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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NTR야설) 아내의 남자들 3

복숭아 0 152 0 0

작년 초 봄이다.

아기를 데리고 봄나들이도 계획하고 승우와도 평소처럼 같이 잘 지내던 나날이었다.

글로 적어서는 표현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이 다른 남자와 살을 섞은 아내의 모습에서.

현실을 받아들이는 감각이 마비된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비현실성이 나의 판타지를 더 자극한 것 같다.


승우의 굵은 자지를 받아들이며 교성을 지르던 아내의 모습에서 창녀와 같은 음탕함과 더러움을 느꼈다.

그 감정에 충실해지는 순간이었다.

쓰리썸 같은 것도 싫다.

외간 남자를 끌어들여 질펀한 강간과도 같은 그 상황을 나도 모르게 떠올린다.


‘아내가 어디 다치지는 않을까?’


라는 마음 약한 감정보다도 더 강한 욕정이 그 상상을 현실화 시키자고 부채질한다.


‘어디가 좋을까... 누가 좋을까... 어떻게....’


무수한 상상이 머리속을 지배하며 자지를 뻐근하게 흥분시킨다. 그리고 그런 상상을 아내에게 슬그머니 주입시킨다.

아내의 몸을 애무하며, 달아오른 아내의 몸뚱이에 새로운 쾌감의 판타지를 상기시킨다.

그렇게 아내를 조련한다. 나의 판타지를 자연스레 아내에게 떠올리게 주입하고 또 주입한다.


“여보.. 다른 남자랑 한번 해보고 싶지 않아...?”


아내의 눈에 짙은 의혹이 스쳐 지나간다.


“자기는, 내가 다른 남자랑 바람이라도 피라는 것 같다..?”

“아냐아냐.. 그런 거 아니란 거 알잖아”

"...... 그래도 꼭 말하는 거 보면, 자기가 나 사랑 안 하는 것 같아...”


아내의 두려움은, 아내만의 두려움이 아니다.

나도, 아내도 똑같다. 상대방의 사랑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나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아니.. 내가 그럴 리가 있냐... 난 당신이 내 말대로 해주는 게 너무 사랑스러워..”

"......... 그래도..."


아내의 짙은 속눈썹이 내 눈 안에 비친다.


“당신에게 계속 얘기했었지만 나는 당신이 다른 남자와 살을 섞어도, 사랑만은 변하지 않아.

승우 때도 그랬지만, 그 이후로 당신도 알잖아? 얼마나 내가 당신한테 잘해주는지...”


“... 알지.... 그럼 우리 사랑 변치 않는 거야...?


아내도 자신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

아내에게 필요한 건 나와, 아내 사이의 ‘사랑’이라는 다리가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걸 확신시켜주는 거다.


잠시 욕정에 휩싸여, 아내의 보지 속을 유린할 때만 쓰던 ‘승우와의 섹스’를 진지하게 꺼내놓는다.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진지하게 현실로서 건져 올려본다.

역하고 추할 것 같은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명품 가방을 건진 것 같은.

다른 일반적인 평범한 섹스에 비해, 꼭 럭셔리 명품 섹스라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상상만으로 우리 둘은 큰 쾌감에 젖어든다.

아내의 몸을 쓰다듬으며, 나의 판타지를 조심스레 풀어나간다.

아내의 젖무덤을 핥으며, 다른 남자의 혀가 지난다는 상상에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흥분이 온몸을 휘젓는다.

아내도 그 타부에서 느껴지는 위험과 쾌감에 몸을 떤다.

우리 부부 사이에 큰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고, 아내가 요부나 창녀처럼 더럽혀지는 걸 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도 않았다.


외간 남자와 아내와의 섹스는, 우리 부부 사이의 섹스 생활을 더 흥분시키고 만족시켜주는, 수단들 중에 하나였다.

그렇게 둘이 서로, 그 설정에 동의를 하자 왠지 둘 다 마음이 가벼워진다. 꼭 연애 때로 돌아간 것 같다.

같이 쇼핑을 나가도, 아내의 몸을 슬쩍하고 훑어보는 남자의 눈빛에 우리 부부는 색다른 상상을 떠올리며 몸을 떤다.


“저 남자가 당신 엉덩이를 한참이나 보네..”

“후후... 이이도 참.. 너무 어리지 않아?”


이미 그 남자의 눈빛을 넘어서, 그 남자와의 섹스를 떠올리며 흥분한다.


“오히려 어린 남자애도 재밌지 않을까?”


나의 말에 아내의 몸이 살짝 흥분에 떤다.

레크리에이션 강사라는 직업은 사실 상당히 불편한 직업이다.

아내의 경우는 미모가 약간 되는 편이라 수련회는 물론이고, 간혹 회사 워크숍 같은데도 자주 불려간다.

