을 끝으로 허무하게 일을 마쳤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인데도 불구하고 혜숙의 성감대는 엄청난 자극을 받기에 충분했다. 일찍이 남편에게선 맛보지 못한 형용 키 어려운 짜릿함이 온몸을 전율케했다.
좌우지간 처음으로 외간 남자의 자지가 혜숙의 보지에 묵직하게 밀고 들어온 순간 혜숙은 그만 온몸이 저릿해지며 보지 물이 저절로 주르륵 나오고 공알이 저절로 벌렁대면서 기절할 거 만 같았다.
또한 혜숙의 가랑이에선...... 아직껏 이렇게 많은 양의 분비액이 흘러내린 적은 없었다.
아 ~~!! 남자와의 관계에서 이런 감흥도 생겨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혜숙은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어쨌든 사내의 남편보다는 배 정도로 굵은 자지가 보지 속을 휘젓는데야 혜숙은 사내가 힘차게 몇 번 자지를 꽂아 넣기가 무섭게 혜숙 자신도 엄청나게 흥분되어 그만 기절할 뻔했다.
아, 이렇게 기분이 좋다니...
하지만 혜숙은 겉으로는 전혀 내색을 하지는 않았다
사내는 급히 한 번을 마치더니 또다시 단단해진 자지를 혜숙에게 박아대는 바람에 결국 혜숙은 두 번이나 사내와 일을 치렀다.
물론 혜숙도 보지가 나른해질 정도로 쾌감을 맛보았고...
남편이 병석에 드러누운 이래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사내는 일을 마치자 번들거리는 음경을 닦지도 않고 팬티 속으로 꾸겨넣 듯이 집어넣고는 바지를 올렸다. 아무리 봐도 그건 화장실에서 급한 용무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으로 밖엔 보이질 않았다.
난처한 건 혜숙이 쪽이었다.
남자가 닦지 않고 집어넣는데... 여자인 자기가 음부를 닦겠다고 가랑이를 벌리고 있을 순 없는 노릇 아닌가? 꺼림칙했지만 할 수 없이 혜숙도 팬티를 입고 치마를 내렸다.
어쨌든 그날의 결과는 좋았다. 물론 도합 다섯 번에 걸쳐 팬티를 벗고 전연 못 보던 사내들의 자지를 보지에 들어오도록 허락한 결과였다.
몸은 천근같이 무거웠지만 지금껏 몇 달을 올려도 못 올린 실적을 한꺼번에 올린 것에 대한 흡족함 앞에서 육체의 능욕 따윈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여겨졌다.
사실 혜숙 자신도 지난 일 년간 남편과 관계를 없었던 만큼 결국 꿩 먹고 알 먹은 셈이다.
현장을 빠져나오며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러내리는 비릿한 분비액의 꺼림칙한 감정을 제외하고는 혜숙의 기분은 하늘을 날것만 같았다.
지금 혜숙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분비물은 다섯 명의 정액이 혼합된 합작품이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혜숙의 실적 그래프의 막대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더불어 손에 쥐는 지폐의 두께도 두터워만 갔고...
생활은 이제야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환자인 남편인 건호는 그것에 맞춘 듯이 게을러져만 갔다. 그뿐만 아니라 건호는 아내가 벌여들인 그 돈에서 술값을 훔쳐냈다.
처음엔 적은 액수였는데... 점차 액수는 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곤, 끝내 남편 몸에서 여자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혜숙은 한동안은 그런 건호의 방종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의 모습에서 오는 일말의 가책 같은 거였다.
요즘은 도통 남편과의 육체적 접촉이 없어졌다. 남편은 남편대로 낯선 여자와 놀아났고, 혜숙은 혜숙대로 외간 남자와의 불륜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 터였다.
혜숙은 지금처럼 여자의 육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여자의 몸은 잘만 가꾸면 곧 부를 낳는다 걸 새삼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여자의 음부는 곧 황금알을 낳는 산실이라고 여겨졌다.
"놀랬어... 난 그렇게까진 생각지 않았었는데..."
모처럼 미란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미란이가 한말이었다.
"언니도.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우리 내숭 떨기 없기다.!!"
"언니. 내가 내숭 떠는 것 보셨소?"
"그건 그렇고. 진작에 물어본다는 것이 늦었어. 우리 오빠 잘 있디?"
"웬, 오빠?"
"왜, 댐 공사 현장에 소장으로 있는 우리 오빠 말이야!"
"뭣? 그분이 언니 오빠란 말이야??"
"그걸, 여태 몰랐니? 내가 혜숙을 보낸다고 그때 오빠한테 말해뒀는데?"
"아니. 몰랐어. 그런 얘긴 없었는데?"
혜숙은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분이 언니 오빠라니, 그런데도 그 사람은 시치미를 떼고 나를 욕보였잖아.
