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야설) 남편은 정말 몰랐을까? 1부
나른했던 봄날은 가고 이제는 불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계절이 오고 있다.
하루하루 어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고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고 있다. ‘내일도 오늘처럼 흘러가고 말겠지?’ 하는 생각에 오금이 절여온다.
아이들은 점점 커가고, 집사람도 처녀 때 몸을 그리워하며 얼굴이며 몸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며, 생활비를 아이들과 본인의 치장에 좀 더 많이 배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내 봉급만 갖고는 아이들 학원비조차 내기가 어렵다며 저녁에 잠깐 식당 일을 하면 안 되겠냐고 물어 왔다.
당연히 나는 안된다고 했다.
아내는 옆집 언니가 다니는 식당에서 같이 일하고,
월급은 60만 원이고 간혹 식당 손님 중에 팁을 주는 손님도 있어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돈벌이가 된다고 몇 달만 일하면 안 되냐고 억지를 부렸다.
나는 돈도 돈이지만 저녁에 아이들을 돌봐야 되고 간혹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과 하는 저녁 대포 한 잔이 그리워 안된다고 우겼으나
아내는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늦게 들어오는 날에는 위층 언니가 돌봐준다고 한다.
나의 궁색한 변명도 먹히질 않고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했다. 단 조건을 붙였다 절대로 집에 와서 힘들다고 하지 않고 집안일은 전처럼 하는 걸로 했다.
아내는 서른 초반으로 누가 봐도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이며 애교 또한 누구 못지않다. 그래서 은근히 걱정이 앞섰다.
나도 식당에 가서 조금 예쁘고, 손님 비유 잘 마쳐주는 아가씨나 아줌마가 있으면 은근히 농을 걸고 그랬는데 다른 사람이 아내에게 그러면 어쩔까 하는 그런 걱정이다.
아내는 저녁 7시쯤 가서 12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왔다.
나는 때아닌 아이들을 보는 냐 그 좋아하던 술자리도 점점 줄어들고, 이제는 아이들이 엄마보다 나를 더 따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나는 아이들에게는 점수를 많이 따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이었다.
그러나 힘들게 일하고 파김치가 돼서 들어오는 아내를 볼 때면 이게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고 당장 집어치우라고 하고 싶지만 그놈의 돈이 뭔지.
오늘은 아내가 식당 식구들하고 회식을 한다고 늦을 거라고 한다.
평소 잠이 많은 나는 보통 아이들이 잘 때 같이 자는 경우가 허다해서 오늘도 아파트 문고리를 열어 놓고 잠을 잦다.
얼마만큼 잠을 잦는지는 모르겠지만 악몽에 시달리다 잠에서 깼다. 대략 새벽 2시쯤 된 것 같았다. 그런데 아내는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전화를 걸까 하다가 나도 친구들하고 술 한잔 먹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먹었던 생각에 그만두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러나 한번 설친 잠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뒤척이고 있을 때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렸고, 거의 인사불성이 된 아내가 방으로 들어왔다.
깰까 하다가 그만뒀다. 너무 늦게 들어와서 미안해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것보다는 모른 척 넘어가는 것이 훨씬 나을 듯싶어 자는 척했다.
얼마나 술을 먹었는지 옷도 벗지 않고 침대에 쓰러지고 마는 아내가 안돼 보이고 ‘뭐 하러 저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벌려고 하나’ 하는 생각에 쓴웃음마저 난다.
대충 옷을 벗기고 침대에 반듯이 누이는데 팬티 가운데가 유난히도 젖어 있다. “이 사람 화장실에 가서 뒤처리도 제대로 않고 왔네” 하며 무심히 넘어갔다.
다음날 점심이 넘어서야 정신이 든 아내는 내심 내게 미안했는지 안 하던 전화를 해서 애교를 부린다.
다른 부부들도 그렇듯이 몇 번 툴툴거리다가 저녁에 맛있는 것 해달라고 하고 화를 푸는 것처럼 했다.
그렇게 화가 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는 좀 그래서 조금은 화난 것처럼 연극을 했다. 맛있는 저녁상을 오랜만에 받고 너무나 황송한 마음에
“이따 당신 퇴근할 시간 맞춰서 식당 앞으로 갈까?” 하고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아내의 반응은 의외였다.
“아니, 다른 식당 식구들 보기도 그렇고, 당신이 기다리면 다들 당신을 팔불출로 생각할까 봐 싫어. 끝나고 바로 올 게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당신 좋아하는 것 해줄게요."