보통 수련회는 1박이면 끝이 나지만, 워크숍 같은 경우는 3박이나, 몇 번 없었지만, 거의 일주일 동안 합숙 아닌 합숙을 한 경우도 있었다.


“잘 도착했어?”

“응...”


아내는 이번에 ㅇㅇ체육고등학교 1박2일 수련회에 MC로 참가하게 되었다.

체육고등학교, 왠지 체격조건이 좋은 고등학생들의 남자들이 아내를 바라본다고 생각하자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된다.


“자기야 그거 한번 해볼까?”

“응? 그거? 뭐?”

“그거... 학생이랑 하는 거...”


그래도 조금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내가 없는 아내에게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아직 그 정도 단계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거 하다가 소문이라도 나면 어떻게 해... 안돼...”


소문만 나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소리로 들린다.


“괜찮아, 애들 소문이라 믿지도 않을 건데 뭐...”


나는 불끈불끈 거리는 자지를 움켜쥔다.

짜릿하게 퍼져나가는 쾌감에 아내의 나체가 떠오른다.

아내의 나체를 더듬는 어린 남자들의 손길이 떠오른다.

아내를 더 부추긴다.


“해봐, 그냥 애들 방에 가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한 명 데리고 어떻게 안되겠니?”


흥분 때문에 나도 모르게 비굴한 음성이 내 목을 통해 흘러나온다.

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아내와 나 사이의 주종 관계는, 아내가 주(主)일지도 모른다고 떠올린다.


“한번.. 시도는 해볼게... 근데...”

“아냐아냐, 괜찮아.. 나 걱정은 하지 말고.. 자세히 얘기만 해줘... 알았지?”

“으응....”


아내의 말을 막으며 아내에게 강요한다.

위험한 발상이었지만, 이성보단 욕정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 얼마나 길고 긴 밤을 지세야 했던가?

다음날 회사에서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해야 했다.

그리고 도착한 집에서 나를 기다리던 아내를 끌어안으며 키스를 퍼붓는다.

아내를 침실로 데리고 가서 아내를 겁탈하듯 탐한다.


“하악... 하악....”

“그.. 그래... 했어..?”


어색한 질문이지만, 이미 둘 다 그 어색함보단 애무로 흥분된 욕정이 몸을 지배한다.


지애, 아내는 샤워를 했다.

나와의 통화 후 그녀도 약간 흥분했다는 사실을 부끄럽다는 듯이 밝힌다.

한 세트인 까만색 망사 브라와 망사팬티를 입는다.

목이 늘어나 평소 잠옷 대용으로 써왔던 흰색 셔츠를 입는다.


“어린 남자애들도 재밌지 않을까?”


라는 내 말이 문득 떠올랐단다.

평소 자기 몸매를 훑어보는 남자아이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단다.

그 눈빛에 언제부턴가 성욕이 섞여 있었고.

그 학생들도 자기 나체를 떠올리며 자위를 할 거라 생각하자 그날따라 유달리 흥분되었단다.


2,3학년이 전부 온 수련회였던 그날.

시간은 이미 12시가 되어있었지만, 잠들어있는 사람은 없었다. 수련회의 묘미는 그런 게 아니었던가.

지애는 첫날 눈에 띄던 3학년의, 총 5명이 한 방을 쓰는 곳으로 갔다.

반바지 차림에 편하게 입은 지애를 발견한 5명의 눈이 순간 아내의 몸을 훑어내린다.

지애는 꼭 자기가 제물로 바쳐지는 처녀 같은 기분이었다.


지애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5명의 남학생들은 아내를 붙잡아 두려고 별 수를 다 했다.

방안에 들어선 지애는 남자들의 냄새에 순간 몸이 흥분된다.

다행히 담배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적당히 퍼져있는 술 냄새가 여태까지 술을 몰래 마시고 있었다는 게 확신되는 순간이었다.

게임을 하자고 하고, 카드게임부터 벌칙까지, 지애를 잡아 두기 위해, 이런저런 발상을 쥐어짜낸다.

목이 늘어난 셔츠 안으로 다섯 남학생의 눈이 지애의 뽀얀 젖무덤과 가슴골을 훑어내려간다.

말타기를 하자고 꺼낸 한 남자아이의 말에 다른 4명의 남학생들이 아내의 눈치를 살핀다.

지애는 모른 척 그 게임을 하자고 동의한다.

지애가 제일 먼저 남학생들의 등 위로 뛰어오른다.

보지가 이리저리 일그러지며 자극되는 기분이다.

보지 살이 뭉클하며 건장한 남학생들의 등이 느껴진다.

지애 뒤로 뛰어 오른 남학생, 명우의 발기한 자지가 지애의 엉덩이를 찌른다.


“가위바위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명우는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한 살 더 많았단다.

