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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아내의 친구

매일같이 0 37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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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일어나요"

나는 양숙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으응? 내가 깜빡 잠들었네?"

"시간이 한참 지났어요… 이제 집에 가봐야 돼요"

"그래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하면서 나는 양숙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렸다.

"아이… 오늘은 그만!"

양숙은 내가 젖꼭지를 만지작거리자, 손을 뿌리치면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양숙의 몸은 30대 후반의, 초등학생을 둔 가정주부의 몸 같지 않게 늘씬하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양숙은 등을 돌린 채 허리를 숙여 방에 떨어진 팬티를 집어들며 다리 하나를 팬티에 넣고 있었다. 허벅지 사이로 양숙의 음부가 드러나 보였다. 그러자 주책없이 내 자지가 머리를 드는 것이었다. 

오후 내내 두 차례의 정사를 가졌음에도 내 자지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는 담배를 하나 피워 물면서 서서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어머! 얘가 또 머리를 드네?"

양숙은 팬티를 다 입고 브래지어 호크를 채우고 있었다.

"왜? 한번 더할까?"

"피…"

양숙은 입을 삐죽이 내밀었다. 나는 그런 양숙의 입에 가볍게 입맞춤을 한 후에 입을 입었다. 그리고 둘은 모텔을 빠져 나왔다.


나는 시골의 조그마한 고등학교의 교사이다. 내가 양숙을 만난 것은 잘난 딸 때문이라고 할까 아니면 아내 때문이라고 할까….

내가 양숙을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그러니까 솔지가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로 기억이 된다. 아이는 똑똑해서인지 학급의 반장을 지냈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아내(김미연)는 그 학급의 학부모 대표가 되었던 것이다. 

아내는 학교를 수시로 왔다 갔다 하더니 급기야는 그 학교의 어머니회 총무를 맡았던 것이다.

그 때의 어머니 회장이 바로 전양숙이었던 것이다.

아내와 전양숙은 그 후로 늘 붙어 다녔고, 두 사람의 사이는 어려서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쉽게 친해졌다.

나는 아내가 전양숙과 어울려 학교 어머니회 일을 한다는 사실만 알았지, 그 둘이 그렇게 가깝게 어울려 다닌다는 것까지는 몰랐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이었다.

아내와 나는 여느 토요일 저녁때처럼 아이들을 재우고 샤워 후 맥주를 한잔씩하고 있었다.

"여보!"

맥주를 하면서 대하드라마를 보고 있던 아내가 조용하게 나를 부르는 것이다.

"왜?"

"내일 하루 애들 좀 볼 수 있어요?"

"내일 하루 종일?"

"응"

"왜? 무슨 일인데?"

"다른 게 아니고 내일 솔지 학교에서 총동문회를 하는데, 어머니회에서 커피를 팔기로 했거든… 그러니까 내일 학교 나가봐야 할 것 같아서…"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미안해… 대신 내가 오늘 특별 서비스 해 줄께"

늘 집에서 가정 일로 힘들어하던 아내가 요즈음은 학교 어머니회 일을 하면서 자신의 역할에 보람을 느끼는지 의욕이 넘치는 것 같았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나는 선뜩 허락을 해주었다.

'하루 정도야…'

"끝나면 일찍 와!"

"알았어."

하면서 아내는 내게 살며시 머리를 기대온다. 지금까지 늘 집에만 붙어 있으라고 하던 남편이 학교 어머니회 일뿐만 아니라, 휴일에 나가는 것까지 선뜩 허락을 해 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내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러자 아내는 더욱 더 안겨왔다.

우리는 잔을 들어 건배를 하고 목을 축였다.

"여보!"

"응?"

"저거 재미있어요?"

"왜? 너는 재미없니?"

"아니… 그냥…"

아내가 끝을 얼버무린다. 뭔가 다른 것을 바라는 눈치였다. 십 년 넘게 아내와 살을 섞으면서 살아온 나는 아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알았어!"

하면서 나는 안방의 서랍장 속에 꼭꼭 숨겨 놓은 비디오 테이프를 꺼내 왔다.

*** 비디오다.

나는 비디오 테이프를 넣고 텔레비전의 채널을 조정하였다.

우리 부부는 5∼6 개의 *** 테이프를 소장하고 있으면서 토요일 저녁만 되면 아이들을 일찍 재우고 둘 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었다.

테이프는 처음부터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정사 신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백인 남자가 두 다리를 벌린 채 반쯤 누워 있는 자세이고 두 여자가 남자의 자지를 연신 빨아대고 있었다. 