각설하고......
사내는 처음부터 혜숙에게 관대하게 나왔다. 사십을 조금 넘긴듯한 사내는 보기 좋게 머리가 벗겨진 온화한 멋을 풍기고 있었다.
그런 사내에게 혜숙이가 막연한 호의를 품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혜숙은 서른을 넘긴 나이임에도 남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었다.
적당한 미모에 나긋한 몸매는 중년 사내들의 성적 충동을 자극하는 덴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조금만 유혹하면 뜻을 이룰 것 같은 착각을 남자들에게 주는 천부적인 탕녀 같은 기질이 몸에 배어있었다.
그렇다고 혜숙이 쪽에서 먼저 남자들을 유혹한 적은 없다. 아니, 자신의 그런 몸에 밴 천부적인 기질조차도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혜숙은 앉은 자세를 고쳐앉기를 몇 번.... 저려오는 한쪽 무릎을 세웠다.
혜숙이가 무릎을 세우는 순간 사내는 발정 난 개 마냥 시선을 어쩔 줄을 몰라 하더니 이내 서류에 도장을 찍곤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돌아앉으며 연신 헛기침을 해댔다.
하긴 무릎을 세우는 바람에 혜숙의 하얀 삼각팬티가 그대로 보이고 팬티 옆으로는 보지 털 애 몇 가닥 보인다면 정신이 안 나갈 사내가 몇이나 있겠는가.
아무 영문을 모르는 혜숙은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그 집을 나섰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야....!!'
혜숙은 생각보단 쉽게 가게 계약을 끝냈다는 생각에 절로 신이 났다. 집으로 돌아온 혜숙은 경대 앞에 쪼그리고 앉아 조금 전 그 사내가 찍어준 계약 서류를 한 번 더 찬찬히 훑어보았다.
이것으로서 일 단계 가게는 생각보다 싼값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남은 건 가게를 수리하고 개업할 일만 남았다.
그러다가 경대 쪽으로 눈길을 돌리던 혜숙은 흠칫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무릎을 세우고 앉은 자세...
'아 ~~...그랬어구나~....!!!
조금 전 그 사내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얼굴을 붉힌 이유가 다름 아닌 혜숙의 바로 이 자세에 있었던 게 분명했다.
혜숙이 한쪽 무릎을 세우자 짧은 스커트 속으로 드러나는 허벅지와 그 안쪽으로 깊숙이 숨어있던 팬티의 곡선이 확연히 드러나 있는 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심지어 자기 보지의 윤곽마저 대충 보이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어쩔 줄을 모르고.....??!!'
혜숙은 그 자세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흡사 몇만 볼트의 전류에 감전된 사람처럼 멍하니 그렇게 앉아있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그런 모습만을 바라본 체.......
'내 이 모습을 그 사내가 보고 어쩔 줄을 몰라 했었다.....!!'
'그 사내는 내 이 모습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순간적으로 나를 간음하지는 않았을까...??!!'
혜숙의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돌발적인 감정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 겪는 상상도 못했던 경험이었다.
다른 사내가 자신의 은밀한 곳을 보고 있었다는데 대한 그 기분은 묘했다.
그것은 볼일 보다 들킨 수치심과는 전해오는 느낌이 달랐다.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전율이 온몸을 수놓았다.
만약 남편이 자신의 그런 은밀한 모습을 보았대도 이렇게까지 묘한 감정이 일었을까? 혜숙은 아닐 거라는 확신을 했다.
자긴 늘 남편 앞에서 알몸으로 지내지 않는가.
그 사내는 남편이 아닌 전혀 다른 남자였기에 혜숙의 감정을 자극한 것이다.
다른 남자가 자신의 은밀한 구석을 훔쳐본 것이 이토록 성적 충동을 자극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못했던 낯선 체험이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혜숙은 그 사내와의 농후한 정사를 상상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음부를 가린 핑크색의 팬티를 보아버린 남자.....!! 그 얇은 팬티 속에 가려진 검은 숲을 그자는 상상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혜숙은 자신의 몸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과장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건 곧 불륜이 아닌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여기에 이르자 갑자기 하체가 스믈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혜숙은 그만 보지가 스멀스멀 거리며 축축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게 도대체 몇 년 만인가...
그 사내의 보지도 못한 자지가 힘차게 자기 보지를 쑤시는 듯한 착각에 혜숙은 그만 온몸이 저릿저릿 해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아랫배가 뻐근해 왔다.
그렇다고 사내의 음경 대신 몸속에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넣는 그런 용기는 나지 않았다.
남편이 간혹 그곳에다 손가락을 집어넣곤 혜숙이가 흥분하는 모습을 즐기곤 했지만 아직껏 혜숙이 스스로 그렇게 해본 적은 없었다.
