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친구의 아내… 2 (완결)
난 마지막 남은 술잔을 마저 비우고 그녀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내 말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양 안쓰러워하며 내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셨구나…”
“그냥 녀석과 편하게 이혼하시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세요. 그게 오히려 윤미 씨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녀석은 위자료를 주기 싫어서 내게 이런 치졸한 방법을 요구했지만, 아마 지금 살고 있는 집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아뇨. 솔직히 그가 주는 더러운 위자료… 받고 싶은 마음도 없네요. 오히려 이런 식으로 나를 놔준 것에 대해 고맙네요…“
“제가 부끄럽군요… 처음부터 녀석의 부탁을 거절했어야 했는데…”
“저와 이혼할 만큼 만나는 여자가 예쁜가요?”
“제가 보기엔 윤미 씨만큼 못해요… 그런데 그 여자가 임신을 했더라고요.”
“임신요?? 그 사람의 아이를 가졌다구요??”
“네…”
“그렇구나… 내가 갖지 못하는 그 사람의 아이를…… 승하씨…”
“네”
“저 좀 안아주실래요?”
“네??”
“왜요? 싫으세요? 제가 친구의 아내였다는 사실 때문에….”
난 그녀의 입에 내 입을 맞추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내 입술로 전해지며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밀어 넣자 그녀가 내 입술을 받아들였다.
그녀의 팔이 내 목을 감싸오고 내 손은 그녀의 목덜미를 쓰다듬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가 한껏 탱탱하게 솟아 터질 것 같은 그녀의 가슴을 부여잡았다.
“하아~. 강제로 당하는 건 싫어요…제가 드릴게요…”
그녀가 긴 티를 벗어내자 운동을 할 때나 입는 탱크톱 브라가 둥글게 솟은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브라를 벗어내자 정말 아찔하게 예쁜 가슴이 솟구쳐 나왔다.
그녀가 내 무릎 위로 올라와 내 목을 감싸고 다시 키스를 해댔다.
“하아~쪼 옵….”
“맛있어….”
그녀의 혀는 너무도 달콤했다.
마치 먹어서는 안 되는 금단의 열매를 먹는 것처럼 그녀의 유혹은 너무도 아찔했고 달콤했다.
나도 셔츠를 벗어내자 탄탄한 구릿빛의 가슴이 노출되고 복근에 힘이 들어가며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왕짜의 배가 그녀 앞에서 노출되었다.
그리고 허리띠를 풀러 바지까지 벗어 내고 그녀를 옆으로 눕혀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였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가슴이 점점 크게 솟구치며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했다.
“하아~ 좋아….”
그녀의 탄성 섞인 신음이 간간이 흘러나오고 내 손이 그녀의 두툼하게 솟아오른 둔덕을 자극했을 때
그녀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며 타이트한 쫄 바지를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난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녀의 작은 팬티를 벗겨내자 음산하게 솟은 그녀의 많은 양의 털이 단정하게 내 눈앞에 펼쳐졌다.
“흐으~ 꼭 안아주세요…오빠…”
그녀의 입에서 오빠라는 소리가 나왔다.
한 번도 자신의 남편에게도 쓰지 않는 단어를 내게 내뱉으며 그녀의 은밀한 곳이 내 손가락으로 유린되고 있었다.
“하아. 조금 더 깊이…조금만 더….”
그녀의 말에 난 손가락을 깊이 뻗어 안으로 점점 더 들어가고 그녀의 쫄깃한 구멍이 수축을 하듯이,
내 손가락을 빨아들이듯이 안으로 점점 깊이 들어갔다.
난 마지막 남은 내 팬티마저 벗어버리고 큼직한 물건을 그녀의 입구에 갖다 대었다.
“헉. 너무 커….어떡해….하아~”
내 물건이 그녀의 좁은 구멍 안으로 진입을 하려고 애썼지만,
그녀의 그곳은 정말 터무니없이 작아서 삽입에 상당한 애로가 생기며 이마에 구슬땀을 흘러내리게 했다.
