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핑야설) 친구 부부와 떠난 여행 --(하편)
방으로 먼저 들어간 난, 친구 아내가 들어오길 기다렸다가 방문을 닫았다.
다행히 아내의 신음 소리는 한결 약하게 들렸다.
"이 정도면 견딜만하겠군요."
"......?"
그녀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바라보았다.
하지만, 설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난 그녀에게 다가가 허리와 등에 팔을 두르고서 입을 맞췄다.
기다렸다는 듯 그녀는 팔로 내 목을 휘감아왔다.
현 상황에 대하여 분노하던 여자치곤 무척이나 적극적이었다.
그녀는 키스도 강하게 했다. 여자에게 그렇게 혀와 입술을 빨려보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게 내가 좋아서 그런 것인지, 아님 특이한 상황 하의 특이한 행동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기분은 무척이나 좋았다.
"저쪽으로 가죠."
키스를 끝낸 난 눈짓으로 침대를 가리켰다.
그리고 침대로 다가가 옷을 벗고 팬티만 입은 체 침대에 비스듬히 누웠다.
그사이 방에 딸려있는 욕실로 들어간 그녀는 물소리를 내고 있었다.
물소리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들려왔다.
한참 후, 욕실의 문이 열리며 친구 아내는 타월로 몸을 가리고서 밖으로 나왔다.
뽀얗고 긴 다리와 팔이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곧장 침대로 다가오더니 쓰러질 듯 내 품을 파고들었다.
찬물로 샤워를 해서인지 몸이 시원했다.
"저도 샤워할까요?"
"아니, 그러지 말아요."
어차피 샤워할 생각도 없었다.
나는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쓰다듬다가 엉덩이를 지나 넓적다리로 내려갔다.
운동을 해서 그런지 살결이 탱탱한 느낌을 주었다.
"훌륭한 몸이군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그녀의 중심으로 이동시켰다.
그런데, 당연히 만져져야 할 것이 만져지지 않았다.
이상하다 싶어 손을 더 아래로 내리니 곧바로 습지가 만져졌다.
"무모증이에요."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그녀가 말했다.
"그랬군요."
"혹시 싫으신가요?"
"그럴 리가요. 오히려 좋습니다."
나는 손으로 꽃잎을 가른 뒤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서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움직였다.
그러자 그녀는 낮게 신음하며, 내 물건을 팬티 위로 어루만졌다.
"으음......"
"한때 아내가 혜원 엄마가 목욕탕을 같이 안 가려 한다며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이었나 보군요."
"예"
"부끄러워 마세요. 일부러 깎는 사람도 있는데.. 저도 아내에게 몇 번이나 시도했었죠."
"정말요? 그래서 했나요?"
"아뇨. 애들 엄마가 순한 듯해도 완고한 면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아윽..."
음핵을 건드리기만 했는데도 그녀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생각보다 물이 많군요."
"그런가요? 으음..."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당신 그곳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킨 난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갔다.
그녀는 부끄러운 듯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하지만, 그녀의 그곳은 조금도 부끄러워할 만한 곳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야 했다.
"정말 깨끗하군요. 이렇게 예쁜 보지는 처음입니다."
나는 진정으로 감탄했다.
"그런 말 싫어요."
"인사치레가 아니라 사실에요."
"그래도... 그런 말은 싫어요."
"숨기지 말아요. 이렇게 예쁜데. 그리고 무모증은 여성 100명 중에 1~2명꼴로 있는 증상이에요. 너무 부끄러워 말아요."
"별걸 다 아는군요. 윽~~!"
음핵을 입으로 조금 빨았을 뿐인데도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며 반응했다.
민감한 것도 정도가 있지 그녀는 지나쳤다.
아무래도 친구 녀석은 그녀의 음핵을 지나치게 집중적으로 개발시켜 놓은 것 같았다.