말만 들어도 황홀했다. 언제 부부관계를 가졌는지도 기억에 없다.
아내가 식당 일을 나가고 나서 혼자서 해결했던 밤이 얼마나 많았던가! 드디어 오늘 허리운동 좀 원 없이 해야겠다.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질수록 내 마음은 처음 아내와 관계를 가졌던 시간으로 내 닺고 있었다.
온몸 구석구석 아내가 닿지 않는 곳까지 열심히 닦았다. 이렇게 심열을 기울이며 내 몸을 닦았을 때는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자정이 넘어가고 1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아내는 오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핸드폰을 했다.
그러나 신호는 가는데 도통 받지를 않는다.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무슨 사고라도 낫나?’ 하는 불길한 예감마저 들기 시작했다. 분명히 일찍 온다던 아내가 30분이 지나도 연락조차 되지 않으니.
새벽 1시가 조금 넘어서 현관문 따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얼른 문부터 열었다. 약간 상기된 얼굴에 소주 몇 잔하고 오는 것 같았다.
“당신 괜찮아?”
“미안해요. 일찍 올려고 했는데 갑자기 자정이 다 되어서 손님들이 오는 바람에 조금 늦었네. 당신 화난 것 아니지?”
“그럼 전화라도 하지!”
“당신 화 많이 난나 보내. 오늘은 내가 특별 서비스해줄게 화 풀어요. 응~~~~”
어이없게도 그 말에 걱정스러운 마음도, 애타던 마음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지는 것이 봄눈 녹듯 했다.
아내는 현관문을 잠그자마자 내 트렁크 팬티를 내리고는 아직 서지도 않은 내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평소 거실에서조차 부부관계를 금하고 침대에서 할 때도 대부분 정상 위만을 고집하던 아내의 돌발적인 행동은 마치 다른 사람을 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혀 놀림도 다른 때와는 사뭇 달랐다.
전에는 단지 입에다가 넣었다가 빼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귀두를 중심으로 혀를 돌리는가 싶더니
물건 전체를 귀두가 목젖에 닿을 때까지 넣었다 빼면서 입안을 진공상태로 만들기까지 했다.
“여보! 잠깐만! 나 나오려고 해요. 살살 ....... 윽!”
단 몇 번의 혀 놀림으로 나는 아내의 입에 싸고 말았다. 얼마나 기다렸던 시간인데 문전 앞도 가보지 못하고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다니.
아내는 또 한 번 나를 놀래 켰다.
한 번도 정액을 삼킨 적이 없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꿀꺽하고 몇 번으로 나누어 삼키며 입가에 묻은 몇 방울의 정액도 우유를 먹을 때처럼
혀로 게눈 감추듯이 먹는 것이었다.
“당신 괜찮아?”
“응?”
아내는 돌발적인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지금 머리를 굴리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있잖아~~~~ 옆집 언니네는 이렇게 남편에게 한데 그리고 다들 이렇게 남편한테 서비스를 한다고들 하길래 나도 당신에게 한번 해 봤어! 이상해?”
그 짧은 시간에도 아내는 자기 합리화를 시키는데 성공을 했다.
하도 뭐 그렇게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어서, 아니 오히려 진작에 왜 이런 서비스를 받지 못했나 하는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그리고 옆집 인재 어머니에게도 고마움을 느꼈다.
대충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선 아내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방금 전에 문전에도 가보지 못하고 아내의 입에 싸고 만내 자존심을 세워볼까 하고 아내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식당 일로 피곤에 지친 아내는 금방 잠에 취하고 말았다.
아이들 학원비도 학원비이지만 요즘 만 원짜리 한 장으로 시장을 보려면 아마 콩나물에 두부 몇 모 정도나 살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남편은 허구한 날 친구들 또는 직장동료들과 회식으로 술에 찌들어서 들어온다.
그 돈만 모아도 아마 집 한 채는 너끈히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남편은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이다.
답답한 마음에 옆집 언니를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다.
그런대 뜻밖에도 언니는 오래전부터 밤에 식당 일을 다닌다고 했다.
보수도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귀가 솔깃해서 언니에게 물어보았더니 월급은 60만 원인데 손님들이 주는 팁이 간혹 있어서 1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집으로 오면서 속으로 ‘100만 원, 100만 원’ 하면서 머리를 굴렸다.