“아~ 아파…살살…조금만 살살…”
하는 수없이 나는 삽입을 멈추고 그곳에 혀를 갖다 대었다.
침과 그녀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핑크빛의 구멍이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고 혀로 자극할 때마다,
그녀의 가녀린 허벅지가 파르르 떨림을 하고 있었다.
난 다시 삽입을 시도했다. 조금씩 천천히….
“하아~ 살살….아파요…오빠…아악~!!”
천천히 밀어 넣던 내 물건이 귀두 부분이 완전히 들어가자 난 강하게 마지막 끝까지 힘 있게 밀고 들어가자 그녀가 외마디 비명을 질러댔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내 등을 감싸 쥐면서 상처가 베이도록 손톱으로 그 아픔을 견대내고 있었다.
나 역시 고통이 등에 느껴지긴 했지만 지금의 흥분감이 그 고통을 잊어버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쪼이고 침으로 고인 내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밀어 넣으며 피스톤 운동을 강하게 규칙적으로,
때로는 불규칙하게 상하로 움직이자 그녀의 얼굴이 인상을 찌푸리다가 어느새 입가에 미소를 살짝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그 미소는 나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오빠~ 아악~ 좋아…아~ 좋아…오빠….”
“하아~하아. ,,.”
처음 내 물건을 받아 드릴 땐 아픔으로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더니 그 힘이 점점 풀리면서 마치 입으로 빨아드리는 느낌이 내 물건에 전해졌다.
“맛있어… 너 정말 맛있다…”
“나도 좋아요…하아~ 어떡해…아~ 오빠…. 너무 좋아…요…하아~”
그녀와 난 온몸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난 그녀에게서 떨어지기 싫어서 그녀가 빨아드리는 내 물건의 사정을 늦추기 위해 멈췄다를 반복했다.
“아~ 정말 좋다… 너…정말 맛있다…너…. 사랑하고 싶어….”
“하아~ 나도 좋아 오빠~ 하아~ 조금만 더…. 하아…”
난 또다시 사정의 신호에 강하게 그리고 빠르게 그녀를 몰아치다가
내 물건이 끝없는 그녀의 안으로 깊이 뿌리를 박은 채 경련이 일어나면서 그녀의 안에 그동안 참아온 내 정액들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으윽~~하아…”
“아악~.하아하아…”
그렇게 그녀의 몸 위에서 그대로 쓰러졌고,
그녀가 나에게 키스를 할 때 그녀의 몸에서 내려와 그녀의 옆에 누워 가슴으로 그녀의 머리를 기대게 해주었다.
“나… 오빠 애인할까?”
“응??”
“그냥… 오빠 좋은 여자 생길 때까지…”
“왜 그래…”
“왜 싫어? 내가 결혼을 이미 해서? 그럼 오빠 결혼하면 세컨드 할까?”
“네가 어디가 어때서… 세컨드를 해… 나랑 결혼하자.”
“응? 정말?? 정말 그래도 돼?”
“응.”
“고마워. 오빠. 사랑해.”
그날 밤을 그렇게 잠들고 새벽부터 시작된 뜨거운 정사는 내 출근시간 때문에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멈추게 되었다.
그녀가 비틀거리는 몸을 일으켜 내게 아침을 차려주고 난 정말 지금까지 맛보지 않았던 행복을 입에 넣고 있었다.
그 후 그녀와 연락이 되지를 않았다.
연락처를 알 수 없을뿐더러 그녀의 집에 찾아가 보았지만 이미 그녀는 그 집을 떠나간 지 오래된듯하였다.
한 달 정도가 지나자 난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 때문에 내 심장이 터져 버릴 듯했다. 속이 썩고 또 썩어 점점 야위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녀석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 이제 볼일이 없는 걸로 아는데…”
“너 어디 아프냐? 입술도 바짝 마르고…눈가에 다크서클이…”
“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야. 왜 온 거냐?”