그것을 근거로 녀석의 섹스 행태를 짐작해 본다면, 녀석은 아마도 여성이 자신과의 섹스에서 얼마나 큰 포만감을 가졌는가 하는
'질적인 오르가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냥 여성이 양적으로 '몇 번이나 쌌는가?'에만 관심을 가지고서
성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음핵만 죽어라 자극했을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 녀석은 남자와 여자를 동급으로 취급하고서 '질보단 양'을 중시하는 섹스를 했을 거란 말이다.
생각이 그기까지 미치자 작은방에서 숨넘어 갈 듯이 신음하고 있는 아내가 다소 측은하게 느껴졌다.
'내일 아침에 보지가 퉁퉁 부어있겠군. 뭐... 그런 것을 좋아할 수도 있겠지.'
"하아~~ 하아~~ 으음...."
최대한 살살 음부를 빠는데도 친구 아내는 견디기 힘들어했다.
수시로 내 머리를 잡고서 자신의 음부를 내 얼굴에 문지르려 하는 것이 당장이라도 절정을 맞이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았다.
하지만 난 그녀를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위험할 때마다 애무를 적절히 중단하며 그녀의 애를 바짝 태웠다.
"제발... 제발..."
애원하는 그녀에게 난 물건을 들이댔다.
그러면 그녀는 격렬하게 내 물건을 빨았다.
그녀의 입과 혀의 놀림은 아내보다 훌륭했다.
그런 기교는 남자의 물건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녀석이 그렇게 좋나?'
난 순간적으로 녀석을 질투했다.
왠지 아내도 그 녀석의 물건은 사랑스럽게 정성을 다해 빨아 줄 것만 같았다.
아니 신음 소리가 끊어진 지금 녀석의 물건을 빨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내 고환이 친구 아내의 입에 들어갔다.
"흡......"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에 난 그대로 몸이 굳어져 버렸다.
그러다 그녀가 고환을 입에 물고서 굴리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숨이 턱 막혔다.
언제나 귀두 약간 아래까지만 빨았던 아내와 비교가 되어도 너무 되었다.
'혹시, 나 아내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별스러운 생각이 다 들었다.
잠시 뒤, 그녀는 입에 머금었던 고환을 뱉어내고서 애절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당신 이것... 넣고 싶어요. 부탁이에요."
그녀는 강하게 내 물건을 움켜쥐었다.
"그렇게 할 거니까 걱정 말아요."
"부탁이에요. 그만 괴롭히고 지금 넣어 주세요."
그녀의 목소리에선 애절함이 묻어났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욕구불만으로 인해 이글거리고 있었다.
언제든 내가 불씨만 당기면 세상이라도 태울 기세로 타오를 것만 같았다.
'지나치게 뜸 들였나? 아냐... 그래도 부족해.'
난 한 번 더 그녀를 애태울 생각으로 그녀의 입에 가볍게 키스한 뒤, 손으로 그녀의 음부를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어느 순간 손가락 두 개를 구멍으로 밀어 넣고서 손바닥으로 음핵을 누르며 천천히 빙빙 돌렸다.
그리고 입으론 유두를 빨았다.
"아흑.... 흐흑......."
온몸에 전기라도 흐르는 듯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이내 나의 움직임에 맞추어 몸을 일렁거렸다.
'찌걱, 찌걱, 찌걱.....'
그녀의 구멍에서 물이 넘쳐 흐르자 그 속에 박힌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음란한 소리를 내었다.
"하아~~~~ 하아~~~~~ 하아~~~~"
그녀는 금세 단내 나는 숨을 뱉어냈다. 그것은 작은방에서 질러대고 있는 아내의 신음 소리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로
아내도 내게 몸이 연주될 때에는 늘 그런 단내 나는 숨을 뱉어냈었다.
그렇다고 해서 작은방에서 아내가 지르는 환희에 찬 신음이 가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지는 개인의 취향 차이일 테니까.
'아내의 취향은 녀석 쪽인가? 그렇다면 오늘 소원성취하는 날이 되나?'
쓸데없는 생각에 나는 다소 기분이 착잡해졌다.
