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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야한썰) 애인 돌리기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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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이에게서 조금 아까 퇴근한다고 전화가 왔다.

늘, 움직일 때마다 어디로 간다고 얘기하는 경은이가 퇴근한다고 하면서도 어디로 간다는 얘기를 안 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렸다... 엉뚱하게 딴 말을 하다가는 결국 내가 먼저 물어 보고야 말았다.

머뭇 거리던 경은이는 약간 주저하면서... 최근에 만나 섹스한 놈을 만나기로 했다고 말한다.

6시에 맞추어서 전화 온 것을 보니... 아마 6시 약속인 것 같다. 아마 지금쯤 만나고 있을 것이다.


섹스도 할 만큼 하고, 둘이 있으면 별로 할 것도 할 말도 없으면서, 막상 경은이가 딴 놈을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머릿속이 혼란하고 아무것도 안된다.

결국, 경은이와 나와의 얘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여기 야설을 찾았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서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후끈 거린다.

이곳에 내 초조함과... 내 흥분과 내 질투와 내 더러운 음란함을 적는다.. 진정이 될지 모르겠다.

지금 경은이가 만나는 놈은, 경은이 고등학교 친구의 회사 선배다.

경은이와 내가 처음 만날 때부터 경은이로부터 경은이에게 작업을 하는 놈의 얘기를 들었다.

아무리 들어도 놈이 경은이에게서 바라는 것은 섹스였다.


경은이도 그러한 놈의 접근에 소름 끼쳐 했는데, 경은이가 하도 똑 부러지게 대해 놈은 꼬리를 감추며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다.

지난 2년여 동안 줄기차게 경은이에게 대시를 했지만 경은이는 나에게 푹 빠져 있어, 3,4달에 한 번 정도 잠깐 만나서 식사만 해주는 정도였다.

그러다, 내가 경은이게서 서서히 싫증을 느껴갈 무렵, 경은이와 내가 자주 말다툼을 하고 만나서도 이전처럼 불같은 열정이 없어질 무렵...

나는 경은이가 이놈을 꽤 자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경은이는 말은 안 할망정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녀석과 만나고도 내가 물어보면 거의 모든 얘기를 다 했었는데,

두 어달 전쯤에 녀석을 만나서 저녁을 먹은 후의 행적을 내게 끝내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 일로 둘은 거의 일주일을 만나기만 하면 싸우다 일주일을 아예 얼굴도 마주치지 않았다.

경은이는 풀어 보려고 애쓰기도 했지만 내가 거의 일방적으로 만나 주지를 않았다.

난 사실 오랜만에 해방감을 맛보았고, 그동안 뜸했던 옛날 섹스 파트너들을 만나면서 경은이에 대한 분노와 경은이가 없는 빈자리를 메꾸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경은이는 먼저 일찍 퇴근했고..

나는 저녁까지 회사에서 먹고 4,5시간이나 늦게 나왔는데 경은이가 저녁도 안 먹은 채 회사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까운 모텔로 가서, 정말 오랜만에 경은이와 나는 말없이 포옹했다.

경은이는 한동안 펑펑 울었다. 그러고는 그 자식과 그날의 얘기를 했다.


만나서 저녁 대신 술을 마시면서 안주로 저녁을 대신했는데,

당시 내가 경은이를 대하는 게 예전 같지 않아 마음이 몹시 상해 있어서 그런지...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한다.

딴 때와 달리 놈이 주는 대로 다 받아 마셨는데, 갑자기 자기가 술을 다 받자 놈이 신이 나서 술을 마구 시켰다는 것이다.

레스토랑에서 맥주로 시작했는데, 결국 자리를 근처에 있는 어둠 침침한 바로 옮겼고 거기서 둘이 양주를 2 병 마셨다고 한다.

아마 녀석의 묘한 술책에 넘어가, 경은이가 오히려 녀석보다 더 많이 마신 것 같다고 했다.


경은이는 술을 못 마시지도 잘 마시다 않는다. 소주로 치면 한 병 정도가 주량일 것이다.


녀석이 따라 주는 술을 다 받아 마시면서.. 점점 정신이 없어지고...

녀석은 오래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그날도 계속 출근 댔는데, 그날따라 별로 말리고 싶지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녀석은 맞은편 자리에서 경은이 옆자리로 옮겨 왔는데, 전에도 몇 번 시도하는 걸 경은이가 차갑게 쏘아붙여 그 후로는 시도도 못했었는데...

그날 경은이가 왠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자 녀석은 경은이의 허락도 맡지 않고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경은이의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고 한다.

그러고는 머뭇거리다 슬쩍 슬쩍 경은이를 툭툭 치다가는 경은이의 어깨에 손도 올렸다고 한다.

경은이는 옆에 앉는 것 까지는 허락했지만, 어깨에 손을 올리는 건 절대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슬쩍 경은이 어깨에 올린 녀석의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고 한다.

갑자기 그런 녀석이 너무 귀엽게 느껴져.. 그냥 하는 대로 내 버려 둬 봤다고 한다.


엊그제.. 녀석과 만난 경은이는 그 녀석과 섹스를 했다고 얘기했다.

어제는 나나 경은이나 아무 말 없이 그냥 지나갔고... 오늘 낮에 경은이를 불러내서 회사 근처 카페에서 얘기를 들었다.