그날 일도 명우의 주도하에 벌어진 일이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가위바위보에 진 지애를 떨어트리기 위해 흔들어 대는 통에 아내의 몸이 앞에 있는 남학생의 몸과 보기 좋게 밀착한다.

뒤에 있던 명우의 자지가 등을 찌르며 밀착된다.

남자 둘 사이에 끼인 지애의 몸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꺄악....”


지애의 몸이 휘청하며 옆으로 떨어진다.

그래도 여자라고 벽에 가서 서란다.

지애가 서자, 아까 지애의 뒤에 뛰어올랐던 명우가 자연스레 아내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밀어 넣는다.

자리를 잡기 위해 밀어 넣은 머리를 꾹꾹 위로 올린다.

지애의 보지 살이 이리저리 일그러진다.

명우의 손이 엉덩이 바로 아래 허벅지를 잡는다.

허벅지에 느껴지는 간지러운 느낌에 지애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 힘이 풀린다.


제일 처음 뛰어 올라온 남학생, 병석은 아내에게 최대한 밀착한다.

아내의 보지 두덩이에 10살 이상 어린 남학생의 발기한 자지가 찔러 들어온다.

어리다지만, 남성의 원초적인 교미에 대한 욕망은 같았다.

불끈거리는 자지의 느낌이 보지 두덩이에 그대로 느껴진다.

아래에 엎드린 명우가 흔들거리자 병석의 손이 어색하게 지애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떨어진다.

지애도 순간 놀랐지만 모른 척 넘어간다.

뒤에 뛰어 올라온 남학생 때문에 병석의 몸이 더 밀착되어온다.

병석의 손이 젖가슴을 움켜쥔다. 보란 듯 움켜쥐고 있다.


병석의 눈이 승리의 미소를 띠며 지애를 내려다본다.

젖가슴이 잡힌 채로, 지애는 가위바위보에서 이긴다.

아래에 있던 명우의 흔들리는 머리가 보지를 자극한다.

병석의 자지가 둔부를 아프게 찌른다.


“아휴... 너네들 정말 잘 노는구나... 이 아줌마는 나이 때문에 안되겠다...”

“아줌마라뇨... 그래도 이쁘세요... 몸매도 좋으시고..”


그때 좋은 기회가 생긴다.

순찰을 하던 주임 선생의 목소리가 복도를 울린다.


“이 새끼들! 아직 안 자고 뭐해!”


바로 옆방이다.

병석이 후다닥 불을 끈다.

명우가 이불을 펄럭하며 지애를 덮친다.

지애를 껴안듯 이불로 덮은 명우의 가슴팍이 바로 코앞이다.

지애의 엉덩이에 뜨끈한 손바닥이 올라간다.

명우다. 명우의 손길이 아내의 바짓단 밑으로 들어간다.


“자기야 그거 한번 해볼까?”

“응? 그거? 뭐?”

“그거... 학생이랑 하는 거...”


지애의 머릿속에 남편과의 대화가 떠오른다.

지애는 가만히 있는다.

명우의 손이 더 대담해지며, 팬티를 밀어내고 이미 애액에 축축해진 보지 살에 닿는다.


“아.....”


지애의 입에서 얕은 신음이 흘러나온다.

주임 선생이 지나간 건 오래였지만, 불은 켜지지 않았다.

지애의 몸에 걸쳐진 옷이 한 올 한 올 벗겨진다.

어두컴컴해서 보이지 않는 방안에 부스럭거리는 소리들만 가득하다.

망사팬티인지 아닌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거의 으스름하게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지애는 금세 알몸이 되었다.


5명의 남학생 앞에 알몸으로 다리를 벌린 그녀의 몸은 원초적이다.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성기 속을 파고들어, 자신의 종족을 잉태시키기 위한 원초적인 본능이다.

누군가의 손길에 얼굴을 돌리자, 어수룩한 어둠 속에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가 눈앞에 드러난다.


누구의 자지일까.

지애는 손을 뻗어 벌떡거리는 자지를 입에 문다.

짭짜름한 소금맛이 자지 끝에 매달린 쿠퍼 액에 느껴진다.

명우의 얼굴이 지애 앞으로 지나간다.

지애의 보지 살에 뜨끈한 숨결과 함께 부드러운 혓바닥의 느낌에 지애가 몸을 떤다.


“하악....”


자지를 받아들이려는 준비는 이미 완벽하다는 듯이 흘러내린 애액의 양이 상당하다.

그러다 순식간에 뜨거운 불기둥이 지애의 보지 살을 밀어내고 보지 속으로 들어온다.

명우의 자지다. 고등학생 남학생의 자지가 30대 중반 유부녀의 몸속을 가르는 순간이다.


"아흑... 흐윽...."

"헉...."


남편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헌신이다.

라고 떠올린 순간보다,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 보지를 들썩거리며 아래위로 흔드는 지애다.


“으흥....”