아니, 그렇게까지 혜숙의 몸이 달아오른 적이 없었고 나 할까...!!
또한 처녀 적에 몇 번을 제외하곤 결혼 후엔 다른 남자와의 관계는 아직 없었다.
다만 길거리에서 제법 그럴듯한 남자를 볼 때면 막연하게나마 저 남자와의 섹스는 어떨까? 자지는 허우대처럼 굵을까? 아니면 단단하까?...
잠자리는 어떨까..?하는 음탕한 생각만은 간혹 해왔었지만 감히 그 생각을 실현에 옮겨본 적은 없다. 그저 막연한 호기심이었을 뿐...
혜숙의 얼굴에선 식은땀이 흘렀다. 갑자기 뜻하지 않게 달아오른 몸을 주체할 방도가 없는 것이다.
아랫도리가 젖어들었다. 아직껏 상상에 의해 속옷이 젖어본 적은 없었으나 음부로부터 젖어오는 축축함을 혜숙은 느낄 수가 있었다.
이럴 때 다른 여자들은 이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궁금했다.
저녁이 되었을 무렵 남편이 돌아왔다.
"오늘 일은 잘되었나?"
"네. 주인이 마음 좋은 분이었어요."
"그건, 다행이로군."
그날 밤 혜숙은 불덩이 같은 몸을 남편에게 던졌다.
"여보~...나좀 안아줘요 ~~..!!"
그런 혜숙의 행위는 일찍이 보지 못했던 뜻밖의 행동이었다. 그러나 혜숙이로선 결혼생활 7년이 지난 지금에 남편에게 남아있을 수치심 따윈 없었다.
또한 남편에게 안기는 데 있어 아무런 저항감 따윈 물론 느끼지 않았고. 아무리 큰소리로 환희의 신음 소리를 내뱉건, 울부짖건 남편이 뭐랄까 봐 걱정할 필요 또한 없다.
혜숙은 일찍이 없었던 쾌감에 마음껏 몸부림쳤고 미친듯한 광태를 부렸다. 좌우지간 타오르는 보지가 잔잔히 가라앉을 때까지 미친 듯이 타올랐다.
그 상황에서 체면이고 나발이고가 어찌 있을 수가 있었겠는가...!!! 다만, 혜숙은 감동했고 그 극치를 죽음과 같다는 실감을 말로 표현했을 뿐.
잠시 후 혜숙은 호된 고문에서 해방된 것처럼 이불 속에 얼굴을 묻은 체 꼼짝도 하지 않았다. 땀에 후줄근히 젖은 온몸이 쉴 새 없이 물결치고 클리토리스는 딱딱하게 굳어서 부드러워질 줄을 몰랐다.
이따금 생각난 것처럼 음부에선 짧은 경련이 일어났다. 그리고 남편의 거친 호흡소리를 들으며 혜숙은 그 남자를 생각했다.
그렇다. 지금껏 자신을 이렇게 흥분시킨 건 남편이 아닌 그 남자였던 것이다. 그 남자의 자지가 지금 자기를 쑤시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혜숙은 순간적으로 몸을 부르르 전율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혜숙은 남편을 출근시키고 가게로 나갔다. 이제 오늘부터 실내장식을 서둘러 가능한 한 빨리 개업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실내장식을 맡은 업자를 만났고 그 외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했다.
그러면서 문득문득 야릇한 감정에 젖어 보지가 촉촉해지는 것에 간혹 놀라고 문득문득 사내의 잘생긴 몸, 그리고 그 자지 생각에 자기 보지가 자꾸자꾸 젖는 데에 흠칫하고 놀라곤 했다.
모든 남자들이 어제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혜숙에게 다가온 것이다.
'이 남자는 잠자리에서 여자를 어떻게 다룰까...??'
'우리 그이처럼 저 사내도 아내의 사타구니를 입술로 애무할까....??'
그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금 큰소리로 물어오는 사내의 말에 혜숙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네... 지금.. 뭐라고 하셨죠..??"
"아주머니 어디 편찮으세요?"
"아니. 괜찮아요. 그런데 뭐라고 하셨어요?"
"참내, 이 디자인이 마음에 드시냐고요?"
"아!.. 네.. 이렇게 해주세요!"
혜숙은 어제저녁 일을 생각하고 혼자 '쿡'하고 웃었다. 이런 병신 같은 사내가 자신의 황홀한 경험을 상상이나 하겠는가? 오직 일밖에 모르는 무지렁뱅이 같으니라고.
'틀림없이.. 엊저녁에 무리했나 봐..... 후훗.!'
그때 가게 문이 열리면서 예의 그 남자가 나타났다.
'아~.. 어쩌면 좋아~.....!'
혜숙은 얼굴이 붉어지며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보지가 찌리릿하고 감전된 것 같았다.