남자는 황홀경에 빠져 있는 모습이며, 남자의 자지를 빨고 있는 여자들은 아이스크림을 핥아먹듯이 혀와 입을 이용하여 Sucking을 계속하였다.

나와 아내는 자주 보는 ***였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내를 살며시 잡아끌었다. 아내는 못이기는 척 내게로 기대왔다.

나와 아내는 서로 안은 상태에서 비디오를 보았다.

"꿀꺽…"

아내의 침 넘어 가는 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려왔다. 나는 아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내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대고 키스를 하였다. 아내는 살며시 입술을 벌리며 내 입을 받았다. 나는 혀를 아내의 입으로 밀어 넣었다. 아내는 내 혀를 자신의 혀로 화답해 주었다.

나는 다른 한 손으로 아내의 티-셔츠를 올리고 젖꼭지를 매만졌다. 샤워를 하고 난 후라 브래지어는 없었다. 아내의 젖꼭지는 크지 않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매만지기는 참 좋았다.

내가 아내의 젖꼭지를 만지자, 아내는 손을 뻗어 내 트렁크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내 자지는 이미 커질 대로 커져 있었다. 아내가 엄지손가락으로 자지의 갈라진 부분을 문질렀다. 그러자 갈라진 틈새로 약간의 물이 흘렀다. 아내는 엄지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아주 자극적으로 문질러댔다.

"아…좋아"

나는 가벼운 신음을 내면서 손으로 아내의 팬티 속을 더듬었다. 그리고 서서히 밑으로 내리고 아내의 보지 털을 쓰다듬었다. 그때였다.

"따르릉…따르릉"

적막감을 깨고 전화벨이 울린 것이다.

아내는 행여 아이들이 깰까봐 얼른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솔지 엄마? 나 미진…'

"아!! 미진 엄마!! 왜 무슨 일로…?"

'내일 나올 수 있지?'

"응!"

나는 전화를 받고 있는 아내의 뒤로 돌아가서 아내의 팬티를 내렸다. 아내는 전화를 받을 때 꼭 재래식 화장실에 가서 소변보는 자세로 전화를 받는다.

팬티를 내린 나는 손으로 아내의 보지를 만지작거렸다.

아내의 보지도 이미 축축해 있었다. 내가 보지를 만지작거리니까 아내는 하지 말라는 듯이 손으로 제지를 하였다. 그러나 나는 막무가내였다.

'내일 나올 때, 보라 엄마도 같이 나오도록 해.'

"응! 알았어! 이 쪽은 걱정말고 미진 엄마나 늦지마! 아이 하지마!"

하면서 아내는 손으로 내 손을 잡는 것이다.

'으응?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솔지 아빠가 자꾸……. 아이 하지 말라니까…"

'아…항 알았다. 그럼 잘 자요. 재미보고… 호호'

"미진 엄마도…"

하면서 아내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나를 흘겨보는 것이다.

"미진 엄마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가뜩이나 혼자인 사람인데…"

"미진 아빠는?"

"또 중국 들어갔어요. 이번에는 한 네 달 걸린대요."

"그렇구나"

"그런데 무슨 일로 전화했대?"

"으응… 내일 일찍 나오라고… 그만 자요…"

"그래"

하면서 나는 아내의 얼굴을 감싸안고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하였다. 아내도 자연스럽게 받아주었다. 나와 아내는 아이들이 깰까봐 안방으로 들어온 나는 아내를 안고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다시 아내의 입에 내 입을 갖다대고 아내의 입을 벌렸다. 그러자 아내가 화답이라도 하려는 듯 가볍게 입을 벌리면서 내 혀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손으로 아내의 유방을 움켜쥐었다. 아내는 내가 자신의 유방을 움켜쥐는 것을 즐겼다.

"으…음"

아내의 입에서 가벼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것이 나를 더욱 자극시켰다.

아내의 입에 나는 눈, 코, 그리고 귀를 핥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내를 안고 있던 손을 빼낸 후 아내의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아내의 목덜미에서부터 핥아가기 시작하였다. 

내 혀가 아내의 젖꼭지를 희롱할 때가 되자, 아내는 내 팬티 속으로 자신의 손을 넣어 내 자지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이미 발기할 대로 발기한 내 자지를 위 아래로 흔들어 대었다.

내 혀는 아내의 복부를 지나 이미 둔덕을 향해가고 있었다. 아내는 유달리 털이 적었다.

나는 혀로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공략하였다. 그러자 아내는,

"아…아"

하면서 신음을 내는 것이다. 나는 밑으로 더욱 전진시켜 아내의 보지를 빨았다.