그 돈이면 아이들 학원도 좋은 곳으로 옮길 수 있고, 또 우리 생활비에도 보탬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더욱이 남편을 집으로 일찍 오게 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 수 있어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 같았다.
옆집 언니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언니 나”
"웬일로, 방금 헤어졌잖아?"
“응 나도 저녁에 언니 다니는 식당에 갈 수 있을까?”
“할 수야 있지만, 너의 신랑이 허락하겠니? 그리고 보기보다 손님 중에는 짓궂은 손님도 많고......”
“그래도 자리나 한번 알아봐 줘 응?”
“알았어! 그런데 후회는 하지 마! 그리고 다음에 힘든 일 시켰다고 원망하지 말고!”
“그건 걱정 마세요. 언니도 다니면서 뭘 그래”
옆집 언니하고 통화가 끝나고 얼마 있다가 웬일로 남편이 술도 안 먹고 일찍 들어왔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저녁을 먹으면서 억지를 부렸다. 남편은 원래 말싸움을 싫어한다. 그래서 결혼 한 지 7년이 넘는 데도 싸움다운 싸움 한번 해본 적이 없다.
남편은 안 된다고 했지만 결국은 내가 하자고 한 데로 따르기로 했다.
처음 며칠은 왜 내가 이런 고생을 하고 있나 후회가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일을 하다 보니깐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주는 술은 절대로 먹지 않고 서빙만을 했는데 점잖고 또 한 잔 정도 먹으면 팁을 주는 손님에게는 한두 잔 받아먹기 시작했다.
한 2주쯤 지나고 나서 여기 식당은 다른 식당하고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한참 서빙을 하고 있으면 여자 직원이 10명이 넘는데 나하고 몇 명만이 서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만 죽어라 일하는 것 같고 그래서 손해 보는 것 같아 옆집 언니에게 물어보았더니 식당 사장이 지하에 있는 노래방도 같이 하고 있는데
간혹 손님 중에 맘에 드는 아가씨가 있으면 노래방에 같이 가자고 해서 빠진다고 한다.
노래방에 가면 시간당 2만 원이 추가되고 또 힘들게 서빙을 하지 않아서 여기 종업원들은 오히려 노래방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옆집 언니도 출근할 때만 같이하고 퇴근할 때는 어디에 갔는지 몰랐는데 아마도 노래방에 갔었나 보다.
그러고 며칠이 지났는데 사장이 잠깐 나를 보자고 한다.
“미스 김 오늘 시간 있어요? 시간 있으면 내 절친한 친구 녀석이 오늘 놀러 왔는데 나랑 같이 노래방에 가서 잠깐만 있어주면 안 될까?”
“사장님 저는 아직 그런데 갈 맘이 없어요. 그리고 저는 노래도 잘 못 불러요”
“그러지 말고 한 30분만 시간 좀 줘라. 뭐 그렇게 딱딱하게 하나. 사장이 이렇게 부탁하는데 거절하면 내일부터 내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래!”
사장은 항상 나를 미스 김이라고 부른다.
몸집은 황소만 하고, 손은 커다란 두꺼비같이 생겨가지고 “미스 김! 미스 김!” 하면서 그날은 얼마나 못살게 굴던지
마지못해 혼자 가기는 그렇고 해서 옆집 언니하고 같이 가기로 했다.
노래방이라고는 처녀 때 친구들 하고 몇 번, 결혼해서 남편이랑 몇 번 가본 게 고작 이였는데 지하 노래방은 그때 가보았던 분위기 하고는 사뭇 달랐다.
뭐랄까 아무튼 음침하고, 눅눅한 분위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사장 친구는 그냥 김 사장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벌써 어디에서 한 잔을 했는지 거하게 취한 것이 남편을 보는 듯했다.
사장은 그 친구분 옆에 나를 앉히고 옆집 언니를 자기 옆으로 앉혀다.
조금 있으니 양주가 나오고 모두들 만나서 반갑다고 한 잔씩 하자고 한다.
나는 양주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맥주를 먹으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한 잔만 하고 다음에는 맥주를 먹으라고 한다.
양주를 한잔하는 데 목에서 걸리는 그 이상하고 기분 나쁜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오만가지 인상을 쓰며 간신히 먹었다.
그런데 사장 친구란 사람이 술에 취한 척 손을 허벅지에 올려놓는 것이 아닌가. ‘이런 개도 안 물어갈 인간하고는…….’