그리곤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치마 앞을 가렸다. 마치 그 남자의 눈길이 투시력을 발휘해 치마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어때요.. 가게가 마음에 드십니까?"
"네.. 그렇군요....."
"이 가게 이래 봬도 들어오는 사람마다 돈 벌고 간 명당이랍니다."
"그.. 랄.. 테지요.."
"아주머니도... 돈 많이 벌어야 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이르다 뿐입니까.... 아주머니 정도의 미모 시라면....?"
이런 하찮은 남자의 말에도 혜숙의 깊은 곳에 습한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어젯밤 일을 생각했다.
그러자 내심이 젖어드는 것 같기도 하고, 몸이 안타까움에 뒤틀리는 듯도 하구, 뭔가 녹아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몸을 그대로 내 던지고 싶어지기도 하구...!!
'아~ ...왜 이러는지..몰라..미치겠어..정말~!!'
그런 혜숙의 마음을 뚫어보듯 남자의 목소리는 더욱 낮아지며 은근히 말했다.
"아주머니에겐...묘한 분위가 베어있읍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의 목소리에는 끈적한 흡착성이 배어 있는것 같았다.
눈치빠른 주인남자는 이런 혜숙의 모습에서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갔다. 남자가 돌아가자 혜숙은 어떤 격전[?]을 치룬뒤의 피로감 마냥 가슴위로 남자의 축늘어진 무게를 느꼈다.
그런 어느날, 정확히 개업을 하루 앞둔 그로부터 5일후..!! 그들은 정릉여관 404호실에 함께 투숙했다.
거기서 만난 그는 생각보다 스마트하고 적당히 외설적 인데다가 품위가 있었다. 그건 사십대라는 연륜에서 오는 숙련된 매너 이리라.
조용한 칸막이가 있는 식당에서 그들은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남자의 손가락은 빨랐다.
혜숙을 웃기고 그 자리의 분위기를 돋우며 혜숙이가 웃는 틈을 교묘히 이용해 그의 손가락은 혜숙의 넓적다리 위를 기어 다니고 있었다.
무례했으나 흡착성 있는 손가락의 움직임이었다.
그러는 중간중간 남자가 혜숙에게 뭐라고 물어왔으나 혜숙은 그의 손가락 움직임에 정신을 빼앗겨 그가 무엇을 묻는지조차 몰랐다. 그의겐 도발적이고 선정적이며, 또 다분히 신비적인 면도 있었다.
혜숙은 마냥 눈을 감은 채 그를 음미했다. 그의게서 전해지는 격렬한 촉각과 성욕의 자극은 혜숙을 실신 시키고도 남았다.
만지고, 쓰다듬고, 빨고, 핥고, 끝없이 이어지는 그의 절묘한 파충류와도 같은 접착력 있는 애무에 혜숙은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렇게 혜숙이가 온몸으로 환희의 절정에 이르렀음에도 그는 좀체 몸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의 인내력은 참으로 놀라울 정도였다. 오직 여자를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도 만족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오~..제발..~~..제발요~..!!"
더 이상 참지 못한 혜숙이가 이렇게 부르짖으면, 그는 자신의 음경 대신 능숙한 손가락을 집어넣곤 급한 불을 끄곤 했다.
이제 더 이상 몸부림칠 기운조차 맥진해 있을 때쯤, 그는 자신의 거대한 포문과도 같은 음경을 혜숙이를 향해 겨냥했다.
"아~~~....으..윽..!!"
흠뻑 젖은 검은 숲을 헤치고 뻐근하게 들어오는 그 거대함은 가뜩이나 기진해있는 혜숙을 또다시 깊고 깊은 쾌락의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그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가랑이 쪽에선 칠 퍼덕거리는 소리가 요란스레 들렸다. 혜숙은 생각했다. 여자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죽음이 있다면 바로 이 죽음이라고.
그의 테크닉에 완전히 연소하여 녹초가 된 혜숙이가 그 여관을 나선 것은 새벽 5시가 가까워질 무렵이었다. 정말 멋진 밤이었다.
혜숙은 보지가 녹초가 되도록 박아대던 사내의 자지가 아직도 자기 보지에 끼워져 있는 기분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밤이었다. 혜숙은 무려 아홉 번이나 그와 성교를 했던 것이다.
남편은 해외출장이었고, 혜숙은 며칠간이고 그와 있을 작정이었지만 그 남자는 일이 있다고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귀가하게 된 것이었다.
다음 다음날 만나서 한 번 더 사랑을 하자고 굳게 약속을 하고, 혜숙은 아직도 떨고 있는 보지에서 그의 자지를 아쉬운 마음으로 빼냈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도 온몸이 노곤했고 특히 하반신은 자기 몸이 아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