아내의 보지에는 아까부터 애액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나는 혀로 보지 구석구석을 핥았다.

"아…응…"

아내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나는 아내의 몸에 내 몸을 올리고 69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손의로 아내의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아내의 보지 깊숙이 내 혀를 찔렀다.

아내는 자신의 눈앞으로 다가온 내 자지를 손으로 움켜쥐고 자신의 입에 갖다대었다.

그리고 서서히 내 자지를 빨기 시작하였다.

"우…웁. 우…쭈…욱"

아내의 빠는 솜씨는 기가 막혔다.

"아…여…보…아…"

내 입에서도 신음이 나왔다. 아내는 내 신음을 듣고 더욱 강하게 빨아주었다.

머리를 들썩이면서…. 나는 아내의 보지에서 입을 떼고 아내의 얼굴 위에 쪼그리고 앉았다.

자연히 내 엉덩이 부분이 아내의 얼굴을 향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내가 혀로 내 항문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혀끝으로 내 항문을 찔러대었다. 10년 넘게 살면서 우리 부부는 서로의 성감대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아…아 여…여보 아…"

"흐…흥 여보"

서로가 서로를 요구하고 있었다. 이제 삽입의 때가 된 것이다.

나는 몸을 바로 하고 아내를 마주본 상태에서 서서히 아내의 보지에 내 자지를 갖다대었다.

아내는 두 손으로 나를 맞았다. 내 자지가 아내의 보지로 들어가는 데에는 아무런 저항이 없었다. 나는 서서히 자지를 아내의 보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아…아"

나는 서서히 가동을 시작하였다.

내 자지가 아내의 보지에 들어가자, 아내의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여…보…아"

"미연아! 아…좋아?"

나는 아내와 성교를 할 때면 꼭 아내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아내는 내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 때 쾌감을 더하는 것 같았다.

"아…응. 아…안아 줘"

"미…미연아!"

"아…아…여…여보…"

나는 아내의 두 다리를 잡고 위로 들었다 그리고 다리를 내 가슴 쪽으로 오게 하였다.

아내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내는 다리를 쭉 뻗었다. 아내의 발바닥이 내 입가로 왔다.

나는 혀로 아내의 발바닥을 핥았다. 발바닥을, 그리고 발가락 사이를 정성껏 핥아 주었다.

"아…아…여보, 아…"

"허…헉, 아…여보…미연아! 아…"

나는 아내의 다리가 아내의 머리 쪽으로 위치하도록 하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아내의 엉덩이는 들어올려졌다. 

나는 굽혔던 무릎을 펴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아내의 엉덩이를 더욱 들어올렸다. 아내의 보지가 반듯하게 누워 있는 듯한 자세로 내게 다가왔다.

나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 꼿는 자세로 몸을 움직였다.

자지와 보지는 아까보다 더욱 밀착되었다.

"아…악! 아…여…여…여보…아"

"퍽! 퍽! 퍽! 퍽!"

"헉! 헉! 아…미연아…아"

방안에는 아내와 내가 내는 신음으로 가득하였다.

아내는 황홀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엉덩이를 흔들어대었다.

너무 심하게 요동치다보니 내 자지가 쑥 빠져 나왔다.

내 자지가 있었던 그 자리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동그랗게 형성되었다. 나는 그 곳에 가만히 내 입을 갖다대었다. 

그곳에는 아내의 보지로부터 흘러나온 물들이 고여있는 연못과도 같았다. 나는 그곳에 고인 애액들을 가만히 혀로 빨았다.

"아…여보…아…나…'

다음날 아침 아내는 7시에 집을 나섰다. 솔지 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판매할 커피 및 그 밖의 음료수들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여보! 미안해요… 쉬는 날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아내는 휴일에 가족과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는 것 같았다.

"괜찮아… 하루 정도야… 너무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해…"

나는 아내가 집안 일로 어머니회 일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아내를 보내 놓고 나는 솔지한테 텔레비전을 보라고 해놓고 조용한 가운데 책을 보고 있었다.

한동안 학교 일로 무척 바빴던 나에게 지금 이 시간은 무척 행복한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책도 보고 텔레비전도 보면서 오전을 보냈다. 점심때가 되어서 한끼를 해결해야겠는데 마땅한 것이 없었다. 아내가 미리 준비를 해놓고 가지 않은 것이다.

"솔지야! 우리 점심에 뭐해 먹을까?"

"응? 아빠 마음대로…"

솔지는 먹는 문제에 대해 까다롭지 않은 성격이다. 제 엄마를 닮아서일까?