“이혼했다.”
난 녀석에게서 그녀의 소식이 듣고 싶어졌다.
“윤미는? 아니…윤미 씨는??”
“글쎄…나도 모르지. 오늘 이혼하고 오는 길이니까.”
“어디 간다는 말도 없고?”
“내가 그걸 물어서 뭐 하냐.”
“나쁜 자식…그래도 3년간 너랑 같이 살아온 부부였으면서…넌 매정하게.”
“좋은 사이는 못되잖아… 위자료로 아파트 정리해서 줬다. 아마 그 돈이면…”
“개새끼. 그깟 돈 몇 푼 쥐여주고…"
“몇 푼이라니? 너 그 아파트값이 얼마인 줄 알아? 네가 평생을 모아도 못 사는 금액이야. 뭐 어찌 됐든 순순히 물러갔으니까… 그 정도는 줘야…“
“난 왜 찾아온 거냐?”
“자 받아. 어쨌든 네 도움이 있었으니까.”
녀석이 두툼한 흰 봉투를 내 앞에 꺼내 놓았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
“나랑 술은 안 할 것이고…옷이나 한 벌 사 입던지.”
“됐다.”
“왜 적어? 그래도 100만 원짜리 10장이야…”
“우리 엄마 장례식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네 아버지 갖다 드려라.”
“너 아직도 그걸…”
“그래… 내가 뭐 네깟 녀석이 좋아서 만났는지 아냐?
난 원래 학교 다닐 때부터 너라는 새끼 아주 죽도록 패고 싶을 정도로 싫어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아버지 잘 만난 줄 알아라.
네 아버지 덕에 넌 이렇게 부자로 살고 또 나한테 두드려 맞지 않게 된 거니까.
아버지한테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라.“
“개새끼…자존심은…”
“앞으로 정말 너 안 만났으면 좋겠다. 앞으로 만나면 나한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그래. 새꺄… 절대로 만날 일 없을 거다."
“나 이만 일어난다. 찻값은… 내 것은 내가 낸다.”
그렇게 녀석과의 질긴 악연의 끈을 억지스럽게 끊어 냈다. 난 솔직히 녀석보다는 윤미가 더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며칠 후…
“여보세요…”
“오…빠…”
“윤미?? 너 어디야??”
“그냥…여기저기…”
“잘 지내지? 아픈 데는 없지?? 우리 만나자… 어디에 있어?”
“우리 만나면… 서로에게 좋을 것 없는 사이잖아…그냥…”
“무슨 소리야? 난 너 사랑해. 지난 두 달 동안 너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하는줄.”
“오빠. 나 그냥 혼자 있고 싶어…”
“기다릴게. 얼마를 기다리든 기다릴게. 대신 꼭 와줘.”
“잘 지내…”
핸드폰에 찍힌 전화번호로 수없이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원이 꺼진 핸드폰은 상냥한 안내의 말만 전할 뿐 더 이상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그 번호는 나와 같이 그녀를 잃어버린 채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녀석과는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했지만, 녀석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내려가야 했다.
처음엔 너무도 망설였었다.
하지만 그분의 은혜가 있었기에 난 그분에게 마지막 예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왔냐?”
“……”
“안 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너 보러 온 거 아니다.”
녀석의 아버지에게 예를 갖추고 자리를 뜨려는데 녀석의 새로운 아내가 녀석의 아이를 안고 있었다. 이제 막 백일이 지난 듯한…
“아이~ 아버지도 참. 사람 힘들게 이럴 때 돌아가시고…에이~ 내 새끼 병나겠네.”
주먹을 날리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다스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심란한 마음에 동네 공원에서 담배를 물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윤미는 무얼 하고 있을까?
그날 밤 나에게 했던 말은….
왜 지키지도 않을 그런 말을 내게 했단 말인가… 왜…
출근을 했다. 신차가 곧 출시되기에 무척이나 바쁜 업무가 진행되었다.