“저기, 사장님. 오늘은 사장님하고 파트너 하고 싶은데 안 될까요?”
사장은 얼른 눈치를 체고 옆집 언니하고 바꾸라고 한다. 다행이다 싶어 얼른 사장 자리로 갔다.
사장 친구란 사람 표정이 굳든지 말든지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자리를 옮기니깐 사장 친구는 사장에게 다른 사람으로 바꾸라고 한다.
이때 언니는 사장 친구 옆구리에 팔짱을 끼며 다정스럽게 귓속말로 뭐라 한다. 그 순간 굳었던 사장 친구란 사람 얼굴에 약간의 미소가 머문다.
여기 오기 전 사장이 1시간만 놀아주면 5만 원씩 준다고 한 약속이 옆집 언니를 저렇게 만들었나 싶어 씁쓸했다.
옆집 언니가 뭘 하거나 말거나 나는 신경 안 쓰기로 하고 사장이 고마워 양주 한 잔을 가득 따라 주고 나도 한잔 받았다.
그리고 건배를 하고 단숨에 또 한 잔을 마시게 되었다.
원래 술을 잘 못하는 나는 갑자기 들어온 두 잔의 양주에 약간 다리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내색할 수 없어서 술이나 깨야지 하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발라드와 댄스곡이 주였는데 언제부터 인가 블루스곡으로 바뀌었다.
사장 친구와 옆집 언니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이미 안중에도 없고 노래가 나오건 말건 한 치의 틈도 없이 달라붙어서 블루스만을 추고 있다.
보기에 민망해서 눈길을 어디다 둬야 둘지 몰라 양주잔만 바라보기를 몇 번 하다가 몇 잔을 더 먹었다.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나는 멀거니 앉아 있는 사장에게 블루스나 추자고 했다.
사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났고 술에 취해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나는 사장의 팔에 매달리듯 하면서 일어났다.
그래도 정신은 말짱했다.
사장이랑 내가 추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이 봤다면 이건 춤이 아니라 아빠가 돌 지난 아이를 발등에 올려놓고 걸음마를 가르치는 것을 연상했을 것이다.
사장의 키는 아마도 180은 족히 넘을 듯싶고 몸무게는 100Kg은 되어 보였다.
평소 아담 사이즈에 귀여운 스타일을 트레이드마크로 삼고 있는 내가 술에 취해 다리가 풀린 상태에서 이런 거구와 블루스를 추고 있으니 아마도 그런 모습일 것이다.
한참을 추고 있는데 가슴 아래 배꼽 부분에 뭔가 딱딱한 게 느껴졌다. 남편과 블루스를 출 때는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궁금해서 살짝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그것은 분명히 사장의 물건이 흥분해서 일어난 것이었다.
남편 말고는 다른 사람하고 한 번도 블루스조차 춰 보니 못한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어떻게 하나 망설였다. 바로 자리로 들어갈까 아니면 계속 이렇게 있어야 하나하고.
사장이 귀에 대고 ‘조금만 있어요. 바로 들어가면 이상하게 볼 것 아니에요’라고 속삭이는 것이었다.
평소 귀가 성감대인 나는 사장의 뜨거운 입김에 흠칫 놀랐으나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사장 친구랑 옆집 언니는 사장이랑 나에게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데도 나는 그렇게 계속 있었다.
사장은 이제 되었다 싶은지 더욱더 나와 밀착을 했고, 자신의 허벅지를 내 가랑이 사이로 넣어가며 비벼대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사장의 허벅지에 아랫도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책상으로 내 그곳을 문지를 때 느껴봤던 느낌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도 내 몸은 나의 통제를 이미 벗어나고 있었다. 아마도 술에 취해서 그럴 것이다.
눈을 감고 사장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렇게 한참을 있는데 엉덩이 사이로 뭔가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았다.
마음속으로는 안 된다고 외쳤으나 나는 그대로 있었다.
‘설마 종업인데 또 남편이 있는 유부녀인데 이대로 조금 만지다가 말겠지’ 하면서 그대로 있었다.
별 반응이 없는 나를 보고 사장은 점점 더 은밀한 곳 깊숙이 손가락을 넣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아~하” 하는 신음을 내뱉었다.