"우리 나가서 칼국수 사먹을까?"

"응!"

"그럼, 미진이한테 전화해라…"

"미진이 언니도 같이 가게?"

"어차피 미진이도 지금 혼자 있지 않니?"

솔지가 미진이에게 전화를 하고 있다.

미진이는 양숙의 딸이다. 솔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6학년 학생으로 솔지와 함께 길을 가다가 두 세 번 본 기억이 있다.

"언니! 아빠가 같이 칼국수 먹으러가자고 언니 오래! 빨리 와!" 하면서 솔지는 자기 할 이야기만 하고 끊었다.

"무슨 전화를 그렇게 받니?"

미진이가 오자 셋은 인근의 칼국수 집으로 갔다.

미진은 초등학교 6학년생 답지 않게 무척 성숙해 있었다. 이미 나올 데 다 나오고 들어갈 데 다 들어간 그런 몸매를 갖추어가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 솔지와 미진이는 둘이서 방에서 놀았고, 나는 안방에서 미처 끝내지 못한 학교 일과 개인적인 일들을 하였다.

그렇게 무료한 오후를 보내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아내는 귀가하지 않았다.

저녁으로 나는 아이들에게 통닭을사서 먹이고 미진이는 집으로 보내고 솔지를 씻으라고 한 후에 시계를 바라보았다.

9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너무 늦는 것 같은데…'

"솔지야! 9시 넘었으니까 그만 자라!"

하고 나는 대하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시계가 10시에 가까워서야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거기…솔지네…집이지 요?"

약간은 술에 취한 듯한 목소리였다. 아내의 목소리가 아닌 낯선 목소리였다.

"저…요…. 미진이…엄마인데요…. 솔지 엄마가 술을 많이…먹었어요…"

상황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아내가 술을 많이 먹다보니 미진 엄마가 대신 전화를 한 것 같았다. 아마 데리러 오라는 전화겠지…….

"거기 어디예요? 제가 지금 거기로 갈께요!"

"여기요? ×××노래방이예요."

"아…예. 거기 알아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바로 갈께요."

그 노래방이라면 잘 알고 있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끼리 1차 회식을 끝내고 자주 가는 노래주점 비슷한 곳이었다.

나는 솔지의 잠자리를 봐주고 곧바로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방에 들어가보니 솔지 엄마는 술에 취했는지 한쪽으로 기대어 앉아있고, 두 여자가 서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마 미진 엄마와 보라 엄마일 것이다.

그들은 나의 출현에 노래를 잠시 중단하였다.

미진 엄마인듯한 여자가 내게로 다가와서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세요! 미진 엄마예요"

"안녕하세요! 저는 보라 엄마예요"

"아…예… 솔지 아빠예요"

"알아요… 그리고 쉬시는 데 이렇게 나오라고 해서 미안해요…"

"아…아니 괜찮아요. 마땅히 제가 집사람 데리고 가야지요"

하면서 나는 솔지 엄마를 깨웠다.

"여보! 솔지 엄마! 솔지 엄마! 정신차리고 집에 가야지"

"……"

"여보! 일어나 이제 그만 집으로 가야지!"

"으…응… 자기 왔네?"

"이제 집으로 가자…"

아내는 나를 알아보고 몸을 추스렸다. 그 때,

"어떻게 하지?" 하며 보라 엄마가 말했다.

"왜?"

하고 미진 엄마가 대답하자,

"지금 막 한시간 더 넣었는데…" 하는 것이다.

"그러지 말고… 우리 한시간만 더 놀다가 가요…"

하며 보라 엄마가 내 팔을 잡아끌었다.

"그래…솔지 아빠… 조금만 더 놀다가…끄윽!"

아내까지 나서서 그러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아내가 약간의 술이라도 깰 양으로 그러자고 하였다.

나를 포함한 네 사람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아내는 가끔씩 노래를 부르다 바로 의자에 기대어 있곤 하였다.

보라 엄마가 '사랑을 위하여'를 부르고 있었다. 그 순간 잠자코 있던 아내가 머리를 들더니,

"뭐가 그래!"

하는 것이다.

"……"

"그러지 말고 노래 좋은…데, 부르스라도 춰라…"

하는 것이다. 나는 미진 엄마를 바라보았다. 미진 엄마도 나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 쳤다. 미진 엄마는 한 손을 내밀었다.

보라 엄마도 노래를 부르면서 손짓으로 거드는 것이다.

나는 내미는 미진 엄마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미진 엄마의 허리를 살짝 감아 안았다. 

