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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불륜야설) 유부녀와 유부남 1편

섹킹 0 296 0 0

그녀, 그녀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5 년전이다.

그날 밤도 습관적으로, 아니 다분히 기계적으로 베풀어진 애무후에, 아내의 음부속으로 성기를 삽입하고 마악 율동을 시작했을 때였다. 

마치 겨울산의 벌거벗은 나무처럼 딱딱한 아내의 몸둥아리, 직업적으로 성을 팔아야하는 거리의 여자처럼 가랭이만 쩍 벌려 누운 채 아내가 입을 열었다.


"아주. 그 언니는 섹스할 때마다 남편위에 올라타 앉아서 하는데, 오르가즘을 서너 번씩 느낀대나봐."

"헉헉. !!  그, 그래? "

"그리고 얼마나 신음소리를 질러대는지 느낄 때쯤이면 입을 틀어막아야 한다나 어쩐다나."

"왜? 헉헉! 당신도 그렇게 하고싶어? "

"아니, 뭐. 말이 그렇다는거지."

"그럼 당신도 내 배위로 올라올테야? 헉헉!!"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부터 부쩍 몸매가 무너지기 시작한 아내는, 한마디로 대표적인 아줌마의 행태 그대로다.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는 데도 젖가슴 봉우리는 탄력을 잃어, 사태를 만난 산등성이처럼 기울어져 쳐져있고, 더군다나 지금 이 순간, 헐떡거리며 존나 박아대는 아내의 음부는 겉보기에 질구가 좁고 짜임새가 있어 보이지만 그 속안은 영 아니다.


얼마간 마찰력이 생기고 조이는 맛이 있어야 쉽게 절정에 도달할텐데 한 번 들어가 보면 망망대해처럼 넓어 아무리 박아대고 휘저어 보아도 거침새가 없다.


누군가는 자세만 잘 취하면 귀두가 자궁입구까지 닿을 때가 있다는데, 

내 물건 기럭지가 짧은 건지 아니면, 아내의 질강이 너무 깊고 넓어져 그런지, 이만저만 고역이 아니다. 

그리고 왠 넘의 물은 또 그렇게 많이 흐르는지, 마치 간헐 온천수 내뿜 듯이 터져나오니. 영락없이 한강 나룻배 노젓는 격이다.


삽입되어 있던 성기를 빼내고 아내로 하여금 내 위로 걸터 타게했으나, 자세를 바꾼지 채  2 분도 안되어 싱겁게 게임이 끝났다. 

급소를 건드려 줄 수 없으니 아내는 설레기만하고 결국은 아내가 제대로 오르가즘을 느끼기도 전에 내가 먼저 사정을 해버린 것이다.


의무적인 사정액을 아내가 뒷처리하는 동안, 내심 씁쓸하고 그리고 불만스러웠다. 

아내가 조금만 더 적극성을 띄고 섹스에 동참해 열정을 보여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벌거벗은 채 욕실로 들어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쳐다보지도 않고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문득 방금전에 아내가 말한 소현이 엄마가 생각났다. 

아담하고 작은 키에 나이에 비해 날씬한 몸매의 여자. 언젠가 한 번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바지를 입었던가? 아니 원피스였나? 

하지만 소현이 엄마 얼굴은 내 머릿속에서 보이지 않았다. 

남편 배위에서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뒤로 젖힌 채, 하얀 젖가슴을 출렁이며 헐떡이는 관능적인 한 여자의 모습만 상상될 뿐이었다.


내 머릿속 컴컴한 그림판에는 임자있는 남의 부인을 상대로, 발칙하고 음란한 상상화를 마음껏 그려대고 있었다. 

그 사이 몸을 씻고 욕실에서 나온 아내가 속옷을 챙겨입는다. 무늬도 없는 야리꾸리한 셔츠, 그리고 아무런 특색도 없는 흰색 면팬티.


"그냥, 하루쯤. 아니, 오늘밤만 벗고 자면 안돼? "

"싫어! 옷벗고 잘못 자면 배 탈나."


아내는 침대에 오르자마자 등을 돌리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잡아당겼다.


섭섭했다. 결혼해서 8년동안 생활해 오면서 헤아릴 수도 없이 요구했지만, 아내는 그때마다 똑같은 말로 내 요구를 묵살했다. 

나도 등을 돌리고 눈을 감았다.

소현이 엄마의 모습이 감은 눈속으로 더욱 선명하게 들어온다.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아내의 잠자리 태도는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부터, 내게 불만의 싹을 키우게 했다. 

비록 긴타임은 아니지만, 나는 거의 매일 섹스를 하고 싶었고, 그럴 때마다 아내는, 마지못한 듯 배를 태워주는 태도를 취했다.


어떤 날은 섭섭한 나머지 "도대체 결혼을 왜 한거냐고." 버럭 화를 내기도했다. 

또 어느 날은 그러는 아내에게 마음속으로 "다시는 너하고 "빠빠하나 봐라!"하고는 베개를 들고 거실로 나간 적도 있었지만 결국 번번히 나의 판정패였다. 