그것은 나의 항복의 표시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자에 무지한 나는 ‘설마 어떻게 하지는 않겠지?’ 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그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사장은 점점 더 많은 것을 내게 요구하는 듯싶었다.
이제는 손가락 하나를 구멍 안으로 넣기 시작했다. 얼마나 손가락이 굵은지 손가락 하나가 흡사 남편의 물건 굵기같이 느껴졌다.
식당 일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남편과 한 번도 잠자리를 하지 않은 몸이라 그런지 반응도 빨리 왔다.
찌꺽 거리는 소리가 노래방에서 나오는 노래 연주 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다. 눈을 뜨고 주위를 보니 사장 친구랑 언니는 보이지 않았다. 겁이 덜컹 났다.
“사장님 이제 그만해요. 더 이상은 안돼요!” 하며 죽을힘을 다해 사장의 가슴을 밀쳤다.
다행히도 사장도 취했는지 나를 놔주었고 나는 힘겹게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갑자기 사장은 온갖 인상을 다 쓰며 겁을 주기 시작했다.
“야 인년아 죽으면 문드러질 몸뚱어리 한번 안게 해준다고 보지에 풀 나냐?
여기까지 왔으면 너도 한번 주고 싶어서 온 년이 성 춘향이도 아니고 뭐 그렇게 비싸게 굴어?”
태어나 처음으로 들어보는 쌍스러운 말에 혼미했던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봐도 이방에는 사장과 나뿐이고 옆집 언니는 벌써 사장 친구와 다른 데로 간 것 같고,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날지 깜깜했다.
‘처음부터 이곳에 오는 것이 아니었는데…….’ 하며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다.
‘울어버릴까? 아님 고함을 칠까? 아님 경찰에 신고한다고 할까?’ 이 짧은 시간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런데 사장이 갑자기 바지를 팬티와 함께 아래로 내리는 것이었다. 남편이 남자의 전부라 생각한 나에게는 너무도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내 허리보다 굵은 장딴지 사이로 덩그러니 놓여있는 사장의 제3의 장딴지는 헉하는 소리와 함께 나를 주저앉게 만들었다.
언젠가 남편과 처음으로 보았던 포르노에서 흑인 주인공의 물건과 흡사 비슷했다.
크고 굵고 긴 흑인의 물건이 백인 여성의 음부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은 흥분보다는 더럽고 고통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생긴 흉물스러운 물건이 내 앞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두려움이 밀려오는 과정에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사장은 모든 것을 예견하듯이 천천히 움직였다. 그는 프로라는 생각이 이제야 들기 시작했다.
“야 인년아 너도 한번 나란 인간 겪어보면 알겼지만 나 무진장 순정파다.”
슬그머니 다가오는 사장을 보면서도 나는 가위눌림에 눌리듯 아무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이것이 여자인가 하는 슬픔이 배어 나온다.
사장은 내 팬티를 아무렇게나 벗기고 그 커다란 말뚝 같은 물건을 슬슬 비벼가며 옥문을 조준하기 시작했다.
이 순간 나는 남편과 아이들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나는 이렇게 저 인간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죽나 하는 생각과 내가 죽으면 남편과 아이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나는 용기를 내어서 사장에게 “이러면 안 돼요 제발, 사장님 이러면 안 돼요!” 하며 외쳤으나 그건 단지 내 입안에서 메아리칠 뿐 더 이상의 발악을 할 수가 없었다.
“야 스발년아! 잠깐만 기다려 너 홍콩 보내주는 것은 일도 아닌 게 너무 서둘지 마!”
“저기 사장님 저는 남편이 있는......”
“아따 이 개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네! 확 주둥아리든 보지든 찢어 부릴까 보다”
“그게.........”
“둘 중 하나 찢어지기 싫거든 가만히 있어라 응. 나 승길질나면 네년 면상 빨래판 만들지도 모른 게”
몸을 주는 치욕스러움보다는 어떻게 하든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사장은 천천히 내 의중과는 별계로 움직였다.
사장의 좆이 뜻대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만 자극하다가 덜렁거리는 물건을 내 앞으로 가져오더니
“야 천천히 빨아 봐라! 이빨로 상처 나지 않게”
나는 이제까지 남편 말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사장은 자연스럽게 시킨다. 남편이 보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사장의 그 거대한 물건에 입을 댈 수밖에 없었다.
천천히 입을 대는 순간 뒤통수가 팅~하고 울렸다.