그러한 내 기분과는 상관없이 친구 아내는 흥분의 수위를 높여갔다.
"하아~~~~ 하아~~~~ 하아~~~"
호흡이 뜨거워진 만큼 그녀의 몸도 더욱 크게 일렁거렸다.
그쯤에서 나는 그녀의 구멍에서 손가락을 빼버렸다.
"안돼. 안돼... 부탁이에요. 제발......"
또다시 놀란 그녀는 나의 손을 잡았으나 완력으론 나를 이길 수 없었다.
"그러지 말아요. 제발......"
그녀는 애처롭게 나에게 매달렸다.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오르가슴에 그녀는 애간장이 녹아내리는 듯 나에게 필사적으로 안겨왔다.
하지만 난 모르는 척 그녀의 욕구를 외면하며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피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녀의 자세를 바로 하게 한 뒤,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들어가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빳빳하게 힘을 주고 있는 나의 물건을 쥐고서 그녀의 꽃잎 사이에 대었다.
그녀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힘을 주어 질을 수축시키기라도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아내가 그랬었으니까.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건 나는 허리를 천천히 낮추었다.
아니나 다를까 뿌듯한 압박감이 귀두에서 느껴졌다.
나쁘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첫 삽입인데 헐렁한 느낌이면 별로이니 말이다.
"으음~~"
"하아~~"
하나가 되는 순간 우린 합창하듯 신음했다.
"몸속은 더 황홀하군요."
"고마워요."
"한 가지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
"혜원 엄마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늘 이런 것을 꿈꾸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오늘에서야 이루어지는군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혜원 엄마는 첫사랑을 제외하곤 제 가슴을 뛰게 하는 유일한 여자입니다."
"그... 그런......"
놀란 듯 그녀는 제대로 대꾸하지 못했다. 상관없었다.
어차피, 대답을 들으려고 한 고백은 아니었으니까.
나는 상체를 낮추어 보다 그녀에게 밀착시키며 천천히 허리를 돌렸다.
좌에서 우로, 때론 우에서 좌로 리듬을 타면서 말이다.
"하아... 하아... 하아..."
다시금 그녀는 달아올랐다. 그것도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
너무나 뜨거워 그녀를 안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런 내 마음을 모르는 그녀는 나에게 더욱 밀착해왔고, 뜨거운 호흡을 뿜어댔다.
어느새 그녀의 몸속에서 느껴지던 굉장한 압박감은 사라지고 없었다.
왠지 조금 아쉬웠다.
여자가 흥분하면 질구가 길어지고 넓어지는 거야 당연하다지만, 그래도 그녀와 난 첫 관계인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아으... 호응... 흑... "
시간이 지나자 그녀의 입에선 신음하는 건지, 우는 건지 구분하기 어려운 묘한 소리가 새어 나왔고, 나는 어느새 피스톤 운동으로 바뀌어 있었다.
'탁, 탁, 탁, 탁'
치골과 치골이 부딪히며 소리를 내었고, 그녀는 그때마다 진동했다.
가슴이 출렁이고, 몸이 출렁였다.
그리고 침대도 언제부터인가 끼익 끼익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앙~~~ 어학~~~ 아앙~~~"
그녀의 신음 소리가 커서일까? 작은방에서 들려오던 아내의 신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혹, 지금 이 소리가 작은방까지 들리려나?
그런 바램으로 나는 더욱 열심히 그녀를 내리쳤고, 찔러 넣었다.
"아으~~ 아앙~~~"
어느새 그녀는 오르가슴을 향해 치다고 있었다.
안 그래도 뜨거운 그녀의 몸은 더 뜨거워졌고, 그녀의 허리 움직임은 절박해졌다.
결국, 그녀는
"흑"
하는 숨 막히는 소리를 내며 온몸을 경직시켰다.
그리고 내 물건을 꽉 조이면서도 밖으로 밀어내려 했다.