미진 엄마는 나와 얼마간의 거리를 두고 한 손을 내 어깨 위에 얹었다.

한 곡이 끝난 후에도 보라 엄마의 노래는 계속되었는데, 역시 부르스곡이었다.

자연 미진 엄마와 나의 부르스는 계속되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 있다면, 미진 엄마와 내 몸의 거리가 붙었다는 것 밖에 없었다. 

미진 엄마도 술을 마셨기 때문에 자연 나에게 몸을 기대오고 있었고, 나 또한 미진 엄마에게서 풍겨 나오는 체취가 싫지 않았기 때문에 거리를 두려고 하지 않았다.

한 30분이 흘렸다.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부르스곡이 나오면 미진 엄마와 나는 어김없이 부르스를 췄고, 그 때마다 미진 엄마는 나에게 몸을 의지해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 내 몸에도 은근한 반응이 오기 시작하였다.

아랫도리에서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내 몸의 변화를 미진 엄마도 알고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미진 엄마는 아랫도리를 자꾸 붙여 오는 것이다.

상체는 이미 나에게 맡긴터이고….

아내는 아직도 술기운 속에서 헤매고 있는 듯하다.

나는 살며시 허리에 대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내 몸쪽으로 끌었다.

미진 엄마가 힘없이 내게로 끌려왔다. 미진 엄마의 풍만한 가슴이 내 가슴에 밀착되었다.

나는 살며시 머리를 내려 미진엄마를 바라보았다.

미진 엄마는 얼굴을 내 어깨에 묻고 나의 움직임에 따라 흐느적대고 있었다.

'도대체 여자들이 얼마나 술을 마셨길래…?'

이 방에서 제 정신인 사람은 나뿐인 것 같았다.

이제 미진엄마는 완전히 내게 몸을 맡겼다. 가슴은 물론, 아랫도리까지 내게 밀착해 오는 것이다. 미진엄마가 살며시 머리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나도 미진 엄마를 바라보았다.

반쯤은 풀린 듯한 눈동자였지만, 그 속에 뭔가를 갈망하는 듯한 눈빛을 읽을 수 있었다.

나는 그 눈빛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미진이 아빠는 사업 관계로 외국 나들이, 특히 중국 쪽을 자주 나간다고 들었다. 한번 나가면 두 세달은 보통이라고 하였다.

남편을 해외로 보내고 독수공방해야 하는 30대 후반의 여자라는 사실이 그 눈빛을 이해하는데 그리 어려움을 가져다 주지 않았다.

미진엄마가 입술을 움직거렸다. 미진 엄마를 바라보고 있던 나도 살며시 입술을 움직였다.

서로의 교감이 통한 것이다. 내 아랫도리는 이미 커질대로 커져 미진엄마의 스커트에 밀착해 있었다. 

미진엄마의 야릇한 미소와 눈빛에 매혹된 나는, 나도 모르게 미진엄마의 엉덩이를 잡아 몸 쪽으로 최대한 밀착시켰다.

그러자 미진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게로 안겨왔다. 너무나 순간적인 일이었다.

나는 살며시 머리를 숙여 내 입술을 미진엄마의 입술에 갖다대려고 하였고, 미진엄마는 가만히 눈을 감는 것이었다. 그 순간,

"두 사람 너무 가깝다!!"

하면서 보라엄마가 분위기를 깨뜨렸다. 그 소리에 나와 미진엄마는 화들짝 놀란 토끼들처럼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시간도 늦었으니까 이제 그만 가요!!"

"으…응? 그…그래… 이제 가요!"

미진엄마가 더듬거리며 대답하였다.

"그런데 어떡하지? 솔지엄마가 아직도 저러고 있으니…"

보라엄마의 소리에 나는 아내를 바라보았다.

아내는 아직도 의자에 기댄채 잠 속에 빠져들고 있었다.

"어떻게 해봐야지요…"

하면서 나는 아내를 흔들어 깨웠다.

"여보!! 그만 일어나서 집에 가야지?"

"으응?"

"이제 가야지?"

하면서 나는 아내를 일으켜 세웠다. 아내는 나보다 술이 더 강하였다.

그런데 술을 어느 정도로 먹었기에 이 지경이 되었는지…….

술취한 아내는 자꾸 쳐졌다.

"안되겠네… 제가 옆에서 잡을께요."

미진엄마가 옆에 잡아줌으로써 아내는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

나는 세 여자들을 태우고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보라엄마를 내려주고 미진엄마는 아내를 부축하기 위해 집으로 같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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