“야 이 개년아! 그게 빠는 거냐. 네 신랑하고 할 때도 그렇게 하냐?”
나는 최선을 다해서 빨고 있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다. 사장은 천천히 나를 길 드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귀두부터 혀로 핥고 그리고 물건 아랫부분과 불알 부위를 빨고, 물건을 입에서 넣었다가 뺄 때는 입안을 진공상태로 만들라고 한다.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 혹시라도 사장을 싸게 만들면 이 치욕스러운 자리를 벗어나게 해줄 것만 같았다.
사장은 내 마음을 읽고 있는지 입으로 싸게 만들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보내준다고 한다.
정말이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빨았다. 입이 얼얼하고 혀는 마비가 오는 듯했다. 그렇게 그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
심지어는 그의 항문까지 빨아 댔다. 내가 무슨 창녀가 된 기분이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빨고 있는 와중에도 사장은 손가락을 가만히 두지 않고 있었다.
입이 얼얼한 만큼 연약한 내 보지도 사장의 손가락에 유린을 당하고 있다.
손가락 한 개만 들어와도 남편이 들어왔을 때만큼의 굵기를 느꼈는데 지금은 몇 개로 내 보지를 유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 보지는 항문까지 찢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나란 인간은 참으로 이상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고통스럽게 느꼈는데 사장이 어떻게 보지 속을 자극을 했는지 오줌이 찔끔찔끔 나올 것 같은 기분에 몸이 공중으로 뜰 것 같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에 감전된 듯 사장이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내 몸 또한 반응을 보여줬다.
“어 이년 봐라! 질질 싸고 있네? 진작 말을 들을 것이지! 얼마나 좋냐? 미스 김 잘하면 오늘 시간비하고 30만 원 얹어서 줄게”
어차피 이 지경까지 왔는데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 사장이 30만 원을 더 준다는 말에 간사하게도 그렇게 징그럽던 사장의 물건도 근사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저렇게 큰 것을 과연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벌써 내 보지 주변은 오줌을 싼 것처럼 번들거리고 있고 허벅지 사이로 애액이 흐르고 있었다. 내 몸은 이미 사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다 되어있었다.
“미스 김 이쪽으로 잠깐 누워 봐요”
부드럽게 부른다. 이제는 식당에서 보았던 사장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어떻게 저렇게 바뀔 수가 있을까? 아마도 천성적으로 사장이란 사람은 배우 기질이 있는 것 같았다.
사장을 받아들인다는 말은 안 했어도 이제는 허락한 거나 진배없는 상황이라 그가 시키는 대로 긴 소파에 누웠다.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인지 다리는 벌릴 수가 없었다.
어린아이 팔뚝 같은 물건은 조명을 받아서인지 번들거리고 팔딱거리는 것이 장날 시장에서 보았던 가물치를 연상케 했다.
그 거대한 놈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사장은 내 무릎을 잡고 가랑이를 최대한 벌리기 시작했다. 창피함보다는 두려웠다.
저놈이 나를 집어삼킬 것 같았다.
천천히 굴을 파기 시작했다.
“미스 김 몸에 힘 좀 빼구려. 뭔 유부녀 보지가 이렇게 좁아?”
‘내 보지가 좁은 것이 아니라 당신 좆이 큰 거지?’하며 속으로 말을 했다.
너무나 아팠다. 남편과 처음 관계를 가질 때 보다 더 아팠다. 이러다 정말로 보지가 찢어지고 그러다가 죽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장님 천천히 아! 천천히 나 죽어요?”
“알았어. 조금만 들어가면 돼. 조금만 참아. 요놈이 들어가서 자리 잡으면 미스 김 홍콩 몇 번은 왔다 갔다 할 거요”
너무 아파서 얼마나 들어갔나? 고개를 들고 밑을 내려다봤다. 그런데 아직도 물건 대가리만 들어가 있었다.
사장은 안 되겠는지 물건 대가리에 잔뜩 침을 바르고 다시 넣기 시작했다.
침을 잔뜩 발라서인지 아님 그만큼 내 보지가 늘어났는지 조금 전보다는 수월하게 들어갔다. 그러나 아픈 것은 비슷했다.
“아~하 조금만 들어가면 된 게 참어 응” 하면서 한꺼번에 쑥하고 돌진한다.
“악! 나 죽어! 엄마야!”
사장의 물건이 내 목구멍으로 나오는 듯했다. 내 보지에서 마지막 방어막이 무너지는 순간 완전히 나는 무너졌다.