쳐다보지도, 붙잡지도 않는 아내가 한편으로는 무척 야속했지만, 채 한 시간도 못되어 거실에서 방으로 도로들어가 아내곁에 몸을 뉘였기 때문이다.


*     *     *     *     * 


미온수가 가득 담긴 따뜻한 욕조에 알몸을 담그자, 지난밤에 있었던 섹스가 머릿속에 설핏 떠오른다. 

그러나 생각할 수록 왠지 모르게 불쾌하고 씁쓸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겉돌고있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가정주부가 남편과의 섹스에서 수차례 오르가슴을 느꼈다면, 몸이 개운하고 날아갈 기분일텐데,

왜 불쾌한 감정의 찌꺼기 얘기를 하느냐" 라고. 남들은 이런 내 얘기를 아마 믿으려 하지않을 것이다.


"누군 한 번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절정을, 하룻밤에 몇 번씩이나 타 넘으면서 약을 올리는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정말이지 내 기분은 영 꽝이다.


남편은 어제 밤에 술이 조금 취해서 들어왔었다. 그리고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자마자 내 젖가슴을 움키며 음부로 손이 쑤욱 들어왔다. 

남편 손을 밀쳐내고 내가 더 적극적으로 남편 속옷을 벗겨내리고, 이미 어느 정도 부풀어있는 성기를 서슴치않고 입에 담았다. 

세월의 때가 묻어 거무죽죽한 남편의 물건을 밧빳하게 발기시키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은 필요치 않았다.


남편의 아랫도리에 걸터앉는 그 순간, 내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여자의 얼굴. 

어느 날인가 3살쯤 된 아이의 손을 잡고 우리 집에 찾아와 남편을 찾던 여자. 나는 그 여자를 상대로 섹스를 했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남편과 그 여자가 뱀처럼 엉켜 뒹굴고 있는 상상이다.


그 젊은여자가 남편 배위에서 젖가슴을 출렁이며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어느 순간, 말갛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가슴이 지글거렸다. 

더 힘차게 위에서 방아를 찧기위해 내려박을 때마다 남편 성기끝이 자궁을 툭툭 건드리면서, 

온 몸이 자지러지는 느낌과 함께 음부속이 불이 나는 것처럼 뜨거워졌다.


내 얼굴은 분노인지 쾌락인지도 모를 표정으로 일그러져 입술을 물어대고, 몸의 흔들림과 어우러져 양쪽 젖가슴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이리저리 쏠렸다.

남편 성기와 내 음부 속살이 마찰되어 방안을 울려대는 질척한 소음. 그리고 눈앞에 하얀 별똥별이 쏟아지는 오르가슴. 

나는 그 젊은 여자와 남편과의 관계를 모르고 있다. 단지 짐작만 할 뿐이지.


그날 그 여자는 내가 묻는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없이 남편만을 기다리다가 전화를 받고 황급히 들어온 남편 손에 이끌려 나갔다. 

그날 밤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 여자도 그 날 이후 보질 못했다. 

다음 날 오전에 들어온 남편은 그냥 친구 부인이라고만 말했다.

그렇다면 애초에 내가 물었어도 그녀는 남편 친구의 부인이라고 했을 것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나는 그 젊은 여자가 냠편과 엉켜 뒹구는 장면만 머릿속에 떠올리면 쉽게 오르가즘을 느꼈다.


욕조 수면위로 드러난 봉긋한 두 개의 젖무덤. 뽀오얀 살결이 내가 봐도 예쁘고 탐스럽다

어느 순간 나는 사타구니 가운데로 손을 내리며 눈을 감는다. 그리고 천천히 클리토리스를 문지른다. 남편과 섹스가 있었던 날의 습관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아이들과 남편이 썰물처럼 빠져 나간후, 집안 청소를 말끔히 끝내고, 샤워를 할 때. 물론 시작은 지난 밤의 더러운 기억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어느 정도 자위가 진행되면 나는 환상속에 들어가있다.


흰 눈이 쌓인 벌판.

사랑하는 사람.

동그란 얼굴 윤곽은 있는데 정작 모습은 보이지않는다.


그 남자 손이 나의 두 뺨을 감싼다. 따뜻하다. 그 손은 항상 부드럽고 따뜻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남자는 자신의 입술로 내가 흘리는 눈물을 닦아내준다. 내가 쓰러지 듯이 안기면 남자는 두툼한 외투를 벗어서 내 어깨에 걸쳐 준다.

얼마후 서로의 입술이 포개지고.대롱대롱 매달리 듯 나는 남자의 목을 끌어안고 깊은 입맞춤을 한다. 이윽고 두 사람은 하얀 눈밭에 쓰러진다.

포개진 입술을 떼지 않은 채 옷섶을 헤친 그 남자는 내 젖가슴을 만진다. 그리고 내 몸에 걸쳐진 옷들이 하나씩 벗겨지고 하얀 눈꽃같은 나신이 드러난다.


남자가 내려다본다.

따스한 입술이 내 몸 곳 곳을 누빈다.

가슴이 벅차서 숨을 쉴 수가 없다.

몇 번이고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그래도 떨리는 가슴은 진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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