지애는 그럼에도 흘러나오는 신음을 숨길 수 없다.


찌걱찌걱...


평소보다 엄청난 양의 애액이 찌걱거리며 다른 남자의 자지를 미끄럽게 잘 받아들이기 위해 꿈틀댄다.

경험이 없었던 명우는 금세 불끈거리며 뜨거운 정액을 지애의 보지 안에 뿌려놓는다.

안전한 날이라 더없이 자유로운 마음으로 다른 남자의 정액을 받아들인다.

남학생들의 정사는 길지 않았다. 그러나 5명의 남자, 젊은 남자들의 냄새에 지애는 취했다.

오르가슴에 떠는 지애의 귀에,


“아 흥.. 흑... 아흑... 허억....”

“이 씨발년봐라.. 좋다고 몸까지 떠는데..?”

“그러게...”


자기를 향한 욕지거리에 수치심과 더불어 묘한 쾌감에 오르가슴을 더 촉진시킨다.

꿈틀꿈틀 거리는 몸뚱이 위에 또 다른 남학생이 덮어온다.

유달리 귀두가 두꺼운 느낌에 눈을 살포시 뜨자 병석이다.

남자 5명과의, 흔히 말하는 돌림 방이다.


"아흑... 흐윽.... 앙... 앙...."


누군지 모를 얼굴이 지애의 예민한 유륜을 덥석 문다.


츄릅츄릅...


흥건한 침이 지애의 젖무덤을 따라 옆구리로 흘러내린다.

그런데도 지애는 무섭거나 이질적인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남편에게 계속 들어오던 판타지였기에 그런 걸까. 오히려 익숙한 느낌이다. 그리고 말로 형용할 수 없던 쾌감.

MC를 보던 수련회에서 다른 사람들 몰래 학생들과의 정사다.

어떤 것보다 큰 쾌감과 스릴이다. 누가 이런 걸 믿을까.

남편의 말이 맞다.

아이들 입소문 따위, 거기다 이런 돌림방을 누가 믿을까.

지애는 순간의 쾌감에 온몸을 맡긴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 다음날 수련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내는.

그 믿지 못할 돌림방에 대한 이야기를 흥분에 겨워 계속 풀어 놓는다.


몇 번 자지를 박지도 않았는데 아내의 몸이 휘어지며 오르가슴에 떠오른다.

5명의 얼굴을 떠 올릴 때마다 오르가슴에 빠질 것만 같단다. 그만큼 자극이 컸던 것이리라.

자기도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는지도 모르겠단다.

아침에 그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화끈거리는 얼굴 때문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단다.


"어이구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아내의 세 침스 러운 모습에 또 한 번 성욕을 느낀다.

그렇게 거의 세 달이 지나갔다.

나는 이직 문제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순간이다.


“여보, 그때 그 학생들 중에... 어떻게 내 연락처를 알았는지...”


명우라는 학생이, 언제 찍었는지 아내가 한 남학생과 몸을 섞고 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아내의 얼굴이 쾌락에 물들어 있는 사진이었다.

땀에 범벅이 되어, 일그러진 얼굴 옆에 다른 자지를 손에 쥐고 있는 아내의 모습.

꼭 인터넷에 흘러 다니는 포르노의 한 장면 같은, 전혀 현실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한 장의 사진.

그때의 아내 모습을 한번 보고 싶었던 나의 욕망도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당돌하게도 그 명우라는 녀석은 아내에게 다시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단다.

졸업을 해서, 이제 대학생인지라, 아내와 한번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나는 회사에 사표를 낸 지 이틀째였다.

그 명우라는 녀석이 서울로 올라왔단다. 그런데 그때, 아내는 이미 임신을 한 상태였다.

임신을 하기 몇 달 전에, 아무리 아내도 동의했던 일이었지만.

그런 돌림방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그래서 절대 반대했고, 이사를 앞당겼다.


아내의 사진을 인터넷에 퍼트린다는 둥, 남편에게 알린다는 둥, 계속되는 협박에 끝내 핸드폰 번호도 바꿨다.

그때 우리 부부 사이에 조금의 피폐해진 조각이 생겼다.

다행히 이사를 준비하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부산으로 오고 나서 그 일도 금세 지나간 일들처럼 잊혔다.


부산으로 이사를 마친 지금, 어떻게 알아낸 건지 그 명우라는 학생이 또 아내의 폰에 연락을 해왔다.

임신 중이라 더욱 조심스러웠던 당시였지만, 출산을 한 지금 왠지 그때 같은 불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태껏 억눌렀던 나와 아내의 욕정이 봇물 터지듯 우리 둘을 휩쓸었다.

우리 부부는 그 명우라는 학생을 부산으로 부르기로 한다.

아내의 얼굴에 퍼진 교태 섞인 표정에, 우리 부부의 욕망이 다시금 옛날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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