뒤이어 그녀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벌어진 입에서 뭔가 소리를 내려 하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간간이 꺽꺽 거리는 소리만 간신히 내었다.
내가 절정에 도달한 것은 그때쯤이었다.
난 그대로 그녀의 몸속에다 사정을 했는데, 그제야 내가 콘돔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떠난 배였고, 엎질러진 물이었다.
게다가 정신까지 아득해지는 통에 피임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녀의 몸으로 쓰러져 잠들었다.
다음 날, 똑똑거리는 노크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나는 마주 누워있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화들짝 놀란 우리들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쑥스러워할 겨를도 없이 서로가 알몸인 것을 알고 정신없이 옷을 입었다.
"아침 먹어!"
방의 소란스러운 기척을 느꼈는지 친구 녀석은 문밖에서 소리를 질렀다.
"곧 나가! 기다려!"
옷을 주워 입으며 난 그렇게 대꾸했다.
간신히 옷을 입은 난 그녀가 들어간 욕실을 보며 기다릴까 하다 그냥 먼저 방을 나섰다.
친구 녀석은 이미 식탁에 앉아서 수저를 들고서 음식을 맛보고 있었다.
"치사하게 먼저 먹냐?"
난 최대한 편안하게 말하느라 말했지만, 무지하게 어색했다.
게다가 녀석과도 아내와도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아니 서로가 서로를 애써 외면했다.
그로 인해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좀처럼 나오지 않는 그녀-즉, 친구 아내로 인해 젓가락을 들고서 반찬들을 맛보았다.
"이거 맛있군."
솔직히 맛도 모르면서 난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아내의 대답이 아주 재미있었다.
평소 아내는 내가 음식을 칭찬하면 그냥 웃거나, 아님 음식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는 것으로 응답을 대신했었다.
그런데, 그날은 그렇지 않았다.
"감사... 고마... 와요."
아내는 말을 버벅거렸다.
난 그런 아내가 귀엽게 느껴졌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나를 지배했던 어색함과 긴장감이 눈 녹듯이 녹아내렸다.
"고마워해야 할 것은 나지.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었으니까."
"아..."
"근데, 된장도 가져왔었어?"
난 된장을 떠먹으며 그렇게 물었다.
"혜미 엄마가 가져왔어요."
"그래? 어쩐지 집에서 먹던 것과 조금 다르다 했어. 맛있군."
"그렇죠? 조금 얻어야겠어요. 작년에 된장을 잘못 담가서......"
"아냐. 그러지 마. 난 우리 집 된장이 더 좋으니까. 외식은 어쩌다 한 번이면 족해."
아내는 대꾸하지 않았다.
아마도 '외식'이란 말에서 어젯밤의 일을 떠올린 것 같았다.
그건 내 앞에 앉은 친구 녀석도 마찬가지인 듯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녀석에게선 더 이상 어젯밤의 호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해장술이라도 하면 좋겠군."
"남은 게 있는데 드릴까요?"
"아냐. 운전해야지."
"한 잔 정도는......"
"그러고 싶은데 마시게 되면 계속 마실 것 같아."
그때 친구 녀석이 끼어들었다.
"너무 오래 걸리네. 나 잠깐 들어갔다 올게. 늦으면 먼저 먹어."
녀석은 말하기 무섭게 자신의 아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순간 어제의 흔적이 침대에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어쩌랴. 녀석은 이미 방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저 녀석의 아내가 침대를 치웠기를 기도나 할밖에.
그런 생각을 하며 난 아내를 보며 빙긋 웃었다.
물론, 아내와 단둘이 있게 되자
'녀석이 잘 해 주더냐?'
'좋았냐?'
하는 류의 말들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기특하게도 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아내는 꽤 편안하게 나를 대하며 간간이 웃기도 했다.
하지만, 방에서 한참 만에 나온 친구 녀석과 녀석의 아내는 집으로 출발할 때까지도 딱딱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였었다.
이것으로 작년 여름 처음으로 가진 스와핑 스토리를 끝맺는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