“과장님 전 화요…”
“급한 거 아니면 내가 전화한다고 해줘…”
“여자분이신데요.”
‘여보세요. 한 승하입니다.’
‘오빠…’
‘윤미?’
‘응…. 나 실은 부탁할게 있어서.’
‘뭔데? 어디야? 내가 금방 갈게.’
‘나랑 병원에 좀 같이 가주면 안 돼?’
‘병원? 너 어디 아파?’
난 바쁜 업무를 팽개쳐두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녀를 보자마자 미련하게도 눈물이 먼저 흐르고 있었다.
“왜 이리 수척해졌어?”
“너 때문에….”
“치~ 왜 그래? 바보같이…”
“그러게…. 어디 아파?”
“그게…나. 오빠 아이를 가졌어…”
“뭐??”
“5개월 됐어…”
“너 아이를 가질 수가 없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내가 왜?”
“현철이 말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건 그 사람이야. 내가 아니라.”
“뭐?? 그럼 지금 현철이 애는??”
“글쎄. 그건 모르지. 누구의 애인지.”
뭐가 어찌 된 건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난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곧 난 그 말을 이해를 했다.
“아이랑 다 건강하대. 아마 오빠 닮아서 튼튼할 거야. 헤헤.”
“넌?? 넌 괜찮고?”
“나도 건강하지. 히히.”
“뭐 먹고 싶어?? 오빠가 다 사줄게.”
“음…족발…”
“그래? 세상에 있는 돼지는 다 잡아서 만들어 줄게…”
“푸하하.”
그녀와 난 결혼을 했다.
비록 거실에 걸린 웨딩사진에 윤미의 배가 불룩하게 찍혀 항상 투덜대긴 했지만 난 오히려 그 모습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보였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서 날 아주 쏙 닮은 사내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때부터 내 퇴근시간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아이가 5살이 되고 난 후엔 주말이면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놀이동산도 다녀야 했다.
“어??”
“왜??”
“아.아냐….”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한 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몰골이 흉하고 수염이 까칠하게 솟은 시커먼 사내에게 주머니에 있는 지폐를 꺼내주는데 그 사람이 나와의 시선을 피하는듯했다.
그리고 그 사내에 발등에 눈물 같은 것이 떨어져 반짝이듯이 비추어 보였다.
그러고는 이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설마…
에이. 아닐 거야…
학교를 졸업하고 15년 만에 동창회에 참석했다.
“야~ 승하. 너 진짜 오랜만이다?”
“그러게. 살아 있으니까 다 만나네. 하하…”
“넌 지금 뭐 하냐?”
“그냥 회사 다니지 뭐…”
“그래?? 월급은 많이 받냐?”
“이번에 부장됐다. 하하하.”
“자식. 무식하게 싸움만 잘하던 녀석이…하하하. 결혼은??”
“했지. 지금 애가 5살이다…”
“새끼. 연락 좀 하지.”
“하하. 미안하다.”
“너 현철이 소식 들었냐?”
“현철이?? 오늘 안 왔냐?”
“에이~ 개가 여기가 어디라고 와… 하긴 너 현철이 별로 안 좋아했었지?”
“왜? 무슨 일인데?”
“아 글쎄. 너 현철이 예전 와이프 본 적 있냐?”
“………”
“하긴 넌 결혼식에 안 왔으니까… 세상에 그렇게 예쁜지 마누라 버리고…정말 얼마나 예쁜지 난 처음에…하하.“
“그런데??”
“글쎄. 어린년 만나서 애를 낳았는데. 그게 자기애가 아니었던 거지.”
“그럼 누구 애야?”
“처음에 여대생이라고 속이더니… 알고 보니… 술집에… 결국 그년이 현철이 아버지가 남겨놓은 재산 다 말아먹고…. 지금 그년 찾아다닌다더라.“
현철이와 나….
시작은 보잘것없는 나와는 달리, 녀석은 이제 끝으로 내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그때 그….
아니라고 믿고 싶다. 녀석은 또 나와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