그리고 사장에게 항복의 뜻으로 사장의 목을 안고 그의 입술을 찾았다.
잠시나마 그의 아랫도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내 보지는 적응력이 대단했다. 그 짧은 시간에 그의 좆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의 좆의 길이, 굵기, 그리고 강도까지 내 보지는 입력을 했다.
사장은 천천히 움직였다. 나도 조금 전과는 다른 느낌들이 왔다. 처음처럼 그렇게 많이 아프지도 않고 이제는 뭔가 막혀 있던 것이 확 트이는 느낌이다.
숨통이 트였다고 하는 것이 이런 것인가 보다.
사장의 물건이 내 동굴 안을 조심스럽게 탐험하고 있는 동안 동굴 안은 축축해지기 시작했고, 동굴 벽들은 부담스럽던 사장의 물건을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다.
질 벽은 사장의 물건이 들어올 때는 못 들어오게 몇 겹의 방어 막을 만들고 그 방어 막을 뚫고 들어온 물건이 나갈 때는 못 나가게 잡아주었다.
“어! 뭔 이런 보지가 다 있네! 보지에 손이 달렸나! 혀가 달렸나! 잡년 죽여주는구먼."
“사장님 나 죽어요! 보지에서 뭐가 나오려고 해요? 오줌 쌀 것 같아요? 어어어 엄마!”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것 같았다. 보지 속은 용광로가 따로 없었다. 어디서 그런 뜨거운 물줄기가 솟았는지 뜨거운 보지를 더욱더 달구고 있었다.
오줌은 아닌 것 같은데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사장은 삽입이 수월해 지자 온갖 기교를 부리기 시작한다. 남편과는 비교도 안 될 기교로 나를 정복하고 있었다.
사장의 물건은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독립된 생명체였다. 내 안에서 잠자고 있는 성감대들을 하나씩 하나씩 깨우고 있었다.
이제까지 느끼지 못한 아질 한 느낌들이 한 번씩 나를 찾을 때는 미칠 것만 같았다. 한꺼번에 찾아온 변화에 눈물이 나왔다.
사장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일 것이다.
남편에 대한 원망의 눈물일 것이다.
구석구석 가려운 곳을 긁어내리듯 자극을 줬다.
“사장님 나 또 나오려고 해요! 나 또 나오려고……. 엄마!”
“조금만 있어 나도 나오려고 하니깐"
“으응! 아아앙!”
“아! 시벌 이런 보지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겠네! 안에다 싼다."
“딱딱 딱 질걱질걱 ”
“아~아 악! 나 죽네.
조금 전 하고는 비교도 안 될 뜨거운 사장의 좆 물이 자궁을 때릴 때 내 보지도 뭔가 뜨거운 물줄기가 품어 나왔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오르가슴인 듯싶다.
7년을 넘게 한 남자와 관계를 가질 때 느끼지 못한 느낌이 강간당하다 싶이 당한 관계에서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엉덩이 밑으로 느껴지는 차가운 느낌이 얼마나 심하게 싸는지 알게 해줬다.
“미스 김 이리 와봐”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이 기진맥진하고 있는데 사장이 부른다. 겨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앉으니깐 축 늘어진 좆을 가리키며 빨라고 한다.
오르가슴을 알게 해준 것이 고마워 정성스럽게 빨아줬다.
비릿한 맛과 약간 신맛도 나지만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불알 밑 항문까지 정성스럽게 빨아줬다. 사장 또한 내 몸 구석구석 만져줬다. 마치 오래된 부부처럼 그렇게 정성을 다했다.
노래방에 들어올 때가 10시 정도였는데 지금 시계를 보니 새벽 1시가 넘어가고 있다.
이제야 남편이랑 아이들이 걱정이 되었다. 남편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을지.
사장은 즐거웠다며 50만 원을 줬다.
사양을 할까 하다가 모른 척 받아 지갑에 넣고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다짐을 받고 집으로 갔다.
집으로 가는데 얼마나 밑에가 아프고 쓰라린지 다음날 병원부터 가봐야겠다.
현관문을 열쇠로 따고 들어갔더니 다행히 남편은 잠을 자고 있었다.
남편 얼굴을 보니 와락 눈물이 쏟아졌다. 괜히 남편이 원망스러웠다. 잘못은 내가 했는데 죄 없는 남편이 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