섹스를 했다는 얘기를 듣자 질투인지 음란함인지 모를 감정이 격하게 일어나,

당장 경은이를 끌고 카페 화장실로 가 경은이를 돌려세워서 변기를 잡게 만들고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경은이의 무릎까지 내려놓고 뒤에서 경은이의 보지를 마구 거칠게 쑤셨다...

과거, 경은이와 한창 타오르던 시절...

회사 비상구 계단, 회사 화장실에서도 많이 했고 그 카페의 화장실에서도 몇 번 했었다.

거친 섹스가 끝나고, 우리는 숨을 헉헉대며 말없이 끌어안고 있었다.

경은이가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정말 이제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차분하게 처음부터 하나하나 얘기를 써 내려가며 즐기려고 했지만 그렇게 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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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온 얘기를 간단히 쓰겠다.

지난 회에 경은이와 친구 선배 놈과의 얘기를 계속 써야 할 것 같다.

그날은 결국 술집에서 키스를 했고 한참 키스를 하다 그놈이 이끄는 대로 술집에서 나와서 비디오 방엘 가서 진한 페팅까지를 했다고 한다.

어디까지 했냐고 꼬치 꼬치 묻자... 경은이는 계속 말을 회피했다. 결국은 내가 하나하나 말하면서 확인했다...


"그 새끼가 가슴 만졌어?"

"끄덕 끄덕"

"옷 속에 손 집어넣고?"

"끄덕 끄덕"

"그럼 젖꼭지도 빨았겠네?"

"끄덕 끄덕"

"넌 뭐 했어?"

"...."

"그 새끼 자지 만졌어?"

"끄덕 끄덕"

"바지 속에 손 집어넣고?"

"설레 설레"

"그럼?"

"그 오빠가 꺼냈어..."

"오빠?"


경은이는 그전까진 그 자식 얘기를 할 때 걔, 제 했었는데, 지금은 오빠라고 한다... 거기서 열이 확 받았다.


"너 했어?"

"아니 안 했어"

"그럼 어디까지 했어?"

"..."

"자지 빨았어?"

"...."

"빨았어?"

"아니 그냥 입에만 넣었어... 자꾸 오빠가 내 머리를 거기다 밀어서..."

"그래서 입에 넣었어?"

"넣었다가 그냥 뺐어"

"그 새끼가 네 보지도 만지고?"

"정말 왜 그래? 더 얘기하기 싫어"


그리고 경은이는 다시 펑펑 울었다... 겨우 달랜 나는 경은이와 약속했다.

누구를 만나도 좋다. 괴롭겠지만 내가 참겠다. 그 대신 하나도 빠짐없이 솔직히 얘기를 해달라고...

그러자 경은이는 나를 있는 힘껏 안으며 다시는 딴 남자 안 만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엄청난 흥분에 사로잡혀 섹스를 했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경은이도 나도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쾌감을 느꼈다.

경은이는 너무 흥분된 나머지 내 어깨를 깨물어 내 어깨에 피멍이 들게 했고, 그런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은이를 보며,

나 또한 엄청난 양의 정액을 경은이의 보지 속에, 배에, 가슴에....

그리고 입술 주위에 싸고 손으로 얼굴에 처발랐다.

내 정액으로 범벅이 된 경은이의 얼굴과 입술을 빨아댔고... 우리는 다시 있는 힘껏 포옹했다.

경은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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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경은이와 다시 몇 번의 섹스를 했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계속 녀석이 경은이의 가슴을 빨아대고, 보지를 빨고...

그런 녀석의 애무에 몸을 떨고 헉헉대다가는 녀석의 자지를 빨아 대는 경은이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아니 지워지지 않는 게 아니라, 그런 것을 떠올려야 흥분이 되고, 경은이와의 섹스가 즐거워졌다.

그리고 섹스 때 경은이의 반응을 봐도, 경은이도 내가 그런 것에 질투를 느끼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면 더더욱 흥분하는 것 같았다.


결국 난, 경은이를 돌리기로 작정을 했고, 경은이를 설득했다.


니가 딴 사람과 섹스를 한다는 상상이 더 너를 붙잡고 싶게 한다고 말했고..

너도 지금 한창인 나이인데 다른 사람 만나고 싶지 않냐고...


경은이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화도 내고했다.

하지만, 그럼 섹스는 하지 말고, 소개팅도 하고 괜찮은 사람 있으면 가끔 데이트도 하고 하라고 하자...

가만히 있다가 정말 그래도 되냐고 되물으며...

내가 집에 있는 시간에는 정말 너무 괴롭고 더 보고 싶고 해서... 몇 번씩이나 그냥 전화를 하려다가 안했다고...

그러면서, 그 시간을 메꿀 다른 남자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그러다가도 내게 또 그 남자에게 못할 짓인 거 같아서 말았다고...

그래서 나는, 그럼 정말 데이트하고 얘기만 할 수 있는 상대를 만들라고 했다. 그 대신 솔직하게 내게 얘기하라고...

그러면서 슬쩍, 혹시 키스를 하거나 섹스를 해도 내게 솔직히 얘기해달라고,

그러면 나도 경은이에게 모든 시간 할애해 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좀 덜어질 것 같다고 경은이를 설득했다.

그러면서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 맘속에는 실은, 경은이가 이 남자 저 남자와 섹스를 하면서 섹스에 빠져버리는 걸레가 된다는 상상으로 가슴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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